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5:17]"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 하나님 아버지께서 천지 만물 창조를 마치시고 안식하셨다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무활동을 의미하지 않고, 그의 창조 역사에서 쉬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대로 그가 계속하여 만물유지와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하신다. 그와 같이, 예수님도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하신다는 것이, 5:17,19-30에 나타난 변론이다.
그가 이와같은 일을 하신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과 동등되신 증표이다. 예수님의 이 변론을 들은 유대인들 자신도 그의 변론을 가리켜, 그가 하나님과 동등이란 의미의 변론이라고 하였다.예수님의 하신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이신 그로서 안식일에 오히려 하실 만한 것이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안식에 속하는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곧, "안식은 사람의 활동 능력을 정지시킴이 아니고, 보다 참된 일로 돌림이다"라고 하였다.
[히 13:8]"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 본문에 대한 해석은 두가지이다. (1) 혹자는 본문이 이 세상의 지도자들은 죽고 사라질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변함이 없으심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에 따르면 본문은 예수께서 '어제' 하나님께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변호하시며,
'영원토록'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간구하시고 계심을 나타낸다. (2) 혹자는 본절이 7절과 9절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에 따르면 본절은 '어제' 과거의 지도자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그를 전파하였으며 '오늘' 수신자 공동체가 '어제' 전함을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상한 가르침과 바꾸려고 하는 상태에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주어진 구속이 '영원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고전 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디모데가 이르거든 - 바울은 디모데를, 고린도 성의 재부 담당 에라스도와 함께,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 교회로 가서 바울의 방문을 준비하도록 보냈다. 디모데의 임무는 고린도 교회에 발생한 분쟁을 바로잡는 것이었다. 당시에 고린도 교회는 헬라 철학의 영향이 만연되어 있었고 항구 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세상의 헛된 지혜가 팽배해 있었다. 이에 바울은 데모데를 통해 그리스도의 참된 지혜, 곧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도리를 바르게 가르치고자 하였다.
디모데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출발하고 나서 바울은 여행 계획을 바꾸어 직접 방문하는 대신 편지만을 전했다. 한편 디모데는 여러 교회를 들러 고린도 교회로 간데 반해, 바울이 쓴 편지는 해상도를 통해 직접 고린도 교회에 전달되었기 때문에 디모데보다 훨씬 빨리 도착한 것 같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바울은 편지를 통해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게 되는 경위와 앞서 보낸 디모데를 기쁘게 영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두려움이 없이 - 디모데는 이 때에 비교적 젊고 경험이 적은 목회자였다. 이에 반해 고린도 교회의 분쟁은 매우 심각해져서 디모데가 지닌 부담은 더욱 무거워졌다. 오만한 궤변가와 논쟁적인 분파주의자들이 연소한 디모데를 위협하거나 조롱하여 그가 임무를 감당하면서 지극히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바울은 특별한 배려로 고린도 교회에 권면한다.
이는 디모데가 천성적으로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디모데의 소심함 보다는 연소함 때문에 바울이 염려하는 것이다. 사실 디모데는 현재와 같은 어려운 직무 외에도, 이후에 아시아 전지역을 전도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할 만큼 대담하고 능력있는 인물이었다.따라서 바울은 디모데가 소심하고 유약해서라기보다는 디모데가 연소하다는 빌미로 그가 전하는 복음까지도 그릇되게 받아들여질까봐 이를 경계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 디모데는 바울의 동역자 중에서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였던 인물이었다. 디모데만큼 바울과 가까운 사람도 없었고 바울의 칭찬을 들은 사람도 없었다. 아볼로나 디도가 독자적으로 사역하였던 것에 반해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평생을 동역하였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한 자로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임에 분명하다.
[시 66:3]"하나님께 고하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인하여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하나님께 고하기를 - '고하기를'은 이 문맥에서는 '고백하다', '시인하다' 혹은 '인정하다'의 뜻으로 이해되어야 한다.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 '주의 일'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기적적인 역사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엄위하신지요'는 '두려운지요'의 뜻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벡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베푸신 기적적인 역사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큰 경외심을 불러 일으켰음은 말할 나위도 없고 심지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방 백성들에게 까지 크나큰 두려움을 안겨주었었다.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 '주의 원수'는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려고 하는개인, 혹은 일단의 세력들을 총칭한다.
사실상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경배하지도 않는 이방인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주의 원수'임이 분명하다. 한편, '복종할 것이며'는 '실패하다' 혹은 '거짓말하다' 등의 뜻을 갖는 단어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피할 목적으로 자신의 본심과는 다르게 일시 굴복하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애굽의 바로 왕도 하나님께서 내리신 두려운 재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잠정적으로 굴복했었다. 그러나 바로 왕은 곧 마음이 변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죽이려고 병거를 동원하여 추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