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기 승차권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사람은 7000명 가까이 된다.
오는 1일로 KTX를 개통한 지 10년을 맞는다
. 시속 330㎞까지 달릴 수 있는 KTX의 등장은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어 놓았고, 국민의 생활 방식도 크게 바꾸어놓았다.
. 전국이 하루 생활권이 됐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당일 출장이 가능하게 됐고 천안·대전·대구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생겼다.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KTX역에 마련된 회의실을 이용하는 사람도 2005년 4000명에서 지난해 37만명으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KTX역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거점이 된 것이다.
반면 KTX가 개통하면서 항공업계는 타격을 입었다.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항공편의 수송 분담률은 2003년 39%에서 2011년 20%로 반 토막 났다. 이 기간 철도의 수송 분담률은 38%에서 62%로 증가했다.
올해 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호남선 버스와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의 37.5%와 53.6%가 KTX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X 개통 당시 수도권으로 인구와 경제력이 더 집중되는 '빨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