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랑하는 아내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을 모두 앞서 보내 놓고 홀로 남아 있는 야곱을 하나님께서 만나주십니다. 이 홀로 있는 삶의 자리야 말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홀로 있다는 말은 영어에서 고독을 의미하는 “loneliness”와는 다른, “solitude”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가 없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삶의 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적나라하게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볼 수 있는 삶의 자리입니다. 그런 의미의 홀로 있음이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에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를 맞닥뜨려 씨름합니다. 그리고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야곱의 힘을 못쓰도록 합니다.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는 야곱, 이때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내 힘이 모두 빠지고,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라졌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자신의 한계를 철저히 인식하고 이젠 하나님을 붙들고 늘어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을 붙들 때 야곱은 이스라엘이 됩니다.
밤새도록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고 허벅지 관절이 위골(違骨)되어 매우 무기력한 모습으로 브니엘의 아침을 맞이하지만, 지치고 절뚝거리는 모든 힘이 빠진 야곱은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의지하는 야곱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깨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하심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 공동체예배의 설교입니다. 전교인 여름수련회의 마지막 날 설교이기도 한 셈입니다. 수련회 장소이기도 했던 김천남부침례교회(담임목사 김한중)의 주일 예배에 라이트하우스 고양 성도들이 함께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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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고양 공동체예배 설교
2024년 8월 18일(주일)
* 김천남부침례교회(담임목사 김한중)의 예배에 라이트하우스 고양교회가 함께 참여한 예배의 설교입니다.
제목/ 얍복강 나룻터에서의 깨어짐
성경본문/ 창세기(Genesis) 32:20~28
설교자/ 안창국 담임목사
https://youtu.be/3G96zL899s8?si=--AAayemuJ5wTx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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