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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저는 아픈 것이 아니라 늙는 증조인가 좌요. 그렇게 생각하고,
머리로 할 수 있는 일은 젖혀 두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죽는 날까지
하려구요. 요즘은 전북국악원을 찾아 시조부르기를 한답니다.
새 정부에서는 바른 우리말을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배달말에서 군말 떼어내기"란 책을
500부 찍어 놓고 있는데, 아무려도 선생님의 검증을 받고 싶어 한 권 보내들이고 싶은데
주소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해도 못난 사람(저를 포함) 몫 다 싸잡아 배달말 살리는 일을 하시라고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7-02월 8일 문영이 올림
-----Original Message-----
From: "이종구"<goo223@hanmail.net>
To: "문영이"<mmoonn35@naver.com>;
Cc:
Sent: 2017-01-13 (금) 10:56:38
Subject: RE: RE: 이종구입니다.
건강하셔야 되는데 하루빨리 낫기를 빕니다. 발음에 대해서 제가 쓴 글을 첨부로 보냅니다. 그리고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이종구 올림 잘 지내셨어요! 어제 책 두 권을 부쳤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책을 부칠 생각이 든 것은 선생님 말씀에 일본말이 보여서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해방을 맞았습니다. 제 나이 84 살, 제가 죽기 앞어 어느 말이 일본말이다는 것을 알려주고 죽으려고 제 딴엔 부지런히 글을 썼습니다.
제일 먼저 2007년에 "지는 꽃도 아름답다" 2000권을 내었고,(돈은 한 푼도 안 받고) "내 뜰 가득 숨탄것들"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도 팔려나간 책은 없었습니다.
끓는 물도 물이요, 얼음도 물이 듯, 선생님과 저는 우리 말 바로 잡는 일꾼으로 사십시다. 그래서 몸 건강히---------- 2017-2-11 문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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