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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21세기 예배의 8가지 추세
- 박 동원 (찬양사역자, 작곡자)
언젠가부터 성령께서 예배 음악에 새로운 변화와 흐름들이 나타나게 하시더니 어느덧 그 추세가 온 세계 교회들의 예배를 변화시키고 있다.
'70년대 초부터 Maranatha! Music이나 Scripture In Song에 의해 주도된 `Contemporary worship'의 흐름과 구별하기 위해 `Modern worship'이라는 용어로 불리워지고 있는 이 흐름은 어떤 음반사나 아티스트들에 의한 단순한 음악적 시도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교회에 참된 예배를 회복시키시는 과정의 하나로 성령의 막강한 후원하심으로 점점 그 흐름과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 강의는 최근 예배 음악에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이 거대한 추세를 하나씩 살펴봄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인 교회들이 어떻게 그분을 예배하기 원하시는가 하는 의도를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1. 다문화적, 다인종적 예배
이러한 추세는 사실 성경을 제대로 알고 깨닫고 있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시편이나 계시록 등에 나오듯이 말세에 `모든 열방들이 하나님 앞에 함께 예배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이미 이 거대한 예베의 리허설이 이루어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다민족 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예배 음악이 발전하며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한 증거이며 아프리카나 유럽 등에서도 뛰어난 현지 예배 인도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그 예일 것이다.
인터넷, 교통, 방송 등의 발달로 각 나라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시대에 , 특히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라와 인구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굳이 각 나라의 현지어가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함께 찬양할 수 있는 기회가 예배 사역자들에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라틴어 예배와 라틴음악은 이미 '80년대에 Integrity Music 에 의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특히, 라틴 출신의 세계적 음악인들인 Abraham Laboriel, Alex Acuna, Justo Almario 등이 '90년대 초부터 Hosanna! Music 음반에 참여하면서부터 라틴풍의 예배곡들이 교계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의 민속음악인 켈틱 풍의 곡들도 '90년대부터 각광받고 있는데, 소박하면서도 신비하고 깊은 분위기를 주무기로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음악도 비교적 크리스쳔 인구가 많은 South Africa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 Hosanna! Music 은 일찍부터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았고 '90년대 초 이미 남 아프리카 현지의 인도자와 함께 2개의 앨범들을 발표했었다. Vineyard의 경우에는 아예 Vineyard Music South Africa를 설립했다.
자메이카 및 태평양 섬 스타일(island style)의 음악도 이미 예배에 사용된지 오래지만, 특히, Ron Kenoly에 의해 더 크게 확산되었고, 영국과 태평양 섬들의 영향이 섞인 듯한 호주의 예배 음악은 '70년대부터 뉴질랜드의 Scripture In Song의 활약으로 세계 예배 음악을 이끌어 오는 한 축이었고, '90년대에 들어서서 Hillsong Music , Parachute Music, Maranatha! Australia(호주 마라나타), 그리고 호주의 여러 빈야드 교회들에 의해 여전히 큰 흐름을 형성해 오고 있다.
가장 주술적인 민속음악으로 꼽히는 인디언 음악도 최근 인디언 혈통으로 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Wayne Drain 의 곡들에 접목되었고, David Ruis가 이끄는 캐나다 빈야드에 의해서도 시도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CCM아티스트인 Rich Mullins도 인디언 음악을 사용하곤 했었다.
아쉬운 것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음악이 아직은 예배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풍의 찬양으로 흔히 `Messianic praise' 라고 불리우는 음악 만이 아시아의 음악을 대표하고 있다.
2. 여성 예배 인도자들의 약진
그동안 남성 인도자들이 이끌어 오던 세계 예배 음악계에 여성 인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배 음악계에는 그동안 물론 훌륭한 여성 작곡자 및 인도자들이 많긴 했으나 요즘처럼 전세계적으로 활약이 두드러진 경우는 없었다.
이는 단연 Hillsong Music의 Darlene Zschech의 공이 크다 할 수 있다. 그녀의 활발한 사역으로 인해 그녀 이전에 활동해 왔으나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여성 인도자들을 세계 교계에 노출시키게 되었다.
미국 St. Louis에 있는 Life Christian Center교회의 인도자 로 10년이나 사역했던 Jacque DeShetler(재키 드쉐틀러; 현재는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 겸 부흥사인 Joyce Meyer 집회의 예배 인도자로 동역 중이다)와, 남편과 함께 공동으로 예배를 인도해 온 Cathy Riso(Rick Riso의 아내)나 Jill LeBlanc(Charlie LeBlanc의 아내)도 이러한 여성 인도자들의 대표적인 사역자들이다.
