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 13주차 명상일지 >
12/3(월) 계단오르기 움직임명상 20분 + 냉탕 수식관 호흡명상 4분
12/4(화) 계단오르기 움직임명상 20분
12/5(수) 계단오르기 움직임명상 20분
12/5(목) 계단오르기 움직임명상 20분 + 냉탕 수식관 호흡명상 3분
12/6(금) 싱잉볼명상 30분
회사 점심시간에 진행하는 특별 클래스 '싱잉볼명상수업'을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어 수업에 참여하였다.
오늘은 오전 근무만 하고 이 싱잉볼 수업이 끝나면, 양양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선배언니에게 놀러갈 계획이기에 들뜬 마음이었다.
평소 내가 재능기부 요가수업을 진행하는 명상실에서 진행된 수업으로, 늘 오던 명상실에 아름다운 크리스탈 싱잉볼 들이 세팅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금 늦은 나는 빈 매트를 안내받아 조용히 앉았다. 싱잉볼 연주가이자 명상선생님은 싱잉볼이 주는 파동에 의한 명상적 효과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는데 나는 어느새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 싱잉볼은 도대체 얼마일까..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음을 이내 알아차리게 되었다. 곧이어 매트에 누워서 싱잉볼 명상을 들으며 호흡을 바라보는 명상이 시작되었다. 싱잉볼 명상선생님께서 7개의 크리스탈 싱잉볼을 연주하듯 울림을 자아내는 데, 집에서 내가 가끔 울려보는 싱잉볼의 울림과는 차원이 달랐다. 파동이 마치 잔잔하게 몸을 흔들어 진동을 주는 것만 같았다. 명상실 전체가 파동과 울림으로 가득찬 것만 같았다. 문득 아주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렇게 스스륵 잠이 든 분들이 많았는지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가 싱잉볼 사이를 뚫고 나와 잠에서 깰 수 있었다. 다시 싱잉볼 소리에 귀기울였다. 온몸의 진동이 느껴지는데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느낌이라서 내안에 이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 이 상황을 판단하고 좋다 나쁘다 등으로 평가하고 싶어하는 나의 에고를 바라본다. 하지만 여전히 이 느낌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저 공간에 꽉 찬 울림 때문에 약간 멀미가 날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어느새 선생님께서 명상을 마무리 하는 듯이 작은 종을 개개인의 귓전에 울려주며 돌아다니셨다. 그리고 명상을 마치게 되었다. 싱잉볼명상의 경험이 없던 나는 이 새로운 느낌에 대하여 분석하거나 몸과 마음에 어떤 효과를 주었는지 평가하고 싶고 그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찾아내고 싶기도 했으나, 그마저 나의 습관적 반응임을 알아차리고, 그저 '낯섬과 새로움'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로 하며 명상을 마쳤다.
첫댓글 지금님, 일상에서 꾸준하게 명상하는 수행 체험, 그리고 "크리스탈 싱잉볼" 소리파장 체험 명상, 아주 훌륭하게 느낀 소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최근 크리스탈 싱잉볼 소리 파장으로, 내면을 고요하게 바라보고, 이완을 통해 평온함을 통해서, 불안이나 긴장을 치유하는 명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님, 우리 강의 시간에도 홀리선생님께서, 그에 준하는 명상체험이 있을 것 입니다.
*** 이완으로 쉽게 접근하는 명상 도구도 좋습니다만, 도구없는 도구를 통한 고요속의 명상 체험도, 멀지 않아 또 다른 체험도 맛볼 것 입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