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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해김씨족보 원문보기 글쓴이: 김병태
기제사(忌祭祀)
기제총설(忌祭總說)
-.기제명칭:돌아가신 날의 제사로 기일제사인데 약칭해 기제(忌祭)라 한다.
-.기제대상:봉사주인(奉祀主人)의 고조까지 4대를 지낸다. 생전에 뵈올수 있는조상까지 지내는 것이다.
-.봉사자손:원칙으로 장자손(長子孫)이 주인이 되고 아내가 주부가 되어 주인의 집에서 지낸다.
-.배우자합사:기제는 돌아가신 날에 지내므로 돌아가신 조상만 지내는 것이 원칙이나 인정상 배우자도 함께 모시는 것이다.
-.기제일시: 돌아가신 날의 厥明(먼 동이 틀 때)에 시작해 質明(밝아올 때)에 끝낸다. 우리 나라는 그 날이 되면 제일 먼저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일부터 해야 하므로 첫새벽에 지냈다. 그러나 요사이는 생활여건의 변화로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에 지내는 가정이 늘고 있다. 만일 초저녁에 지내려면 돌아가신 날 해가 진 다음부터 밤 11시가 되기 전에 지내야 한다.
-.기제장소:장자손의 집 정침(正寢)에서 지낸다. 정침이란 주인이 거처하는 방을 말한다. 현대는 안방이나 대청·거실에서 지내면 된다.
-.체천기제(遞遷忌祭):장자손이 고조까지 지내므로 현손인 장자손이 세상을 뜨면 살아있는 현손이 차례대로 옮겨서 지내는 기제이다. 모든 현손이 다 죽으면 친진(親盡)이라 해서 기제를 끝 내고 시제를 지낸다. 다만 나라에 공훈이 있어서 계속해 기제사를 지내도록 부조를 명받은 조상은 친진 후에도 기제를 지낸다.
-.부녀참례(婦女參禮):모든 제사에는 여자도 참례한다.
기제방위:기제에서의 방위는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해 정한다.
기제의 절차
-.재계(齋戒):기제일이 되면 전날부터 기제에 참례할 모든 사람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근신해 오로지 그 조상만을 기린다.
-.쇄소정침(灑掃正寢):기제 지낼 장소를 깨끗하게 쓸고 닦는다.
-.제주수축(題主修祝):주인은 만일 신주가 없으면 단정한 자세로 지방과 축문을 쓴다.
-.설위진기(設位陳器):주인은 제사기구를 배설한다. 앙장(역막), 병풍, 교의, 제상, 좌면지, 향안, 주가, 소탁, 자리, 촛대, 향로, 향합, 주전자, 퇴주기, 모사기, 축판(지방), 대상, 화로. 쟁반, 행주, 세수대야(수건)를 진설도를 참고해 제자리에 벌린다.
-.척기구찬(滌器具饌):주부는 그릇을 깨끗이 씻고, 제수를 조리해 대상 위에 대기시키며 식어서는 안 될 제수는 식지 않게 한다.
-.변복서립(變服序立):제사지낼 시간이 되면 모든 참례자가 예복으로 바꾸어 입고 손을 씻은 다음 정한 자리에 공손한 자세로 선다.
-.점촉(點燭):어두우면 동서집사(東西執事)가 초에 불을 켠다. 현대는 초를 의식으로 간주해 어둡지 않아도 촛불을 켠다.
-.설소과주찬(設蘇果酒饌):주인과 주부는 집사(진설)의 협조를 받아 제5열의 과실 전부와 제4열의 포·해·숙채·김치·간장전부와 제1열의 초첩·잔반· 시접과 주기 위에 현주와 술병을 소탁 위에 강신뇌주잔반을 진설순서에 따라 차린다.(식어도 상관없는 제수)
-.봉주취위(奉主就位):신주가 계시면 모든 참례자가 가묘 앞에 서고 주인이 신주를 받들고, 정침으로 돌아와 소탁 위에 모셨다가, 주인이 교의 위의 정한 자리에 다시 모신다. 지방이면 이때 교의에 붙여 모시고 사진을 모실 것이면 정한 자리에 모신다. 신주라면 주인이 독개( 蓋·위패 함 덮개)를 열고, 주인이 남자 조상의 신주덮개[韜]를 벗기고 주부가 여자 조상의 신주덮개를 벗겨 독좌( 座) 좌우에 세운다.
