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반에서 친한친구가 위탁교육을 가서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과의 사이는 괜찮은데 학교가기가 싫다고 합니다. 자퇴를 한다고 하여 고민입니다. 코로나로 친구들과 만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집순이가 좋다고 나가기를 귀찮아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어머니 딸 아이의 등교거부로 인하여 염려가 크시겠습니다. 먼저 작성해주신 글만으로는 아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워 정확한 해결방안이 아닐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등교거부를 하는 아들 때문에 당황스럽고 걱정돼시는 마음이 크겠지만, 먼저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반에서 친한 친구가 갑자기 사라져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는 데에 대한 어려운 마음을 공감해 주세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등교 기간이 일주일을 갔다가, 일주일을 쉬기도 하는 등 내성적 성격의 아이일 경우 반에서의 친구들과의 적응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면 올해 코로나가 발생할 시에 새 학기였을 텐데, 1학년 때 친한 친구들도 흩어지고, 새로운 비대면의 수업방식이 낯설고 힘들지는 않는지 등 학교적응을 어렵게 만든 위험요소들의 여러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등교거부를 하는 우리아이를 위한 TIP!>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으면 친구를 사귀는 기회가 줄어들고 학습결손이 생겨 더욱 학교가기가 싫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원인을 파악하여 손을 써서 학교를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담임교사의 유기적인 연락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첫째, 등교거부의 모습이 보이면 그 원인부터 알아내야 합니다.
갑자기 학교나 교사에 대해 불평하거나 지각, 조퇴 같은 행위가 잦아지면 등교거부의 징조로 보고 미리 대화를 통해서 자녀의 고민과 불만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가급적 빨리 해결해 줌으로써 등교거부의 구실을 없애도록 합니다.
둘째, 등교거부의 이유가 엉뚱해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자녀가 제시하는 등교거부의 이유가 아무리 하찮고 엉뚱한 것이라고 여겨질리자도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검토하여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무리하게 등교시키려 하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 해줍니다.
등교를 거부할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등교시키려고 질책하는 것보다는 일단 마음 편하게 쉬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공포가 불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 잠시 피하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쉬게 해 주기만 한다면 아무 일도 아닌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넷째,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줍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내 말을 좀 들어줘’라는 말의 의미는 그들이 문제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달라는 뜻입니다. 부모가 문제의 해결책을 바로 제시해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그 문제를 겪으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감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후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봐주기를 원합니다.
‘아이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에 집중하는 것이 공감의 첫걸음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문제에 침몰되어 감정이 폭풍우처럼 휘몰아 칠 때도 부모는 흔들림 없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자녀는 부모라는 나침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게 되어 안심하게 되어 안정을 찾게 됩니다. 두 귀와 마음을 열고, 눈을 자녀에게 고정 시키고 “공감”을 시작한다면 자녀를 돕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및 참조)
1) 서울특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이, 이대로 둬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억지로라도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부모넷, 2007.8.30.
http://www.teen1318.or.kr/html/board/board.jsp?tb=bumo_counsel&mode=read&no=215&incflag=&pg=4&rdpg=3
2)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향숙소장님,2018.06.18
http://1004pr.co.kr/kccp/bbs/board.php?bo_table=102f&wr_id=56
사진출처) Pixapay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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