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임종을 할 때 유가족들이 돌아가시는 분을 위로해 드린다.
"잘 살 테니까, 우애있게 잘 지낼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러는데..
부처님은 돌아가실 때에도 제자들을 위로해 주셨다.
이것이 바로 깨달으신 분들이 가시는 방식이며,
부처님의 위대한 면모이다.
열반이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의 완성이다, 왜냐 하면
육체적인 구속이 있다면 정신적인 깨달음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그래서 육체를 가진 상태의 열반을 유여열반, 육체조차 벗어날 때를 무여열반이라 하고,
불기를 계산할 때 기준시점을 열반시점으로 하는 것이다. <자현스님 /btn>
<1>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전에 제자들을 불러서 "궁금한 것 있으면 지금 물어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물어 보라고 세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말이 없자
"비구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스승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묻지 않는다면
도반들끼리 서로 물어보도록 하여라."라고 말씀하셨다. <대반열반경 p166>
(마치 내 얘기 아니라 친구얘기인 것처럼.. 그렇게라도 물어 보아라.. <자현스님 해설/bbs>)
<2>(그 이전에) 수밧다.. 나이도 많고, 그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수행자 겸 철학자
부처님보다 나이 많고, 부처님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알고는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안 찾아간 것은 "이 동네선 내가 제일 잘 나가는데~!!"
부처님 돌아가신단 소문 듣고 정신 나 "아직 완전한 깨달음 얻지 못했는데, 그분 아니면 물어볼 사람 없을 것 같은데~"
찾아가.. 아난다 제지.. 소란.. 부처님께서 "아난아, 막지 마라, 저 사람이 나의 마지막 제자가 될 것이다."
오자마자 장황하게 자기 얘기 쏟아놓기 시작 '나, 이런 사람입니다' 식의 이야기..
평소 부처님은 다른 사람 말을 끊지 않으셨다, 아무리 허접한 말도 끝까지 들어주고
"그것은 참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당신의 뜻에 맞게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시는데
(나이 불문, 지위 불문 그런 사람은 인격자.. 존경할 만한 인품)
그런 부처님이 이번엔 끊어 "그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잘 알겠다. 하지만
내가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다 들어줄 수 없으니, 그대가 궁금한 것만 지금 이야기하자."
그렇게 해서 사성제, 팔정도 설하셨더니.. 수밧다도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바로 알아듣고 깨달음 얻어
"출가하겠습니다".. 다른 종교인은 3개월 유예 필요했지만 예외적으로 바로 출가 허용
(보통 사람은 바로 출가 허용, 외도는 3개월 유예 - 교단 씹으려는 목적으로 오는 사람 막으려고 관찰기간)
"저는 스승님께서 돌아가시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만약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먼저 열반에 들겠습니다."
깊은 명상에 들어서 열반하였다. (깊은 명상에선 생명력(의식)이 아주 낮은 단계까지 떨어져,
거기에서 탁 끊으면 열반, 다시 살려서 나오면 생명유지)
제자는 스승의 죽음 못 보겠다 하고, 스승은 제자의 죽음을 보아야 하는 상황
돌아가시는 순간조차.. 오히려 위로하고 가신 부처님 <자현스님 /bbs>
<3>아난다 존자는 방으로 들어가서 문틀에 기대어 울면서 서 있었다.
"나는 아직 유학(有學)이라서 더 닦아야 할 것이 있다.
그러나 나를 연민해 주시는 스승께서는 이제 반열반을 하실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다가 보이지 않자 '아난다는 어디에 있는가?' 물으시었고
그러고 있다고 하자 아난다를 불러 오라고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만 하여라, 아난다여. 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모든 것은 무상하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대가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대는 오랜 세월 동안 여래를 잘 시봉하였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고
"아난다여, 그대는 참으로 공덕을 지었다. 정진에 몰두하여라.
그대는 곧 번뇌를 다한 아라한이 될 것이다." <대반열반경 p147>
<4>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 천상에 계시던 어머니가 내려오셨다.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왕비는 부처님을 낳으시고 일주일만에 돌아가셔서 도리천에 태어나셨는데..
그러다보니까 어머니는 더 오래 사시게 되고 부처님이 먼저 돌아가시게 된 것이다.
그때 어머니가 내려오셔서 폭풍눈물을 흘리셨는데,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차피 태어난 존재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현스님 /bbs>
**** 돌아가시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신 부처님
<1>춘다 '수자타 공양과 대등한 최고의 공양'
<2>제자들 '여래 열반 후, 여래가 없어도 법과 계율이 스승'
<3>마야부인 위로
▶부처님 돌아가신 후 3번 움직임
(1)도리천에서 내려와 슬피 우는 마야부인을 위로
(2)입관 후 다비장으로 옮길 때 아난이 어떤 길로 가야 하나 몰라 할 때 오른팔을 내밀어 길을 알려 줌
(3)늦게 도착한 가섭에게 두 발을 내 보임. (인도는 발에 인사를 함) <자현스님>
<5>(그 이전에) 부처님 마지막 공양, 춘다.. 지금도 가 보면 그 집터 자리에 큰 탑 있다
춘다의 직업: 요즘으로 치면 대장장이+금은방 (옛날엔 우리나라도 그렇게.. 공장+영업장)
부처님과 제자들께 나름 정성들여 공양 올렸는데, 거기에 독버섯(스카라맛다)이 들어가
- 이것을 남방에서 어린 돼지고기, 북방에선 전단향 버섯이라고 해석
- "그러나 제 추정에는 송로버섯이었을 것이다." <자현스님>
송로버섯은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밑에서 자라기 때문에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후각이 잘 발달된 개나 돼지를 써서 채취 (주로 돼지를 쓴다, 냄새나는 곳 있으면 앞발로 긁는다, 마약탐지 돼지도 있다)
프랑스의 최고급 식재료,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 중의 하나 (돼지버섯? ㅎㅎ)
그렇게 해서 조리를 했는데 거기에 독버섯이 들어갔다.. 부처님은 아셨지만
독실한 신심으로 올린 공양인데 안 받을 수도 없고 "여래 외엔 아무도 먹지 마라."