-.강신분향(降神焚香):고례에 참신을 하고 다음에 강신을 한다(先參伸後降神)는 말은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올 때 먼저 신주를 뵙는 것이지 조상을 뵙는 것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행례 때는 당연히 강신을 먼저 해야 한다. 분향은 향을 태워 천상에 계시는 조상의 혼령을 청하여 모시는 상징적인 행위이다. 주인이 향안 앞에 북향해 읍하고, 꿇어 앉는다. 왼손으로 향로 뚜껑을 열어 향로 남쪽에 놓고 오른손으로 향합뚜껑을 열어 향합 남쪽에 놓는다.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에 넣어 태우기를 3번하고, 왼손으로 향로 뚜껑을 덮고 오른손으로 향합 뚜껑을 덮는다. 이때 향을 집어 신위를 향하여 눈높이로 올려 예를 표한다. 주인은 일어나서 한발 뒤로 물러나 읍하고 두 번 절한다.
-.강신뇌주(降神 酒):뇌주는 술을 땅에 부어 적셔서( 酒觀地) 지하에 계실 조상의 백을 모시는 절차이다. 동 집사(東 執事)는 주가 앞으로 가서 술병의 뚜껑을 열고 행주로 술병주둥이를 닦은 다음 주전자에 술을 붓는다. (술을 따르기 편한 술병이면 주전자가 필요 없다) 동 집사는 주전자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주인의 오른쪽 앞에서 서쪽을 향해 선다. 서 집사(西執事)는 소탁 앞으로 가서 강신잔반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주인의 왼쪽 앞에서 동쪽을 향해 선다. 주인은 읍하고 우집사와 함께 꿇어앉는다. 서 집사는 강신잔반을 주인에게 주고 주인은 두 손으로 받아 받쳐 든다. 동 집사는 주인이 든 강신잔반에 술을 따른다. 주인은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집어 모사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3번에 나누어 술을 모두 지운다.(三除于地) 주인은 잔을 잔대 위에 올려 서 집사에게 주고, 서 집사는 두 손으로 받는다. 주인과 두 집사가 함께 일어난다. 동서집사는 강신잔반과 주전자를 원자리에 놓고 제자리로 물러난다. 주인은 한 발 물러나서 읍하고, 두 번 절하고 제자리로 물러난다. 참신(參神):주인·주부 이하 모든 참례자가 조상을 뵙는 절차이다. 주인 이하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주부 이하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진찬(進饌):식어서는 안 되는 제수를 제상에 올려서 차리는 일이다. 주인이 올리는 제수를 남자 집사가, 주부가 올리는 제수는 여자 집사가 대상 위에서 쟁반에 받쳐 재상으로 나른다. 주인은 향안 앞 동쪽 앞에 나가 서고 주부는 주인의 왼쪽에 선다. 주인은 읍하고 주부는 몸을 굽혀 예를 한다.(屈身體) 주인과 주부가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주인이 육전 초장(육회)을 올리고, 주부가 고위면·비위면을 올린다. 주인과 주부가 제상의 동쪽으로 옮겨서 주인이 어전(어회·겨자)을 올리고, 주부가 고위떡·설탕·비위떡·설탕을 올린다. 주부는 제상의 서쪽으로 옮긴다. 주인이 고위갱·비위갱을 올리고 주부가 고위반·비위반을 올린다. 집사가 탕을 모두 올린다. 주인, 주부와 남녀 집사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초헌(初獻):주인이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전주(奠酒)
주인이 향안 앞에 가서 신위를 향해 읍하고,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고위잔반을 두 손으로 받들고 향안 앞 서쪽에서 동향해 선다. 동집사가 주가 앞으로 가서 주전자를 들고, 향안앞 동쪽에서 서향해 선다. 동집사는 주인이 받들고 선 고위잔반에 술을 가득 따른다. 주인은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원자리에 고위잔반을 올린다. 주인은 제상의 동쪽으로 옮겨 비위잔반을 받들고 향안 앞 서쪽에서 동향해 선다. 동집사는 술을 가득 따르고, 주전자를 원자리에 놓고 물러난다. 주인은 제상의 동쪽으로 가서 원자리에 비위잔반을 올린다. 주인은 향안 앞으로 와서 북향해 선다.
