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과 서부 일대를 중심으로 한 7곳의 경전철 노선이 확정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북선, 면목선, 목동선, 서부선, 신림선, 우이-방학 연장선, DMC 경전철 등 총 연장 62.6㎞의 7개 경전철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되면, 그 동안 낙후됐던 이들 지역의 교통이 대폭 개선돼 집값도 상승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경전철 수혜 단지들을 살펴본다.
▶서부선=동작구 장승배기부터 은평구 새절역까지로 7개 노선 중 유일하게 한강을 관통한다. 총 12개의 역(환승역 6개)이 지어지고 영등포구,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를 통과한다. 은평구 응암동 경남아파트(160가구)는 명지고, 충암고, 명지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95㎡(29평형) 기준 1억8500만~2억원 선이다.
▶우이-방학 연장선=기존의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의 연장구간으로 3.5㎞, 총 4개의 역(환승역 2개)이 들어선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1차는 총 658가구로 선덕중, 정의여중과 이마트가 있다. 119㎡(36평형) 기준 2억3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을 연결하며 총 12개의 역(환승역 2개)이 건설된다. 양천구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391가구)은 서부화물터미널이 가깝고 남부순환로와 신정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한다. 128㎡(39평형)가 5억~6억원 선. 영등포구 양평동 한신아파트(1215가구)는 당산초, 양평중, 관악고 등의 학군을 갖춰져있다. 82㎡(25평형)가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이다.
▶면목선=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신내동을 연결한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등 2개구에 총 12개의 역(환승역 3개)이 설치된다. 중랑구 면목동 유진마젤란은 7호선 면목역(면목선과 환승예정)과 도보 3분 거리로, 건국대, 세종대와 까르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79㎡(24평형)이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 관악구 신림동을 지나 관악구 서울대에 이르는 노선. 총 10개의 역(환승역 4개)이 건설되며 역사는 대방로와 도림천을 따라 형성된다.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1634가구)는 미림여고, 서울대 등이 가깝다. 102㎡(31평형)가 3억6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동북선=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중계동을 연결한다. 성동구,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일대를 지나고 총 14개역(환승역 6개)이 설치된다.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858가구)은 고려대, 동덕여대와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109㎡(33평형)이 3억~3억7500만원 선.
▶DMC 경전철 노선=총 구간 6.5㎞로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 일대를 순환하며 DMC 사업과 연계해 별도의 재원대책을 마련해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761가구)는 109㎡(33평형) 기준 6억5000만~7억8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