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부품 수출 호조
인천 남구에 위치한 건설장비 부품업체 대금지오웰(대표 이승우)은 요즘 유럽연합(EU) 지역 수출 확대에 신바람이 나 있다.
지난해 매출액 199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굴착기 등 건설장비 관절 부분에 들어가 베어림 역할을 하는 부시와 건설현장 차량 바퀴를 닦아주는 세륜기를 주로 수출한다. 대금지오웰의 EU수출액은 2010년 60만달러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2011년 91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승우 대표는 "올해 EU쪽 수출만 150만~180만달러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총수출은 400만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를 중심으로 한 수출 성장으로 대금지오웰의 올해 매출액은 250억원 정도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
EU지역 수출 급성장은 FTA발효과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대금지오웰은 5~6년 전부터 EU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를 해 왔다.
연초부터 EU지역 재정위기 심화로 다른 기업들은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EU시장 내에서 보편화 된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분기에도 주문이 20%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FTA로 인한 관세 효과는 1.7%정도. 수치는 크지 않지만 심리적인 효과가 크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무관세라는 말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사라져 예전보다 쉽게 주문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한몫했다. 그는 "인천시. 인천상공회의소, 관세청 등을 통해 원산지 인증에 대한 컨설팅도 받고 중기청의 지원사업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FTA발효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시장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대표는 "2~3곳과 활발하게 상담하고 있다. 2분기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