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오셔서 그래도 즐거운 추억하나쯤은 가져 가야지 않겠어요?
그래서 제가 정보 하나 드립니다.
오실때 꼭 낚시대(릴대)를 가져 오세요.
남해는 사면이 바다라 담그는 곳마다 월척은 아니지만 손맛은 볼 수 있답니다.
대물을 꿈꾸고 오시는 분들은 남해 도로변에 즐비하게 서 있는 낚시점에 가셔서 정보를 얻으시는것이 좋겠구요.
저는 전문 낚시인이 아니니까 단지 작은 고기지만 마리수로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을 알려 드릴까 싶습니다.
[포인터 선정]
1. 낚시를 하실려면 밤 낚시를 하십시오.
2. 밤 낚시는 선착장에 가셔서 하십시오.
3. 선착장에 가로등이 밝혀져 있다면 더 없이 딱 입니다.
가로등이 껴져 있는 선착장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있을 겁니다.
무슨 고기종류냐고요? 농어 새끼입니다. 15~30센티 정도의 농어새끼(남해말로 깔다구)를 엄청시리 잡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 고기의 특성은 불빛 근처에 몰려 든다는 겁니다.
[추천 낚시터(?) ]
해오름 예술촌에서 7분거리 창선 원시어업 죽방렴 있는 곳 지족대교(440미터) 다리 위
이곳에는 죽방렴이 있어 많은 고기들이 몰려 드는 곳이고, 물살이 세어서 아주 맛 있답니다. 이곳에는 다리 밑으로 지나는 배들이 다리 발(기둥)에 충돌하지 말라고 다리 위에서 바다로 아주 센 서치라이트가 몇 개 비추고 있는데 그 곳이 포인터입니다.
작년 여름에 저는 저희 처가식구와 같이 셋이서 2시간만에 한 쿨러(마리수 250마리쯤) 잡았습니다.
해마다 그러죠.
그리고 백우님께 물어 보십시오 거짓말인지...백우님과 해마다 여름이며 깔따구(농어새끼) 몇백마리 작살 냈습니다.ㅋㅋㅋ
이 소식을 접한 당신이 가는 그 날도 몇 십명의 낚시꾼들이 우글거릴겁니다. 다리위에 차를 파킹해 놓은 아주 몰지각한 사람들 땜에 경찰이 지나가면서 낚시를 못하게 할 수도 있지만 꿋꿋히 버티십시오. 그냥 한번씩 하는 소리니....
[채비방법]
낚시대는 릴대라야 합니다.
다리 근처의 낚시집에 가시면 30~50호 사이의 봉돌을 줄겁니다. 물때에 따라서 물살이 아주 세기 때문에 그런 봉돌을 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낚시는 바람개비 낚시라고 낚시가 6개 달린 것을 줄 겁니다.
그냥 청개비를 한 통 사십시오 2명이서 2시간정도 낚는데 사용됩니다.
청개비 한 통에 4천원인가 하구요 바람개비 낚시 하나에 1,000원 합니다.
바람개비 낚시와 봉돌은 몇개 사십시오. 떨어지면 또 묶어 사용해야하니...
[낚시방법]
1. 릴대에 바람개비 낚시를 묶어 단다.(매우 깁니다.2미터쯤?) 낚시가 6개 달려요
2.물 때에 따라 25호에서 50호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낚시점에 물어 당일 적당한 봉돌을 매단다
3. 6개 낚시에 청개비를 한 마리씩 끼운다.
4. 다리 난간 밖으로 그냥 떨어트린다.
5. 봉돌이 가벼우면 낚시줄이 다리 밑으로 또는 멀리 굴러 떠밀려 갑니다.봉돌이 바닥에 닿았다 싶으면 릴을 감아 탱탱하게 만드세요
(여기서부터 아주 중요합니다.ㅎㅎㅎ)
탱탱하게 만든 뒤 가만 들고 있으면 금방(1분도 안되어) 고기가 뭅니다. 그러나 봉돌이 너무 무겁기 때문에 감각이 별루 없어요. 그러나 감각은 매우 세차게 옵니다. 그러면 그냥 한번 살짝 채어 주세요. 그건 고기가 물었다는 증거인데 한번 채어 주어서 고기의 힘을 빼고 확실하게 걸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번 입질한다고 그때마다 고기가 물려 있긴 하겠지만 한번에 한마리씩 걸어 올리기엔 채비가 아주 귀찮으니 그냥 들고 있으면서 한번씩 입질할때마다 한번씩 채어 주세요.
그렇게 한 열번정도 채어주고 난 뒤 들어 올리면...ㅎㅎㅎㅎ 꼭 주낙하듯이 고기가 대여섯마리씩 주렁주렁 달려 올라 옵니다.
위 방법대로 하시면, 2명이서 2~3시간 낚시하시면 한 쿨러 잡는건 장난입니다.
그리고 낚시 가실때 초장과 물, 소주, 그리고 칼 도마를 준비해가셔서 그 자리에서 낚아서 바로 회를 쳐서 먹는 그 재미는..ㅋㅋㅋ
암튼 한번 해봐요.
많이 낚았을때 연락 주세요.
아니면 같이 가고 싶다하시는 분 연락 주세요.
같이 동행하리다. 시간이 허락하면요.
첫댓글 낚시하는 것보다, 글읽는 재미가 더좋습니다.
정말 좋은정보군요...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