*.좨주(祭酒)
서집사는 고위잔반을 집어서 받들고 향안 앞 주인의 왼쪽에서 동향해 서고, 동집사는 비위잔반을 집어서 받들고 향안 앞 주인의 오른쪽에서 서향해 선다. 주인과 두 집사가 함께 꿇어 앉는다. 서집사는 고위잔반을 주인에게 주고, 주인은 받아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에 조금씩 3번 지우고, 잔대에 흘린 술을 퇴주기에 쏟은 다음 잔을 잔대에 올려 서집사에게 준다. 이어서 동집사의 비위잔반을 그렇게 좨주한다. 이때 잔반을 향로 위에서 돌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동서집사는 일어나서 잔반을 원자리에 올리고 물러난다.
*.전적(奠炙):
주인은 일어난다. 동서집사의 협력을 받아 육적을 정한 자리에 올리고 물러난다.
*.계반개(啓飯蓋):
서집사는 고위반·고위갱·고위면·비위면의 덮개를, 동집사는 비위반·비위갱의 덮개를 벗겨 각 그릇의 남쪽에 놓는다. 이어서 집사는 모든 탕의 덮개를 벗겨 빈 자리에 놓는다.
*.독축(讀祝):
독축자가 주인의 왼쪽으로 나가서 향안 위의 축판을 들고 동향해 선다. 주인 이하 모두가 꿇어 앉는다. 독축자가 축문을 다 읽고, 축판을 소탁 위에 강신잔반 서쪽에 놓는다. 주인 이하 모두가 엎드려 제사대상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다.(고례에는 곡(哭)을 했다) 모두 일어난다. 주인과 독축자가 읍하고 두 번 절하고 독축자는 제자리로 간다.
*.퇴주(退酒):
동집사가 주가위의 퇴주기를 두 손으로 들고 향안 앞에 서향해 서면 주인은 고위잔반을 내려 퇴주기에 비우고 다시 원자리에 올려 놓는다. 서집사가 퇴주기를 들고 동행해서면 주인은 비위잔반을 내려 퇴주기에 비우고 원자리에 올려 놓는다. 퇴주기를 주가위 원자리에 놓는다.
*.철적(撤炙):
동서집사는 협력해 육적을 내려 대상으로 옮긴다. 주인과 두 집사는 제자리로 물러난다. 철적을 하는 경우도 있고 첨적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삼적을 다같이 놓는 경우도 있다.
*.아헌(亞獻):주부가 두 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이때의 집사는 여자가 된다. 부득이해서 주부가 아헌을 못할 때는 주인 다음 차례의 사람이 하는데 남자가 아헌하면 집사도 남자여야 한다.
◎전적에 어적을 올리고 ◎좨주 ◎아헌자의 절(주부는 4배) ◎퇴주 ◎철적의 절차는 초헌때와 같다.
*.종헌(終獻):참례자 중 다른 어른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사람이 종헌자가 되어 세 번째 술을 올리는 일이다. 모든 절차는 아헌과 같은데 다만 ◎전적에 계적을 올리고 ◎퇴주 ◎철적을 하지 않는다. 제사에 술을 세 번 올리는 까닭은 주인과 주부 손님이 한 번씩 올리는 것이다.
*.유식(侑食):조상에게 많이 흠향하시기(잡수시기)를 권하는 절차이다. 주인은 신위 향안앞에 나아가 북향해 읍하고, 주부는 주인의 왼쪽에 서서 북향해 몸을 굽혀 예를 표한다.
*.첨작(添酌):
주인은 신위 앞에 읍하고 첨작잔에 술을 받아 고위잔반·비위잔반 순으로 좨주해 축난 잔에 술을 가득히 채워 따르고, 잔대는 원자리에 두고, 신위 앞에 북향해 선다.
*.삽시정저(扱匙正箸):주부는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시접의 숟가락을 고위메에 숟가락 앞이 동쪽을 향하게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골라 시접위의 북쪽에 손잡이가 서쪽이 되게 걸친다. 이어서 비위의 시저도 그렇게 하고, 주인의 왼쪽 옆에 북향해 선다. 주인은 재배, 주부는 4배 하고, 제자리에 물러난다.