여성들의 사역이 활발해진 것은 현대 사회에 가정 사역의 소중함이 다시 대두되면서 가정의 중심인 여성들의 역할이 영적으로 재평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세에 주께서 주의 신을 남종뿐 아니라 여종들에게도 부어주신다고 하신 약속(욜 2:29)이 이루어지는 중인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 사역 집회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데, Focus on the Family와 Women of Faith집회가 대표적이다.
예배에 있어서 좀더 자유롭고, 성령에 맡기며, 작은 가능성만 있어도 기회를 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인 빈야드 교회들의 경우엔 꽤 일찍부터 Debby Tebay(Debby Smith), Daphne Rademaker, Cindy Rethmeier 등의 인도자들을 발탁했고, 현재 가장 많은 여성 인도자들을 거느린 교회연합체가 되었다. 특히, Rita Springer는 빈야드 출신으로 최근 가장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이외의 Nashiville 빈야드의 Jan L'Ecuyer, 영국 빈야드의 Wendy Whitehead(지금은 결혼해 성이 O'Connell로 바뀜)와 Kathryn Scott, 호주 Churchlands 빈야드의 Rae-Helen Fisenden 등이 있다.
3. 공동 예배 인도
공동으로 예배를 인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내게 처음 든 것은 '89년 쯤이었던 것 같다. 1인 예배 인도자 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나라에는 아직도 공동 예배 인도가 가능한지, 가능하다고 해도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Worship leader들의 층이 두꺼운 외국의 경우엔 2명 이상의 인도자가 함께 인도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88년 Vineyard Music에서 시작된 Touching the Father's heart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추세를 본격적으로 잘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2~3명의 인도자들이 전반부/후반부씩 나누어 인도한 것을 기본으로 해서 여러 다양한 포맷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으로 예배를 인도하는 경우는 여러 경우가 있는데, 부부나 형제 등, 이른바 `Family Worship leaders' 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 성경공부 모임으로 출발된 Vineyard는 이러한 특히 Family worship leaders들이 많은데 John & Marie Barnett부부, Terry & Randy Butler 형제 등이 대표적이다.
공동 예배 인도는 특히 해외 사역이나 각종 컨퍼런스 및 세미나, 대형 예배 이벤트 등에 많으며, 메인 리더(main leader)와 게스트 리더(guest leader)로 임무를 나누어 인도하거나, 각자의 영감과 달란트대로 특정 곡들을 나누어 인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Willow Creek 교회의 한 예배 실황에선 전반부의 힘차고 경쾌한 곡들은 Dieter Zander가, 후반부의 부드럽고 깊이있는 곡들은 Joe Horness가 각각 인도하고 있다.
공동 인도가 비록 한 사람이 인도하는 것에 비해 일관성이나 영감의 통일성과 맥이 흐려질 수 있는 위험도 있고, 서로 미루거나 서로 나서거나 할 수 있는 모험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예배 인도자가 마치 스타나 아티스트처럼 되어버린 요즈음, 특정인에게 우리의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예배를 주관하시는 성령과 예배의 주인공이신 하나님께만 우리의 촛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4. 예배 컨퍼런스, 워크샵 및 세미나 활발
필자는 모든 크리스챤 음악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왔으며 오직 그분에게서만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올바로 예배를 드려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올바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전하고 싶을 것이다.
성경적인 예배와 또 그 예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여러 달란트들을 가르치거나 배우려는 흐름이 온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제까지 주로 목회자들에 의해 가르쳐져 오던 예배가 예배 전문 사역자들에 의해 더 실제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되고 있다. 이제는 예배 앨범조차 성경적인 참 예배를 교육하는 개념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과거 설교나 성경 연구, 신학서적 등으로만 배우던 예배를 이제는 직접 예배하며 음악을 배우며 성령을 체험하고 사역자들과 사귀며 배우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컨퍼런스 보다는 세미나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는데, 컨퍼런스가 가장 종합적인 개념으로 지식적, 신학적인 것으로부터 음악적, 실제적인 것까지의 폭넓은 강의가 포함된다. 이에 반해 세미나는 말씀 위주의 설교나 성경공부 스타일이며, 워크샵은 좀 기능적, 즉, 음악을 배우는 위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쓰게 된 클리닉(clinic)이라는 단어는 예배나 음악에 관해 잘못된 것을 수정 및 교정해주며 상담해 주는 형식의 교육이다.
