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소름이 홱~~~끼치제?
궁금해도 참어~ 다른야그잠 쪼매 하고~
때는 바야흐로 2010년 12월 10일 금욜 저녁 7시
나~가~ 시간관념은 투철한 사람인디 비상때문에 면회가 금지된
울 아들이 너무나 보고잪아서 비상해제가 풀리는 동시에 바로 울 아들한테
가지고 갈 음식허며~필요한 물품을 사느라 집에서 제 시간 출발을 몬해 부렀다.
그렇다고 그냥 울 칭구들을 볼 수 있능가?
때 빼고~광 내고~멋 좀 부려야제? 나름 청바지만 입고 댕기다가 그려도 명색이
사위를 본 사람인디 조신 쪼께 떨라고 치마을 입고 롱 부츠신고 현관문을 나서는디~
오메 장대같은 겨울비가 내리는 이유는 또 뭐시당가~
다시 들어가서 바지를 갈아입어~말어~ 하다가 기냥 비 사이를 뚫고 가부렀제~
강남구청역 근처에 가수가 운영하는 식당에 다다르니~
ㅎㅎㅎㅎ준섭이가 전화 받을라고 나왔는디 나하고 딱~ 마주쳐부렀구마이~
준섭이 심장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제? 칭구들이 하도 준섭이하고 나하고 놀려싸서
이제는 준섭이가 나같으고 나는? 뭐니 뭐니 해도 혜숙이 나여~
10월에 보고 다시 만나는 울 초딩들~어찌나 방갑고 사랑스럽던지~
영희하고~향란이를 섭외 하느라 울 부회장 성희가 엄청시리 애 많이 썼고~
난 그저 곁다리로 전화로만 야불야불~ 고맙게도 바쁜시간에 참석 해준 영희,향란,참말로 이뻐불어~
동창회나오믄 문구가 원없이 매취순 맥여 줄거라고 뻥 쳐놓고는 칭구들 얼굴 보니께 까마득~ 영락없이 까마귀고기를 묵어부렀어
향란이가 옆에서 말해줘서 알았당께~
문구가 뉘겨? 바로 콜이제~알뜰한 당신이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제?
식당엔 그 술이 없진 않았을테고~ 비닐봉투에다가 싸 들고 들어온 당신은 정말 멋쟁이여~^^*
향란,영희한테 바로 혜수기 기 살려 줘 불구마이~ 그라고 노래 쪼매 한답시고, 가수들이 서는 자리에 기연씨~ 나를 세울려고 하는
그 정성에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라~
그란디 그 자린 가수들이 서는 자리여~ 완전히 쌩 음악은 안해 봤는디 통기타하고는 영~ 아니고~
내가 실수 해 버리면 문구얼굴허며 칭구들은 뭐가 되겠능가?
앉을자리 보고 발 뻗으랬다고 기냥 사양 한 것이여~ 그댜신~ 옆방에 가서 가수한테 인정은 받았잖여~ 노래 쪼매 한다고~
그람 된 것이여~아마추어가 프로로 흉내내믄 안돼야~ 쪽 팔려서리~^^*
우리는 기냥 편한것이 좋다고 분위기가 쪼매 업 되버리믄 다들 어색해 버리제?
그래서 벌교촌놈인것이여~ 솔직한 말로 노래방보담 덜 편하더라구~반주기 맞추기도 힘 들었제?
난 해 봤지만 울 칭구들은 안해봤을거여~ 그래도 울 회장단들이 칭구들 신경쓰느라 애 많이 썼은께로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 주자고~^^*
오래 기다렸제? 민영이 야그 할라고~
민영이가 가만히 나를 보더니 "혜숙아~왔어? " 하면서 가볍게 안아줄 줄 알았는디 볼에다가 살포시 뽀뽀를 해 부는 바람에
내가 정신 줄을 놓을 뻔 했다 이거여~
말 잘하기로 소문난 울 강민영~ 혜숙아~ 10년동안 칭구로 만났은께로 10년만에 뽀뽀 한거다라고 하는디~
그말을 듣고 어춰코롬? 기냥 가만히 있어야제~
울 민영이가 동창회 나오믄 실수 안할라고 진짜로 욕보고 있는디~ 그 정도는 감수 해야제~
선희한티도 찐한 뽀뽀 받고~ 민영아~그 날 그 순간 잊지말고 기억햐? 선희 뽀뽀~~~~^^*
울 부회장이 술 한잔 되갖고 하는 말~ 첨 동창회를 나왔는디 민영이만 보이더라고~ㅎㅎㅎㅎㅎㅎ
지금은 말 끝마다 울 부회장이 민영이가 너무나 예ㅃㅡ데~
오랜시간까지 울 칭구들하고 같이 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그러했으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게~
난들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겠능가? 그래도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더 컸던지 바로 나오게 되더라구~
귀한 시간 내어 준 칭구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복~많이 받고, 돈도 많이 벌고~ 꼭 건강 체크 잘 하시고 ~가화만사성~~~
끝으로 영현아~ 울 아들 면회만 아니었어도 꼭 그자리에 같이 참석해서
가수는 아니지만 축하 무대는 만들어 줄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고 미안타~
자네가 효심으로 극진히 잘 모시어 80순때 꼭 함께 할 수 있도록 약속함세~
송년회자리 마련 하느라고 애 써준 회장단 칭구들~ 참말로 욕 봤구만이라~^^*
감사하고~고맙고~그라고 마니 마니 사랑해여~~~~~
49회 칭구들이여~ 영원하라~^^*
알~~~라~~~뷰.
첫댓글 이렇게 생긴 아가 참말로 노래도 글도 맛깔나게 써불그만~~
민영이가 혼을 빼 놔 갖고 놀란 토깽이가 되었구만 얼굴은 매취순2잔이 요로코롬 되어 부렀고~^^*
칭구야~~아따 현실감있게 써분다. 참석못한 내두 참석하구 온 것같구먼...
면회 잘하구 왔지~?
잉~ 당근이제~ 두 팔 걷어 부치고 이리뛰고,저리뛰고, 곱창볶음 먹고 싶다고 해서 특별주문 해 갖고 갔제~괴기도 가져 갖고~ 영판 잘 묵드라~ 울 아들하고,동기3명~
이날은 매취순2잔에다가~ 쐬주 한잔~ 과음 해붔다~영희야! 전철타고 가는디 술냄새가 진동해서~ 챙피해서 혼났당.
이 해 다가기전에 얼굴한번 봐야되는디... 내가 넘어가야쓰것다..지달렬~!!!
영희는 내가데려다주고 향란이는일승이가데려다줫는데 솔찍히다음날 칭구한테서문자메세지가왓는데 약이오른다면서 욕부터 해부리데
누가 욕을 해 부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