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靑玉山)-1227m
◈날짜 : 2009년 08월30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갈곡 넛재
◈산행소요시간 : 5시간30분(10:56-16:26)
◈교통 : 마산(07:13)-칠원요금소(07:32)-서대구(08:18)-동명휴게소(08:28-45)-영주요금소(09:43)-28번도로-36번-35번-31번도로(10:33)-명산파크휴게소(10:36-42)-넛재(10:55)
◈산행구간 : 넛재→임도→청옥산→고선계곡갈림→백천계곡→차단기→쪼록바위봉→현불사주차장
◈산행메모 : 왕복4차선 36번도로가 완공된 것으로 보았는데 춘양부터는 옛날도로인 2차선이다. 현동에서 왼쪽 31번도로로 진입하여 넛재에서 하차한다. 초겨울처럼 으스스한 날씨라 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몸이 움츠려든다. 넛재는 경북봉화군소천면과 석포면을 가르는 재다.
석포쪽으로 50m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조금 전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는 젖었고 초목의 잎마다 물방울이 맺혔다. 숨차게 능선에 서니 경사가 작아지고 서늘한 바람까지 분다.
걸음이 빨라지며 길게 이어졌던 줄이 체력에 맞는 그룹으로 형성된다. 작은 오르내림에 비단산책로가 이어진다. 급한 오름이 아닌데 앞에서 긴 줄을 만들며 정체다. 알고보니 대구에서 왔다는 팀이다. 앞질러간다. 가스가 드리워졌다가 걷히기를 반복한다. 봉에서 나무사이로 다가선 청옥산을 보며 밋밋하게 내려서니 이동화장실과 쉼터가 있는 임도다(11:53).
왼쪽으로 고산습지식물원안내소다. 직진으로 설치된 데크를 따라 올라간다.
시야가 트이며 헬기장이다. 오른쪽으로 오르니 청옥산표지석이다.
청옥산은 청량산, 문수산과 더불어 봉화의 3대 명산이다. 이 등산로는 태백산으로 이어진다는 안내판도 있다. 말굽모양의 돌담 뒤에도 표지석이다.
이어서 만나는 정상헬기장에는 표지목이다(12:01-18).
사방으로 가스가 에워쌌다.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며 식당을 차린다.
식사를 끝내니 한기로 온몸이 떨린다. 외길 따라 진행하여 바위를 지난다. 가슴높이까지 자란 산죽을 길 양쪽으로 베어 산뜻한 탐방로다. 5분후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진입한다. 여기부터 무릎 아래로 자란 산죽은 자르지 않은 그대로다. 녹색사초도 만난다. 고목도 자주 만나고 때가 묻지 않은 길이다.
바위를 만나 왼쪽으로 쏟아지며 우회하여 다가온 봉에 오르니 왼쪽 고선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친다(12:59).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앞서간 일행이 식사중이다. 내려가니 식사를 끝내고 일어나는 일행도 만난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사거리다(13:16).
직진은 백두대간의 깃대배기봉으로 이어진다. 선두로 온 일행들은 태백산을 목표로 출발했으나 시간상으로 과욕이라 망설이다가 우리를 만나며 오른쪽 백천계곡으로 하산한다. 계곡을 만나 리본 따라 신경을 쓰며 희미한 길을 따라간다. 넘어진 나무들도 만나며 아래위로 통과한다.
임도를 만난다(14:01).
폭우에 흙을 씻어간 돌길임도를 잠시 지나며 10분후 갈림길 이정표다. 왼쪽 칠반맥이골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친다.
2007.10.28에 태백산문수봉에서 하산했던 길이다. 앞으로 현불사3.3km다. 20분후 정면으로 조록봉이 우뚝하고 차단기다.
당기밭을 만나 독특한 향을 흠뻑 마신다.
마디호박밭을 지나 왼쪽으로 조록바위봉1.4km이정표다(14:45).
잠시 망설이다가 왼쪽 산길로 진입한다. 계곡의 끝에서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계곡을 잠시 따르다 오른쪽으로 치솟는다. 나무를 잡아당기며 오르는 된비알이다. 고목도 만나며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 암릉을 타고 오른다. 여기저기 구절초가 활짝 피었다. 바위봉에 올라선다(15:25).
아래로 백천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내려가서 암봉들을 오르내리며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친다. 노송이 지키는 봉에 올라서니 대현청년회에서 세운 표지석이다.
건너에 넛재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태백산은 구름이 덮었고 지나온 당기밭, 마디호박밭, 독립가옥도 아래로 보인다.
뒤로 멀리 금천광산이다.
진행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리본도 보인다. 갈림길까지 돌아내려와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이런 길도 있었구나! 알고 보니 이 길이 주등산로였다. 하지만 조망을 생각하면 오름길이다. 안부갈림에서 왼쪽으로 크게 之자를 그리며 내려서니 지났던 갈림길이다. 계곡을 지나며 시멘트도로에 내려선다(16:12).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진다.
오른쪽 건너 현불사를 보며 현불교를 지나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친다(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