이렇게 예배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예배 전이나 후에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결합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실제 우리 나라를 지난 몇 년간 찾았던 Jeff Hamlin, Bob Fitts, Paul Wilbur, Don Moen 등은 모두 예배 인도 뿐 아니라 세미나를 하고 갔다. 우리 나라의 경우 두란노 경배와 찬양이 약 10년전부터 David Fellingham, Smitty Price, Marty Nystrom 등 유명 사역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했고, 다드림 선교단, 예수전도단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세미나 교재를 만들거나 외국 사역자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최 덕신이 이끌었던 주찬양 선교단도 '90년대 초 임마누엘 선교단, 찬양하는 사람들, 예수전도단, 다드림 선교단 등과 함께 연합 찬양 사역자 수련회를 개최했고, 나는 여기에 참여해서 해외 CCM 비디오를 처음 보았다. 이후 주찬양은 주찬양 학교를 따로 개설했다.
해외의 경우 가장 예배 교육 노하우가 풍성하고 가장 많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팀은 단연 Vineyard Music이다. 이들은 John Wimber, Carl Tuttle, Eddie Espinosa 등 성령께 직접 예배를 배운 사역자들의 강의 테이프 위주로 교육을 해오다가 '90년대 들면서 Winds of Worship 컨퍼런스, Why We Worship 세미나를 양 축으로 해서 세계 전역의 예베 세미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일단 Vineyard의 최대 장점은 자체 강사진이 많다는 것이다.
Marnatha! Music의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은 단연 Worship Leader Workshop이다. Integrity Music의 경우엔 Hosanna! Music 앨범 제작과 연계해서 교육을 한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Integrity Worship Institute를 세웠다. 매년 한 차례 있는 호주 Hillsong 의 컨퍼런스도 세계 각지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5. 각광받는 청소년 및 청년 사역자들
`현대적인 복음성가는 학생들용, 찬송가는 어른용'이라는 생각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어린 학생들이 각 부서와 주일학교에서 자기들끼리 찬양을 인도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여길 것이다. 나의 고등부 시절을 생각해 봐도 교사나 교역자가 인도하지 않고 내 친구들이 인도했던 것을 기억한다. 어린 학생들의 신앙을 못 믿어서, 또는 그들의 절제력을 못 믿어서 어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어쨌든 대예배나 장년층으로 구성된 예배에서 학생이나 20대
청년을 세우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다. 교회 안에 나이가 어린 성도들에게 권위를 주지 않는 편견들이 존재하기에....
그러나, 최근 외국의 흐름을 보면 놀라운 것들을 볼 수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의 예배 사역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과 권위가 자기들 연령층에만 통할 뿐 아니라 장년층 및 온세계에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활발한데, Delirious?라는 밴드와 이 팀의 리더 Smith, 고등학생 시절에 자신의 기름부음을 알아보는 한 목사에 의해 발탁되어 Soul Survivor와 같은 세계적인 집회의 인도자가 된 Matt Redman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사역자들이 대부분 30대 중반이 되서야 그 권위와 영향력이 알려지게 되는 것에 비하면, 20대 때부터 주께서 이들을 쓰시고 계신 것이 너무나 확실하다.
호주의 Hillsong도 Darlene Zschech에 뒤를 이을 인재들이 벌써 등장했는데, 이들은 벌써 Darlene만큼이나 유명해졌다. Hillsong의 청년예배팀인 United 출신의 Reuben Morgan과 Marty Samson이 그들이다. 기성 세대가 보기에 아직 위태하고 검증되지 않은 것 같고 우려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는 이런 젊은이들을 주께서 과감히 쓰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두 말씀을 응하게 하려함이 아닐까?
마 21:16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6. 소그룹 예배 활성
우리가 보통 대얘배나 본예배라고 부르는 주일 오전의 대규모 회중 예배가 여전히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정 예배, 개인 예배, 주중 예배, 부서별 예배 등 소그룹 형태의 예배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찬양이 미국 등 대형 선진국들의 대형교회 중심으로 확산되어 왔던 것에 비해, 현재 점점 작은 나라와 작은 교회들에 의해 그 흐름이 주도되고 있다.
그 한 예로 인구가 1000명도 안되는 미국 내륙지역에 Smithton에 있는 Smithton Community Church의 찬양을 통한 부흥으로 '96년 이후 지금까지 약 20만명 이상이 이 교회 예배를 참석했다. Maranatha! Music이나 Integrity Music 등의 큰 음반사에 의해 주도되어온 흐름도 각 개교회와 예배 인도자들의 자체 레이블과 음반사들의 활약으로 인해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예배 인도자들이 자신의 음반사나 사역체를 갖고 있고, 개교회들도 자신들만의 힘으로 수준있는 예배 앨범들을 제작하고 있다.
