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점과 용도
고강도 콘크리트는 보통중량 콘크리트로서 단위면적당 재료적인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재 단면의 축소화를 통해 넓은 공간을 얻을 수 있으며, 자중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부차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고강도 콘크리트는 고유동화제(Super Plasticizer)를 사용함으로써 시공성(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이점을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1) 시공능률의 향상
(2) 공기의 단축
(3) 작업량의 감소
(4) 진동의 감소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고강도콘크리트를 제조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채용되는 방법은 오토클레이브양생과 고성능감수제의 사용이다. 800kgf/㎠ 이상의 초고강도용 제품은 PC파일, PC트러스가 주류이고 현장시공에서는 각종 건축물, 교량구조물, PC구조물 등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최근에는 금속재료의 대체용으로도 검토되고 있으며, 방사성폐기물로의 컨테이너, 진동감쇄특성과 강성을 이용한 공작기계의 베드, 분체전송관 등의 라이닝재료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 파일은 설계기준강도 80kgf/㎠ 정도의 초고강도화를 실현한 대표적인 제품인데, 보통포틀랜드시멘트, 실리카질이 많은 견고한 골재, 고성능감수제를 사용하여 시멘트량 430~550kg/㎥, 물·시멘트비 30~35%정도, 슬럼프 8∼15cm의 콘크리트를 원심력다짐한후 70∼80℃ 전후에서 10시간 정도 증기양생하고, 또다시 오토클레이브양생(180℃~200℃에서 8~15시간)하여 만든다. 최근에는 고성능감수제와 팽창제를 사용한 콘크리트를 강관의 내측에 라이닝하고 오토클레이브 양생하여 800kgf/㎠ 이상의 초고강도콘크리트 강관을 합성한 예도 있다.
콘크리트 널판은 주로 가압증기양생으로 제조하고, 맨홀용 블록은 고분자재료를 결합재로 한 폴리머콘크리트가 많이 사용되며, 통신케이블용 매설관, 지하매설구조물에도 레진콘크리트가 많이 쓰이는데, 이것들은 강도뿐만 아니라 전기절연성, 내구성, 내수성 등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건축물에 적용하여 설계강도가 600kg/㎠ 이상의 30~70층까지의 고층건축물에 적용한 경우가 많이 있고(도 2-5 참조), 최근에는 비중 1.8정도, 압축강도 800kgf/㎠이상의 초고강도 경량콘크리트 구조물도 선보이고 있다. 또 PC게르버교, PC트러스교에도 설계기준강도 800kgf/㎠ 이상의 적용 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거의 공장제품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