*.합문(闔門):조상이 마음놓고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절차이다. 주인·주부 이하 모두가 밖으로 나간다. 독축자가 제일 나중에 나가면서 문을 닫는다. 만일 문을 닫을 수 없는 곳이면 병풍으로 둘러 쳐도 된다. 주인 이하 남자는 차례대로 문의 동쪽에서 서향해 서고, 주부 이하 여자는 차례대로 문의 서쪽에서 동향해 선다. 노약자(老弱者)는 다른 방에서 쉴 수 있다. 7∼8분간(九食頃·아홉숟가락 먹는 시간) 공손히 서 있는다.
*.계문(啓門):
독축자가 문앞에서 3번 '어흠 어흠 어흠' 인기척을 내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주인 이하 모두 들어가서 제자리에 선다.
*.진숙수(進熟水):물을 올리는 절차이다. 주인과 주부는 향안 앞에 나가서 북향해 읍·굴신례를 한다. 주인은 집사의 협조를 받아 고위갱과 비위갱의 덮개를 덮어 퇴하고, 주부는 고위숙수와 비위숙수를 올린다.
*.하시저(下匙箸):
주부는 제상의 서쪽으로 가서 고위비위메에서 숟가락을 뽑아 시접에 담고 고위비위젓가락을 내려 시접에 담는다.
*.합반개(闔飯蓋):집사는 모든 뚜껑을 덮는다.
*.사신(辭神):주인 이하 남자는 재배, 주부 이하 여자는 4배이다.
*.납주(納主):신주는 봉주할 때와 반대로 가묘에 모신다. 사진이라면 원자리에 모신다.
*.분축(焚祝):독축자는 지방과 축문을 태워 재를 향로에 담는다.
*.철찬(撤饌):제상 위의 제수를 내린다.
*.음복(飮福):참례한 자손들이 제수를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음덕을 기린다.
*.철기구(撤器具):모든 제사기구를 원자리로 치운다.
명절차례(名節茶禮)
명절 차례총설
차례명칭:고례에는 차례란 말이 없고, 속절 즉 헌이시식(俗節則 獻以時食), 즉 '민속 명절이면 명절음식을 올린다'고 했다. 그것을 차례(茶禮)라 말하게 된 유래는 확실한 기록은 안보이나 중국의 고례에 보름의 망참(望參)에는 조상께 간단한 차 한잔만을 올렸는데 이를 '차례'라 말하게 되었고, 우리는 명절에 조상께 간략하게 예를 올리기 때문에 '차례'라 하게 되었다.
-.차례대상:자기가 기제를 받드는 모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봉사자손:장자손이 주인이 되고 주인의 아내가 주부가 된다.
*.차례일시:고례에는 모든 명절에 차례를 지냈으나 보통 명절인 설날(元朝), 한식(寒食), 단오(端午), 한가위(秋夕)에만 지내더니 요사이는 설날과 한가위에만 지낸다. 지내는 시간은 가묘나 집에서 지낼 때는 아침 해드는 시간에 지낸다.
*.차례장소:가묘(家廟·사당)나 안방에서 지내고, 성묘(省墓)할 때는 주과포(酒果脯)만 묘지 앞에 차리고 성묘했다. 그러나 현대는 그러면 중복행사라 해서 설날은 집에서만 지내고 한식과 한가위에는 반드시 성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묘지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성묘(省墓)
조상의 묘지를 살피는 일을 성묘라 하는데 성묘의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 일반적으로 설날, 한식, 한가위, 섣달그믐에 성묘한다.
-.설날성묘:살아계신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듯이 돌아가신 조상을 모신 묘지에 세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대개 정월 중에 성묘한다.
-.한식성묘:언 땅이 풀리고 초목의 생장이 시작되는 때이다. 겨울사이에 눈 사태나 나지 않았을까, 땅이 녹으면서 무너지지는 않았을까 염려되어 살피기 위하여 반드시 성묘를 해야 한다. 또 초목이 생장하는 때이므로 묘지를 수축하고 옮기고 돌을 세우고(立石) 나무나 떼를 심는 데는 최상의 시기이므로 묘지를 손보는 사초(莎草)를 한다.
