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박2일~~
한달 내내 가심 설레면서 기다렸단 날이 드디어 왔따
기란데 나만 설친게 아니랜다
설유화님은 전날밤에 잠을 설쳤따면서 핼쑥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니
아마
다른 회원들도 군산여행에 대한 기대로 잠 설치기는 유환님과 마찬가지였을 거시다
에~
이렇케 이번 군산 여행은
작년 가을의 홍천 지아네팬션 1박2일의 황홀했던 기억의 잔영과 겹쳐져서
아웃을 비롯한 회원 모두에게 기대와 흥분으로 뜨신물을 달구고 있었는데
아무튼
뜨신물의 각종 모임은
언제고,늘,항상,
흥행 불패의 전통도 기대감을 주었을 꼬이다
제1진은 오전 7시에 회댱님 승합차로 출발했고
제2진은 오후빤인데
오후빤은
설유화님과 반트님 그리고 아웃이 함께 고속버스터미날에서 저녁 7시에 뭉치기로 했따 (퇴근시간 등등으로)
늦어도 저녁만찬은 함께 해야된다는 회댱님의 엄명으로
우리 4명은 회살 땡땡이까고 최소한 4시 버슬 타야 했는데
여행은 떠나기 바로 전에 젤 신난다고 우리 세명은 군산여행에 대한 기대로 맘껏 고조되얐는데...
퇴근 시간을 피한 금요일 오후 4시 버스라서 그란지 버스안은 텅 비어있따
기러니 킥킥 하하호호 하는 뜨신물 4인방의 재담과 이야기에 거침이 있을 턱이 있겠는가?
뜨신물 남녀들의 맑고 고운 웃음이 버스안을 가득 채워주는데
천안을 지났을까?
이런 니기미
군산이 아니랜다?
이게 무신 날벼락!
"아니 공지에서도 그렇코 초청 호스트가 군산1박2일이라고 했짢아욧 당연히 군산으로 가면 되는 줄 알았쬬"
"에이구 착오가 있었네요 아무튼 채석강 대명리조트 콘도이니까 군산에서 내리셔서 부안으로 이동하시고 부안에서 변산까지만 오시면 터미날로 마중나갈께요"
"몰라!, 군산까장 마중 안오면 안간다 안가!"
아웃이 투정을 부렸따
냉중에 봤떠니 군산에서 채석강 대명리조트와는 상당한 거리 즉 6-70키로의 거리가 있었으니
이거 시작부텀 조짐이 요상하다
기러나 아웃이 누구더냐?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뇽은 있꼬, 호랭이에 물려도 증신만 채리면 살 방뻡이 있따고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군산행버스에서 내려서 부안가는 버스로 순간이동을 감행 하셨던 거시었떤 거시었따
이차저차하고 저차이차해서 이차저차해야겠씁니다
했떠니
부안행 버스에 타시랜다 어험~
갈아탄 버스는 신나게 달리고
그틈에 캔맥주와 안주꺼릴 사오신 유환님의 정성?으로 기분은 고조되어가는데
옆에 있던 반트님이 탄성을 지른다
버스 창문 넘어로
초가을 석양이 뭉게구름과 새털구름 사이를 뚫코 발버둥치듯이 곤두박치는데
그 마지막 발악이 교회 성화속에서 보여주는구름사이를 뚫고 솓구치는 광선의 모습...
붉은 태양이 적당히 퇴색해서 맨눈으로 쳐다봐도 시리지 않코 다가오는 다정함
기러면서도 이글거리는 도심의 태양과는 전혀 다른 모습
니기미~~
이런 자연의 신비하고 장엄하고 기맥히게 아름다운 모습을 글로 어케 표현해야 할 찌 모르갔따
아무튼
김제와 만경 일대에 펼쳐진 김만평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마침 이곳을 뜨신물이 지나갈짝에 김만평야의 석양은 장관을 발개 벋으면서 보여주었던 거시었던 거시었따
또 아무튼
부안에 도착했따
부안까장 마중 안나온다고 투덜댔떠니 회장님이 부안에서 택실 타고 오랜다
택시비는 줄테니 돈 걱정은 허덜 말고 빨리만 오랜다
(기런 말은 진작부터 기케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택시로 약 40분을 달렸는데
기사님이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이 대단하시다
은근히 기사님을 약올리고 싶은 맘이 생겼따 (완존 놀부심뽀)
새만금 방조제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 예상되는데
우째서 부안군민들은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대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고 했떠니
그 예의 진보좌파 나브랭이들의 판에 박힌 택시기사님의 주장 왈~~
핵은 연료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물찔이고 (갸우뚱)
핵시설의 부작용은 2-3세 내자식들한테까장 유전되야지고
청정 관광의 도시에 핵폐기물유치시설같은 혐오시설은 말도 안돼고
유해방사선 방출은 부안 군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거시었다
기래서
짐짓 모리는 척하고
기럼
경주를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는 우째서 유치경쟁을 벌였나요
했떠니
정부에게 속았끼 때문이란다
(택시기사가 경주시 의회의장의 발표문을 좔좔 외운다)
기럼 그짝 동네 사람들은 부안군민들에 비해 의식수준이 존나게 떨어지는가 보지요?
했더니
이명박이가 언론을 통제해서 재갈을 물려서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하신다
(웬 이명박? 갸우뚱)
기래서
아웃님이
자분자분
이 정부가 핵폐기물저장소 유치를 하면서 부안군민과 경주시민을 속인게 무어냐고
다구치면서 근거와 논리로써 택시기살 아조 박살을 내주었따
아웃,
부안 택시기사님이 말문이 맥혀서 얼굴 벌겋케 달아오른 모십을 통쾌하게 지켜보았따
어험
또,또 아무튼
대명리조트에 도착을 했따
회댱님 지아님 수경님 등등이 맨발로 쪼차 나와서 반겨준다
마치 개선장군이 된 느낌이다
이럴쭐 알았으면 앞으로의 모임은 늘 항상 언제고 늦께 도착해야겠따고 다짐했따
히히
기란데
지아님이 아웃을 힘껏 안아주시면서 내 귓가에 이케 속삭인다
"아웃님이 안계시니 영 재미가 덜 했어요"
아웃님 , 빈말인줄은 알고 있었으나
기래도
존나게 흐뭇했따
기럼 기렇치 하면서.....
기란데
세상에
호스트이신 엿장시님께서
글쎄
꽃게를 .......
꽃게 뿐이 아니라 백합 대하 등등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떤 거시었던 거시었따
옆에 있는 반트님의 입이 귀에 걸린다
꽃게,
그거 아웃은 사족을 못쓰는데....
뚜비 콘티뉴
첫댓글 아유~ 이렇게 재미나는 후기는 처음봅니다!ㅎ 언능 게속 해봐요. 숨 넘어가요.
넘어가는 해를 같이 봤더라면 니기미 라는 단어를 나두 썼을 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