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뒤 베란다가 겨울을 지나면서 습기가 많이 차서 그런가
매년 창가 쪽 틀에서 곰팡이가 생기곤 하는데 외벽 창틀 사이 씰링이 안 좋으면 그렇다고 하였다.
매년 연례 행사같이 어느 해 인가부터 그런 현상이 있었다.
북향의 베란다 외벽은 이렇게 까지 겨울을 지내면 심하게 변해서
매년 페인트로 칠도 해보고 돌가루 페인트로도 해보곤 했지만 정도 나름이지 없어지지 안았었다.
올 봄 아파트에서 전체 건물 도색을 새롭게 할 때 창틀 씰링 할 세대 접수를 받아 신청하고
앞 뒤 창가 모두 새롭게 씰링을 했다. 그 결과도 볼 겸하여 친구가 준 마지막 페인트를 다 사용하며
앞뒤 베란다 외벽과 천정을 새롭게 칠을 하였다.
이렇게 북향 벽면이 깨끗하게 변하고
걸레받이도 검정색 도료를 섰어 칠 하였는데 원래는 유성 페인트로 해야 되지만 유성이 없다 보니.
북향 창가의 브라인드 고정시킨 윗 부분이 심하였다.
먼저 항균 액으로 칠을 하곤 후에 도료를 입혔다.
그 부분이 깨끗하게 처리된 후에 브라인드도 물로 세척한 후에 다시 달았다.
속이 다 시원하고 깨끗한 마음이 든다.
집사람이 도와 브라인드를 떼어낸 후에 벽면을 날칼로 긁어낸 후에
로라와 붓을 이용하여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칠을 해 나갔다.
이쪽 벽은 외 그런지 겨울이면 습기로 난리도 아니다.
방수가 안되서 그런지. 올 겨울에도 그러면 아예 타일로 덮어버리던지 해야 할 거 같다.
하얏게 변해버린 벽면.
앞 베란다에는 그리 많이 심하지는 않지만 기둥을 위시해서 위쪽은 브라인드 고정한 부위가 좀 심하다.
이 곳도 깨끗하게 이렇게 마무리를 하였다.
브라인드가 고정되는 상부도 이렇게 좀 곰팡이가 있었지만 아주 적은 편이었다.
깨끗하게 새롭게 칠을 한 후에 다시 브라인드를 재 부착 해 놓은 상태다.
천정까지 해 놓으니 전체적 분위기가 아주 밝은 상태이다.
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이 브라인드를 다시 부착하려니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일요일인 오늘은 하루 종일 앵글을 사와서 뒤 베란다에 선반을 철거하고
앵글 선반을 만들어 교체하였다.
겨울철 습기로 인해 벽에 고정 시켜 놓은 나무 받침이 썩어 선반에 올려 놓은 하중으로 인해
불안하기가 짝이 없었던 터였다. 앵글을 사다가 만든다 하는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마음 먹고 구조를 스케치하여 재료 수량을 확인 했다.
동네 철물점을 자전거로 돌아다녀 보니 다 문을 닫았다.
철물 일 하는 사람을 만나 물어보니 남문 쪽에 가면 앵글을 짤라주며 판매한다 하여
이왕이면 두 군데에 앵글 선반을 만들기로 하고 하나를 더 스케치 하였다.
남문시장 쪽 개천 옆에 철물 관련 시장이다. 모두 사니 8만5천원 어치다.
도면대로 모두 짤라 와서 조립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좁은 공간에 그 틀을 만들어 넣으려니 여의치가 않아
위치할 곳에서 직접 만들어 놓으려니 시간이 걸렸다.
세탁기가 있는 이곳의 선반이 제일 문제였다.
선반 받침 나무가 다 썩어 없어지고 해서 물건을 올려 놓기가 불안 한 터였으니.
이렇게 앵글로 깨끗하게 만들어 놓으니까 내 맘이 다 후련하다.
선반 나무 판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맨 위의 것만 길이를 톱으로 잘라서 맞추었다.
어제 오늘은 집에서 집안 환경 개선하는데 온 시간들을 보냈다.
근자에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일이라 그런가 모두 해 놓으니 마음이 가볍고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