-.한가위 성묘:장마철이 지나고 초목의 생장이 멈추는 계절이다. 장마에 사태로 무너지지 않았을까, 잡초나 나무가지가 뒤덮지는 않았을까 염려되어 성묘를 한다. 또 욱자란 풀을 깎는 일을 벌초(伐草)라 한다.
-.섣달그믐의 성묘:묵은 해를 보내면서 조상에게 한해의 가호(加護)하심에 대한 보은과 묵은 세배를 드리는 것이다.
기제와 차례의 차이점
-.지내는 날:기제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고 차례는 명절에 지낸다.
-.지내는 시간:기제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지내는 대상:기제는 그날 돌아가신 조상과 그 배우자만 지내고, 차례는 자기가 기제를 받드는 모든 조상을 지낸다.
-.지내는 장소:기제는 장자손의 집에서 지내고, 차례는 사당이나 묘지에서 지낸다.
-.차리는 제수:기제에는 메(밥)와 갱(국)을 차리지만 차례에는 명절음식을 올린다. 명절음식은설날→떡국, 한식→화전·쑥떡, 한가위→송편 등이다. 기제에는 해( ·생선젓·조기)를 올리지만 차례에는 그 자리에 해(醯·식혜건더기)를 차린다.
-.지내는 절차: 기제에는 술을 3번 올리지만[三獻] 차례는 1번[單獻]만 올린다. 기제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좨주(祭酒)를 하지만 차례는 좨주를 않는다. 기제에는 적(炙)을 술을 올릴 때마다 올리고 내리고 하지만 차례에는 진찬(進饌) 때 3적을 함께 차린다. 기제에는 합문·계문(闔·啓門)을 하지만 차례에서는 않는다. 기제에는 숙수(숭늉)를 올리지만 차례에는 올리지 않는다. 기제에는 반드시 축문을 읽는데 차례에는 읽지 않는 사람도 많다.
-.기타 차이점:기제는 하루에 두분(예:祖와 父)의 기제를 모시는 경우라도 따로 두 번을 지내지만 차례는 모든 조상의 제상을 내외분마다 따로 차리되 한 번으로 지낸다. 따라서 교의, 제상, 제기 등은 조상마다 내외분씩 따로 차리되 향안, 주가, 소탁 등은 하나만 있어도 된다.
설날 차례의 절차
-.재계(齋戒):기제와 같다.
-.쇄소가묘(灑掃家廟):가묘(사당)에서 지내면 가묘를, 정침에서 지내면 정침을, 즉 차례지낼 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제주수축(題主修祝):지방은 모든 조상을 내외분씩 따로 쓰고, 축문은 1장으로 쓰는 데 봉사자는 제일 웃 조상과의 관계로 쓰고, 차례대상은 웃 조상부터 차례대로 모두 쓴다.
-.설위진기(設位陳器):
-.척기구찬(滌器具饌):기제와 같다.
-.변복서립(變服序立):기제와 같으나 주인과 주부를 제외한 남녀는 설빔으로 성장(盛裝)하는 것도 좋다.
-.점촉(點燭):기제사와 같다.
-.설소과주찬(設蘇果酒饌):기제와 같다. 다만 기제에 해( ·생선젓·조기)를 올리는 자리에 혜(醯·식혜 건더기)를 올리는 것이 다르고, 각 신위 내외분마다 웃대조상부터 차례로 상을 차린다.
-.봉주취위(奉主就位):기제와 같다. 다만 웃대조상부터 차례로 모신다.
-.강신분향(降神焚香):기제와 같다.
-.강신뇌주(降神 酒):기제와 같으나 강신분향과 뇌주는 중앙에서 한번만 한다.
-.참신(參神):기제와 같다. 여러 조상을 지내더라도 남자 재배, 여자 4배를 한 번만 하면 모든 조상에게 하는 것이 된다.
-.진찬(進饌):기제와 같다. 다만 적을 적의 자리에 서쪽부터 육적·개적· 어적·적소금의 순서로 동시에 차리고, 기제에서 메를 올리는 자리에 고위떡국, 갱의 자리에 비위 떡국을 올리는 것이 다르다.
