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은 두말 할 나위 없이 ‘모유’다.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과 면역 성분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모유를 먹일 수 없게 될 경우 엄마들이 차선책으로 분유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분유는 모유와 가장 유사하게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이다.
실전! 분유 먹이기 분유를 먹이는 횟수는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3~6개월 이전의 아기는 하루 5~6회 정도, 6~7개월의 아기는 4~5회, 7~9개월의 아기는 4회, 9~12개월의 아기는 2~3회라는 평균 수치가 있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먹이는 것이다. 특히 수유 초기에는 아기들의 위장이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 간격을 지키기가 어렵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먹이기보다는 아기의 신호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유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어서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타자마자 바로 먹이는 것이 좋다. 만일 분유를 미리 타두었다가 먹여야 할 경우에는 잘 소독한 젖병에 충분히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여 분유를 타고 바로 젖병을 잘 밀봉하도록 한다.
분유 타는 방법 1. 먼저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소독해 둔 젖병에 타야 할 분량의 반만큼 끓였다 식힌 물을 붓는다. 2. 전용 스푼으로 분유를 푼 다음 수평으로 평평하게 깎아내서 정확한 분량을 우유병에 넣는다. 분유 제품마다 아기가 한 번에 먹는 양이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각 분유통에 명시되어 있는 월령별 먹이는 분량과 횟수를 확인한 후 분유를 타도록 한다. 3. 젖병을 손에 쥐고 가볍게 흔들어서 분유를 풀어준다. 이때 위아래로 흔들면 거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양손바닥으로 젖병을 잡고 옆으로 굴리듯 흔들어 분유가 물에 잘 녹도록 한다. 4. 먹이고자 하는 분량의 눈금까지 물을 부어 맞춘다. 만일 분유 100㏄를 준비하고자 할 때는 100㏄의 물에 분유를 타는 것이 아니라, 분유를 물에 타서 녹인 뒤의 총량이 100㏄여야 한다. 5. 마개를 닫고 젖병을 가볍게 흔들어서 남은 분유를 완전히 녹인다.
분유 먹이는 방법 1. 젖병을 아기 입에 물리기 전에 손목 안쪽에 한 방울 떨어뜨려 온도가 적당한지 체크한다. 조금 뜨겁다 싶으면 찬물에 젖병을 담가 식혀서 먹인다. 2.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에는 아기를 세우듯 안아 마치 엄마 젖을 물리는 듯한 자세로 먹이는 것이 좋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다리 사이에 아기의 엉덩이를 넣어 안은 다음 머리와 어깨를 팔로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이때 쿠션 등으로 아기를 안은 팔을 받쳐 수유 시간이 길어져도 엄마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3. 젖병 꼭지는 깊숙이 물려야 한다. 우유병 꼭지의 끝부분만을 물면 제대로 빨기가 어렵고 분유도 잘 나오지 않아 아기가 짜증스러워한다. 윗입술이 살짝 말려 올라가거나 젖병 꼭지의 윗부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물려야 아기도 편하고 공기도 유입되지 않는다. 만일 분유를 먹을 때 공기가 유입되면 배앓이의 원인이 되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먹은 분유를 토하기 쉽다. 4. 분유를 먹고 난 뒤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킨다. 트림은 아기의 위에 차 있는 공기를 뽑아내는 것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기는 대개 먹은 걸 다시 토하게 된다. 먼저 아기를 마주보고 왼손으로 안은 뒤 트림을 할 때까지 등을 아래로 쓸어준다. 무릎에 앉혀도 좋고, 왼쪽 어깨에 아기가 턱을 걸칠 수 있을 정도로 약간 올려 안아도 된다. 전체적으로는 아기를 세워 안되, 약간 기울인 자세면 된다. 간혹 아기가 수유 직후에 트림을 하지 않으면 억지로 하지 말고 1시간쯤 뒤에 다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