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산정동 외국인(베트남) 가정 상황 보고
광주이주민지원센터 요청으로 2.12 (토) 긴급 지원을 진행 합니다.
광주이주민지원센터 요청 내용.
A. 인적사항
성명 – ***즈엉
나이 – 1993년생
국적 - 베트남
주소 - 광산구 산정동 95*-* 2층
가족 – 남편 1991년생(베트남), 아들 둘 (첫째 2세, 둘째 3개월)
visa – D2
B. 현재 상황
- 대상자는 **대학교 재학 중이며 육아와 학업으로 알바도 할 수 없음.
- 남편은 혈액 암(1단계)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료 중
(6~8 주에 한 번씩 수혈) 1회 치료비 120만원
남편 한 달 월급 200만원
- 태어난 지 3개월 된 둘째 아들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
태어날 때 숨이 막힌 바람에 뇌가 상처를 받아
피 수치가 낮고 잘 움직이지 않음
남편은 희귀 혈액암으로 진단 받은 뒤 1개월~2개월 간격으로 서울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한번 치료에 100만원 이상 들어가서 6개월에 한번씩 밖에 가지 못하고 있고
남편 병원비는 병원 실수로 보험 처리된 비용 1,500만원을 갚아야 하며
아기는 목에 구멍을 뚫어 음식 섭취를 위한 삽입관수술을 하고 현재 입원중입니다.
아기 수술비용도 만만치 않게 나올 듯 싶습니다.
광주자원봉사단에서 병원비 지원은 못 하지만 생필품 지원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조선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3개월 된 둘째 아이 입니다. (이주민지원센터 협조 하에 올립니다.)
아이 아빠 아산병원 진단서
환자 주소가 서울인 이유는 서울에 살때 받은 진단서이며 현제는 광주로 이사와서 살고 있으며
병원 치료를 받을때만 서울에 다녀온다고 함.
이번에 병원비 지정 후원금으로 모인 금액은 둘째 아이 병원비로 지원하며
아이 아빠 병원비는 이주민지원센터에서 다른 지원 방법을 찾는 중임.
C. 병원비 모금 안내.
여러 후원자님과 회원님들 중에 병원비 후원을 하실 분은 입금 하실때
송금인 란에 입금자명과 병원비를 " 성명 병원비 " 명시하신 후 제게 문자 주시면
모아서 아이 병원비로 입금하고 후원금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광주자원봉사단 운영팀장 김병하
010-654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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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502229-02-053692 김병하
( 광주자원봉사단이 법인이 아니어서 개인 통장을 사용 중이며
카페 광주자봉 회계방에 상세 보고 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의 물질과 마음을 아주 조금만 내어 준다면
그 조그만 물질과 마음이 모여 절망하고 힘들어하는 소중한 생명에게 따스한 사랑으로 전해져 다시 살아 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고
따스한 마음과 물질을 내어준 우리의 마음엔 그 따스함의 온기가 남아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내 내면을 그 따스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 나갈 것입니다.
D. 봉사단 자금에서 병원비 지원이 불가한 이유
대상 가정에선 병원비 지원을 요청하나
적은 자금으로 어려운 많은 가정들을 지원하는 봉사단 자금 상황과
아래 사정과 이유로 광주자원봉사단에선 병원비를 지원할수가 없어
대신 생필품, 식품, 기저귀, 분유, 아기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 예외로 병원비 지정 후원금은 모아서 아이 병원비로 지원 하겠습니다.
* * * 아래 글을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 * *
광주이주민지원센터 담당 팀장님과 광주전남 이주민지원센터 총괄담당 신부님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에 대해 아래에 올려 드리니 참고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E. 이주민지원센터 신부님 의견.
현제 이주민(불법체류, 난민(미 승인), 외국인, 불법 노동자, 등) 이 병과 산재, 교통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한국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병원비가 드는데
이주민들의 경우엔 병원비를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다가 나중에 이주민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 해오고 있으나
다른 지원과 달리 수 백 만원에서 수억 까지 드는 의료비를 수많은 이주민에게 지원하는 것은 복지기관이나 한국 정부에서도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며
심지어 한국에 오기 전에 병이든 상태에서 한국에 가면 치료해줄 걸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경우나
본인이 해야 할 일은 다하지 않으면서 한국인들과 같은 복지혜택을 받으려는 이주민들의 경우 등 다양한 경우도 있어서
들어줄 수 없는 경우엔 강하게 거절하고 있으나
죽어가는 이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병의 정도와 긴급한 상황을 보고 이주민들의 경제능력, 상황여건 등도 세세하게 따져 보며 지원을 결정하고 병원 사회사업팀, 복지재단 등 여러곳에 도움을 요청하며 지원 방법을 찾아 작은 지원이라도 해오고는 있으나 의료비 지원은 항상 고민이고 항상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도울 수는 없으나 가장 힘들고 가장 열악한 상황의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돌봐주려는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F. 봉사단 운영팀장 의견
위 말씀을 듣고 저도 모든 이주민들을 지원할 수는 없는 상태에선 더 냉철하게 선별하여 지원해야 되며 한국인과 똑같은 치료를 해주면서 많은 비용이 드는 것 보단 꼭 필요한 최소한의 치료는 해주되 치료 환경과 수준을 조금 낮춰서 치료비용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제가 1993년 3월 경에 갱생원(희망원) 에서 경험했던 몸이 썩어가는 악취에 원생들도 피하던 방치된 암환자의 손을 잡아주었던 이야기도 해주며 한국도 극빈층이 이정도 의료 혜택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아픈 이주민들이 가난한 자기 나라로 돌아갔을 때 받을 수 있는 치료에 비해 한국에서 받는 치료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치료를 받는 상황인 점도 고려하여 치료 환경과 수준을 낮춰서라도 계속적인 치료를 해주고 또 다른 이주민들에게도 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고려해 봐야 된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냉철하게 볼 때 계속 치료를 해줘야 되고 또 치료를 받으려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이주민들을 몇 사람이라도 더 치료를 해주기 위해서는 치료비용을 줄여서 더 치료할 수밖에 없는 점도 냉철하게 생각해야 되며
미국 유럽 등 수많은 선진국을 봐도 이주민에 대한 지원과 혜택은 한국보다 더 나은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야 됩니다.
광주자원봉사단은 적은 자금 사정상 의료비 지원은 힘들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대상자가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생필품과 식품 등 물품을 긴급 지원하여 최소한의 돌봄과 지원을 하는데 촛점을 맞추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