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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5월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5.5% 증가한 5만8505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 미분양 주택은 572가구로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이로써 대전 미분양 주택은 올 3월(7.1%↑) 증가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398가구)보다는 43.7%나 급증,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분양시장 위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같은 달 충남지역 미분양물량은 6428가구를 기록, 한 달 전보다 10.2%나 크게 증가했다. 충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은 올 들어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충북지역은 1856가구로 한 달 전보다 5.8% 감소, 대전·충남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유성구(163.6%↑), 중구(52.3%↑) 등의 증가폭이 두드러졌고 서구(57.1%↓), 동구(16.2%↓) 등은 감소했으며 대덕구는 변동이 없었다.
충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호재에 기대 최근 분양이 잇따랐던 연기군이 4월 86가구에서 5월 1362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폭등, 주택업체들의 고전이 극심함을 반영한 반면 천안(8.7%↓), 아산(39.5%↓), 서산(7.2%↓) 등지는 줄어들었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원(11.8%↓), 충주(6.9%↓), 청주(4.8%↓) 등 대부분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소폭이나마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전·충남·북 모두 18평-25.7평(대전 312가구, 충남4485가구, 충북 844가구), 25.7평 초과(대전 171가구, 충남 1603가구, 충북 698가구) 18평 이하(대전 89가구, 충남 340가구, 충북 314가구) 등의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집을 다 지은 뒤에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5년 2개월만에 최고치인 1만2444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 177가구, 충남 907가구, 충북 549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대구(42.4%), 울산(22%), 경북(11.1%) 등지에서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崔在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