"남은 음식은 아무도 먹지 말고 땅에 묻어라."
공양 드시고 독기운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고통
춘다 고민 '아, 이거 돈 쓰고 욕 먹는 것?'
나름 잘해 보려고 했는데 내가 올린 공양 드시고 부처님은 병에 걸리시고
수많은 제자들은 하루 쫄쫄 굶게 되고.. (하루 한 번만 드시는데..)
그래서 부처님은 아난다를 시켜서 위로하여 그 자책하는 마음을 없애주심 <자현스님 /bbs>
[※대반열반경 p134] 부처님은 대장장이 아들 쭌다의 공양(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받으시고
혹독한 병에 걸리시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셨는데..
'세존께서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흔들림 없이 그것을 감내하셨다.'
그런 후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대장장이 아들 쭌다에게 이와 같이 말하여 자책감을 없애 주어야 한다.
'도반 쭌다여, 여래께서는 그대가 드린 탁발음식을 마지막으로 드시고 반열반에 드셨으니
이것은 그대의 공덕이고 그대의 행운입니다."
탁발음식 중에서 가장 공덕이 큰 두 가지 탁발음식이 있다고 부처님께 직접 들었습니다..
수자타 여인의 공양과 쭌다의 공양..
이제 대장장이 아들 쭌다님은 긴 수명을 가져다 줄 업을 쌓았습니다.
좋은 용모와 행복, 명성을 가져다 줄 업, 천상에 태어날 업을 쌓았습니다..
"아난다여, 이렇게 대장장이 아들 쭌다의 자책감을 없애 주어야 한다."
※수자타(sujata, 善生女): 원래는 사람이름 아니었을 것이다
그때 상황이 "당신 이름이 뭐요? 내 기억하리다" 그럴 상황 아냐
아마 '복을 많이 지은 선한 여인, 착한 일 한 여인, 좋은 여인'이라는 말이 이름으로 착각되었을 것이다. <자현스님>
--- 그리고 평소에 하신 말씀 중에는 ---
<1>정말 참담한 인생사로 괴로움에 시달리던 여인에게..
그녀는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자신의 의지처가 되고 보호처가 되어주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은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빠따짜라여, 더 이상 괴로워하지 말라. 그대는 이제 피난처, 보호처, 의지처에 왔도다.
그대가 한 말은 사실이다. 아들 하나는 독수리가 채가 버렸고, 다른 아들은 홍수에 휩쓸려 갔고,
남편은 길가에서 죽었다. 친정집은 폭풍에 무너져 내려 어머니와 아버지와 오빠가 몰살당했다.
하지만 그대가 끝없이 윤회하면서 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고서 흘린 눈물은 저 사대양의 물보다 더 많단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은 빠따짜라는 온전한 정신을 회복하였다. 부처님은 이어서 그녀에게
"이미 세상을 떠나 버린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생각지 말라.
그보다는 자기 자신을 좀 더 깨어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청정한 마음으로 열반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설하셨다.
http://cafe.daum.net/santam/IaMf/449
<2>어느 날 아침, 앙굴리말라 존자가 사왓티로 탁발을 나갔을 때였다.
어떤 이가 던진 흙뭉치가 존자의 몸에 맞았다.
또 다른 이가 던진 몽둥이가 존자의 몸을 쳤다.
또 다른 이가 던진 돌덩이가 존자의 몸으로 날아왔다.
결국 앙굴리말라 존자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부서진 발우를 든 채로 세존을 찾아뵈었다.
세존께서는 멀리서 존자가 오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견디어라 수행자여, 견디어라 수행자여..
그대가 수 년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지옥에서 고통받을 업의 과보를 지금 여기에서 겪는 것이다."
http://cafe.daum.net/santam/IaMf/290
<3>왕비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슬퍼하는 왕에게..
"슬픔이나 비탄으로는 작은 이익도 얻을 수 없네.
슬픔으로 괴로워함을 알고 적들만이 만족할 뿐.
현명한 이는 재난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으니
전과 다름없는 모습에 적들은 괴로워하네.
찬탄과 진언과 훌륭한 설법, 보시와 가문의 전통으로
언제나 이익을 얻는다면 그때마다 헌신해야 하리.
허나 자신도 남도 그 누구도 이익을 얻지 못함을 분명히 안다면
슬퍼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고 지금 해야할 일을 하며
굳세게 견뎌내야 하리라."
http://cafe.daum.net/santam/IaMf/386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