-.헌주(獻酒):주인이 향안 앞에 나가 모든 신위 앞에 술잔을 올리고 재배한다.
-.삽시정저(扱匙正箸):주부가 향안 앞에 나가 몸을 굽혀 예를 하고 웃대 조상부터 차례로 계반개 를 하고 고위떡국에 숟가락을 꽂아 담그고 시접 위에 젓가락을 걸치고, 이어서 비위도 그렇게 한 다음 향안 앞에서 4배한다.
-.시립(侍立):주인 이하 모든 참례자가 7∼8분간 공수하고 공손히 서 있는다.
-.하시저(下匙箸): 주부가 삽시정저의 순서로 하시저하고 합반개를 한다.
-.사신(辭神):기제와 같다.
-.납주(納主):기제와 같다.
-.분축(焚祝):기제와 같다.
-.철찬(撤饌):기제와 같다.
-.음복(飮福):기제와 같다.
-.철기구(撤器具):기제와 같다.
한식차례의 절차
집에서 지내는 경우는 제수만 약간 다를 뿐 설날차례와 같으므로 묘지에서 지내는 절차를 살펴본다.
-.재계(齋戒):기제와 같다.
-.쇄소봉영(灑掃封塋):묘지봉분과 제단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수축(修祝):지방을 쓸 필요는 없고 축문을 읽으려면 미리 집에서 쓴다.
-.설위진기(設位陳器):기제와 같다. 다만 병풍·교의·모사는 필요없다. 만일 석상(石床) 등이 있으면 제상·향안·주가·소탁도 필요없다. 깨끗하게 닦는다.
-.척기구찬(滌器具饌):집에서 차려간 제수를 그릇을 씻고 정성스럽게 닦아 대상 위에 대기시킨다.
-.변복서립(變服序立):기제와 같다.
-.설소과주찬(設蘇果酒饌):기제와 같다. 다만 시접에 숟가락은 담지 않고 젓가락만 담는다. 생선젓 대신 식혜건더기를 쓰는 것은 설날차례와 같다.
-.강신분향(降神焚香):기제와 같다.
-.강신뇌주(降神 酒): 집에서는 모사(茅沙)에 하지만 묘지에서는 땅에 뇌주한다.
-.참신(參神):기제와 같다.
-.진찬(進饌):기제와 같다. 다만 배와 갱의 자리는 비우고 떡은 화전(花煎)이나 쑥떡을 쓴다. 3적을 함께 올리는 것은 설날차례와 같다.
-.헌주(獻酒):설날차례와 같다.
-.정저(正箸):주부가 향안 앞에 나가 몸을 굽혀 예를 하고 고위 젓가락을 시접에 걸치고 이어서 비위 젓가락을 그렇게 한 다음 4배한다.
-.시립(侍立):설날차례와 같다.
-.하저(下箸):주부가 몸을 굽혀 예하고 젓가락을 내려 시접에 담는다. 사신, 분축, 철찬, 음복, 철기구 등은 설날차례와 같다.
한가위차례의 절차 모든 준비와 절차가 한식차례와 같다. 다만 떡을 송편으로 하는 것만 다르다.
*.성묘와 묘지차례의 순서
조상묘지의 성묘와 차례의 순서는 원칙적으로 웃대 조상 남자 조상 여자 조상의 순서 여야 한다. 그러나 자기 집에서의 거리와 교통 형편 등을 고려해 편리한 대로 순서를 바꾸어도 무방하다. 따라서 성묘와 묘지 차례를 해당 명절날 다 지낼 수 없으면 다음날까지 지내도 큰 잘못은 아니다. 만일 명절날에 피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면 명절에 가까운 다른 날에 지내도 망발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세일사(歲一祀)
세일사 총설
세일사 명칭:세일사란 1년에 한 번만 지내는 제사란 뜻이다. 기제를 지내는 조상은 기제·차례 등 1년에도 여러차례 지내지만 세일사를 지내는 조상은 1년에 한 번만 지낸다. 어떤이는 세일사를 시제(時祭)라 하는데 시제란 매계절의 중간달에 지내는 제사를 사시제(四時祭)라 하는 것이다. 또 묘제(墓祭)라고도 하는데 명절차례 등 묘지 앞에서 지내는 제사는 모두 묘제이다.
