스물아홉살 태능선수촌
유도국가 대표선수 예그린
넓적한 얼굴에 맏며느리감처럼
순수하고 수더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키는 상당히 커 보이고 얼굴은 화장키없어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정이가고 사랑이가고 마음이 갔다.
예그린 그 선수가 티브이에 나왔다.
건장한 남성도 감당할 수 없는
태능선수촌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웃음을 잊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남들이 잠들어 있는 늦은 밤
금메달을 목표로 남몰래 개인연습에 열중인
그런 예선수가
어머니얘기를 하면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자신의 달아지고 거칠어진 손을 내밀면서
보기 싫어요 흉해요 이쁘지 않아요 하며 한사코
내놓기를 마다하던 예선수의 손은
실로 아름다웠다.
적지 않는 나이 힘들때면 어머니를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두 손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힘이 턱까지 막히는 고된 훈련에
대해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자주 보지 않는다고 하면서 예선수는 또 울었다
카페 게시글
글/시/소설
시)유도국가대표예그린선수
심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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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5 08:4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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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요일저녁 어느 방송에서 다큐3일이라는 프로를 보았다 마치 태를선수촌의 72시간을 담고 잇었다.거기에서 만난 유도대표선수예그린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