교회연합체인 Vineyard도 본교회격인 Anaheim Vineyard와 Vineyard Music Group이 앨범 제작을 총괄해 오던 패턴에서 각 지역 Vineyard 교회들에게 자체 앨범 제작을 맡기며 운영도 독립시키고 있다. Integrity Music의 Hosanna! Music 시리즈를 통해 많은 곡들을 발표한 Gerrit Gustafson은 자신의 소규모 회사 `Wholehearted Worship'을 통해 소그룹 예배를 위한 시리즈 앨범인 <Praise & Worship for Small Group>을 기획했다. 실제 대부분의 교회들의 악기 편성이 Hosanna! Music에서와 같이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아니고,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몇몇 singer로 구성된다는 것에 착안한 이 앨범은 큰 환영을 받았고, 악기 편성과 보컬 편곡을 소규모에 맞게 편곡한 여러가지 `Acoustic Worship'시리즈들도 여러 회사에서 제작되었다.
'2006년 현재 Vineyard의 Home again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중 예배에 비해 다소 약해져 가던 매일의 개인 예배도 다시 부흥되고 있는데, 영국의 Kingsway Music은 유명 예배 인도자들이 마치 혼자 집에서 예배드리는 듯한 형식으로 녹음된 <Personal Worship>시리즈들을 낸 바 있다. 이러한 소그룹 예배의 활성화는 어쩔 수 없이 상업화되고 이벤트화되어가던 대형 예배의 함정을 피해 순수한 예배를 드리려는 최근의 경향이 잘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그룹 예배 붐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예배를 인도하기에 유용한 Acoustic guitar가 다시 사랑받고 있다.
7. 교회 외부의 대형 예배 집회 발전
한편에선 소그룹 예배가 발전하고 있지만, 지금 전세계적으로 매년 각지에서 열리는 대형 예배 집회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일시적 현상이고 몇년 안에 이런 집회들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80년대 후반 Graham Kendrick에 의해 영국에서 시작된 March for Jesus, 미국의 남성 신앙 운동 Promise Keepers, 영국의 Soul Survivor, Stoneleigh Bible Week(2006년 현재는 폐지), 미국 대학생들의 Passion, Greg Laurie 목사가 이끄는 Harvest Crusade, 여성 신앙 운동인 Women of Faith, 가정 선교 집회 Focus on the Family 등이 뜨거운 회개와 열정 속에 계속되고 있다.
8. 자작곡으로 예배하는 시대
성경을 보면 거의 주를 찬양했던 모든 믿음의 선진들은 자신이 그 즉시 성령의 감동으로 쓴 노래들로 찬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고, 이사야가 그랬고, 히스기야 왕이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자신의 신앙 고백과 간증, 그리고 주께 대한 사랑과 감사를 거의 다른 사람들의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찬송가나 그외 여러 경배 찬양들이 우리가 부르기에 유익하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쓴 곡으로 예배하는 것만큼의 유익과 감동은 없을 것이다.
아직도 기도를 미리 써두었다가 보고 읽으며 기도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 순간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따라 내 영혼 깊은 곳으로 흘러 나오는 간구를 올려드리는 것이 더 깊은 기도 속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찬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외국에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순간 터져 나오는 즉흥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찬양(spontaneous song 혹은 spiritual song)이 자유롭게 불리워지고 있고, 심지어 앨범에 녹음되거나 다른 곡을 유발시키는 악상이 되기도 한다.
성가 작곡가가 따로 있던 시대가 분명 있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웠거나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전공자들이 해오던 이 역할이, 지금 이 시대에 성령에 의해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려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성가대 지휘자, 예배 인도자, 연주자, 싱어, 엔지니어, 회중, 심지어 담임목사도 예배곡들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엔 자신이 직접 쓴 곡들을 자신의 교회에 소개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자작곡이 설 곳이 없다. 자작곡으로 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교만한 것이 아니다. 마치 목사들이 자신이 깨달은 말씀으로 설교 원고를 준비해 설교하는 것과 같다. 마틴 루터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를 하지 않고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을 따라 `자작설교'를 하듯이 예배 인도자들도 그렇게 할 뿐이지만, 우리 나라에 경우엔 아직 많은 오해를 하고 권위를 주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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