-.세일사 대상:고조까지는 기제를 지내므로 5대조 이상의 조상에게 지낸다. 다만 부조묘(不 廟)는 세일사를 지내지 않는다.
-.봉사 자손 :세일사는 대개 자손이 많기 때문에 자손들이 문중(門中)을 형성하여 전답(田畓)등 위토가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세일사의 봉사자는 그 문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인도 꼭 장자손이 되는 것이 아니고 문중대표가 되기도 한다.
-.배우자 합사 :해당 조상의 배우자를 합장했으면 당연히 내외분을 합사하나 만일 묘지가 따로 있으면 따로 지내기도 한다.
-.세일사 일시 :대개 추수가 끝난 음력 10월중의 하루를 지정해 지낸다. 같은 10월이라도 웃대 조상을 먼저 지내고 아랫대 조상을 뒤에 지낸다. 그러나 묘지가 웃대 조상의 묘지 근처에 있는 아랫대 조상은 그 웃대 조상보다 먼저 지내게 되기도 한다. 즉 교통편의 등을 참작해 순서가 바뀌어도 나쁠 것이 없다.
-.세일사 장소 :원칙 적으로 해당 조상의 묘지에서 지낸다. 만일 묘지가 없어 제단을 모았으면 제단에서 지낸다. 묘지도 없고 제단도 없으면 위패를 사우(祠宇)에 모시고 지내며, 사우도 없으면 지방을 모시고 지내기도 한다.
세일사의 절차
세일사의 상차림과 절차는 기제와 같으나 다음 몇 가지가 다르다.
기구(器具):묘지에서 지내므로 병풍·교의·신위·모사가 필요없고, 양장은 제상 위에 차일(遮日) 을 친다.
-.주인·주부(主人·主婦):제주는 반듯이 장자손이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문중 대표자가 되기도 하며, 세일사에는 부녀들이 참사가 어려우므로 꼭 주인의 아내인 주부가 아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절차(節次):묘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유식(侑食), 즉 첨작(添酌)·합문·계문(闔門 啓門)의 절차가 없고, 초헌시 계반개(啓飯蓋)와 동시에 삽시정저(扱匙正箸)를 한다.
-.홀기(笏記):여러 자손이 함께 지내기 때문에 행동통일을 기하기 위해 모든 절차와 동작을 적은 홀기를 읽으며 행례하는 경우가 많다.
산신제(山神祭)
산신제 총설
-.산신제 명칭:산신제를 사토후(祀土后)라고도 하는데 조상 묘지가 있는 산의 신(神)을 제사지내는 것이다.
-.산신제 봉사자:그 산에 있는 조상 묘지에 세일사나 차례를 지내는 주인이 봉사자가 된다.
-.산신제 일시:그 산에 있는 조상 묘지에 세일사나 차례를 지낸 직후에 지낸다. 만일 같은 산에 여러 위의 조상묘가 있더라도 산신제를 1년에 한 번만 지낸다.
-.산신제 장소:웃대 조상 묘지의 동북쪽에 제단을 설치하고 지낸다.
-.산신제 제수:명절 차례 때의 제수와 같이 차린다.(시접에는 젓가락만 담는다.)
-.산신제 신위수:산신제는 신위를 1위로 보아 한 분 상만 차린다.
산신제의 절차
대체적으로 묘지 차례의 순서와 같다.
-.재계(齋戒):몸을 깨끗이 하고 근신하다.
-.쇄소제단(灑掃祭壇):산신제단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수축(修祝):산신제의 신은 그곳에 있을 것이므로 신위는 필요 없고 축문은 미리 쓴다.
-.설위진기(設位陳器):제단에 제상, 향안, 주가, 소탁, 자리를 배설한다.
-.척기구찬(滌器具饌):제수를 마련한다.
-.변복서립(變服序立):차례와 같다.
-.설소과주찬(設蘇果酒饌):차례와 같다.
-.강신뇌주(降神 酒):산신은 지하에 있으므로 분향은 하지 않고 뇌주만 한다.
참신·진찬·헌주는 차례와 같다.
-.독축(讀祝):모두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다. 방법은 기제와 같다.
정저·시립·하저·사신·분축·철찬·철기구는 기제사 차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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