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두대간 5구간 산행기 ***
<사치재 ~ 봉화산 ~ 중치 >
* 일 시 : 2008년 1월 13일
* 날 씨 : 맑 음
* 산행길 : 사치재 ~ 새멱이재 ~ 아막성터 ~ 복성이재 ~ 매봉 (헬기장) ~
치재 ~ 꼬부랑재 ~ 다리재 ~ 봉화산 ~ 광대치 ~ 월경산분기점
~ 중재 ( 19.55km) 8시간 50분
< 산 행 기 >
4번째 백두대간 출발인대도 또 밤을 설치고 만다.
매번 대간 출발 전날은 왜? 할일이 이리도 많은지 모르게다.
평소보다 오늘은 한 시간 늦게 5시에 출발 함에도 3시에 일어나 분주히 준비를 한다. 시산제 준비물, 아침식사, 개인배낭 등을 챙겨서 도로 건너편에서 차를 기다린다.
오늘은 11명의 회원이 산행을 하게 된다.
경산휴게소에서 생수를 구입하고서 지리산휴게소로 향하여 나르는 궁전 백마는 힘차게 달린다.
7시20분 지리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사정?을 하여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장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사용하게 되어서 미안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밖이 추우니 염치 불구다.
식사 후 차로 88고속도로 옆 오늘의 들머리 사치재에 내려서 솟아오르는 해을 바라보며 기념증명사진을 찍는다. (8시5분)
바람에 나부끼는 시그널 따라서 소나무 사이 길로 서서히 오른다.
2003년도 불이 나서 아직도 복구가 안 된 산의 갈대와 잡목사이로 된비알 길을 오르니 숨이 막힌다. 식사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
첫 번째 무명봉 헬기장에 도착 한다. 여기서 올해 첫 산행 시산재을 지내기로 한다. 잠시 주위를 돌아보니 사방이 좋다.
남쪽으로 노고단 ,서쪽으로 지나온 대간능선과 고남산, 남동쪽으로 지리산 천왕봉, 남서쪽으로 수정봉능선, 북으로는 우리가 갈 길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
일요산악회 기를 세우고 주,과, 포, 떡을 진설하고서 산행대장 권오훈부터 무자년 백두대간 무사종주을 기원한다.
< 백두대간 무사 종주 무자년 시산제문 >
유세차 무자년 1월13일 경주일요산악회 백두대간 종주 산행팀은 새해 첫 출발지인 봉화산 기슭에서 대간 산신령님께 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지리산 천왕봉에서 첫 출발을 고 하고서 이곳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서 새해을 맞이하여 다시 대간 줄기를 따라서 저희 팀은 끊임 없이 걸어서 우리나라의 종산 백두산까지 가려고 합니다.
무자년 한 해도 아무 탈 없이 대간줄기 종주산행을 할 수 있도록 굽어 살펴주시옵길 간절히 비옵나이다.
여기 주,과,포를 마련하여 한 잔의 술을 올리오니 흠양하여 주시옵소서!
경주 일요산악회 대간 산행팀 일동
시산제 돼지머리는 아니지만 복태머리에 190.000원의 거금이 놓여졌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주법주 한잔으로 음복하고서 8시50분 억새능선을 따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른쪽에 지리산휴게소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전체가 볼만하다.
697봉으로 오르는 길에 돌무더기가 제법 모양을 갖추고서 손님을 맞이한다.
대간길이 자세을 낮추기 시작한다. 자연히 잔설이 얼어서 미끄럽다.
큰 덩치의 유문상씨가 첫 시범으로 지축을 흔든다. 나무에 맺힌 설화가 화들짝 놀란다. 사이좋게 두 번째 김근석이 또한 지축을 흔든다.
새먹이재에 도착했다. 지도에는 근처에 샘이 있다는 표시가 있다.
다시 들머리로 올라서니 소나무길이다. 다시 갈대와 철쭉나무 사이로 시리봉 옆으로 오르는 길목에 촛대바위(남근석?)에 모두사진을 찍고 보니 한 많은 여인이 소주와 과일로 바위에 외로움을 하소연하였는지? 자국을 남겨 놓았다. 시리봉 근처에는 철쭉나무가 지천이다.
10시35분 아막성터가 코 앞이다. 네 번째 쿵덕 소리, 혹시 전생에 아막성 전투에 참가하였던거아냐 ? 놀라서 넘어지시니!
신라와 백재의 치열한 전투가 있어 던 곳이다. 조망을 보면 알 수 있다.
신라서는 모산성으로, 백제에서는 아막성으로 불러던 곳이다.
아막성 안내문을 지나서 북사면으로 내러가는 길은 성벽 무너진 돌들로 미끄러워서 조심 조심이다. 만약 꿍덕하면 성치 못 할 것이다.
복성이 뒷재 (10시54분) 이정목에는 봉화산 4.2 km, 고남산 15.5 km , 성리(흥부마을)1.5 km 로 표시되어있다.
선발대 2분이 기어코 알바를 하고 말았다. 기다리는 동안 빵을 간식을 하면서 흥부마을 이정표에 사진을 찍는다. 모두 부자가 되고픈 모양이다.
오늘 처음 오신 일일회원은 앞서가고 두 분이 아막성에서 동내로 가는 길로 가다가 왔다. 모두 함께 임도를 따라서 오른다. 높은 복성이재가 나오고 출입금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돌계단으로 하여 산길을 넘으니 2차선 포장된 복성이재가 나타난다. 이정목에 사치재 7.2 km 중치 12.1 km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왼쪽 농장 철책선 끼고 오르는 능선 길은 남사면 이라서 미끄럽다. 얼어다 녹은 산길 나뭇가지를 붙들고 조심조심 오른다.
매봉(헬기장, 11시35분) 에 도착한다. 조망이 매우 좋다. 북쪽으로 영취산에서 장안산으로 뻗어나간 눈 덮인 금호남정맥 능선 , 팔공산의 통신탑, 동화호, 북동쪽으로 봉화산, 백운산, 동남쪽으로 아양면의 뜰, 남쪽은 지나온 길 너머로 지리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이 곳에서 치재까지는 (500m ) 키보다 큰 철쭉 터널 구간이다.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럽다. 오늘 5번째 엉덩방아 소리 , 이후에는 모르겠음. 치재을 지나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된다.
조금 지나서 내리막길 진행하다가 만나는 안부가 꼬부랑재이다.
이 곳에서부터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오름길은 미끄러워서 용을 서다보니 땀이 난다. 우측에 흥성강공지묘 왼쪽에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름길의 녹은 진흙길은 눈길 보다 더 애를 먹인다.
간신히 오르니 다시 돌계단의 억새밭이다.
이곳이 다리재이다. 세 갈래 길. 보통은 안부를 재라고 하는 되. 다리재는 봉우리 정상을 재라고 한다. 특이하다.
봉화산 (919.8m, 12시55분).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앞뒤로 사진 찍을 수 있는 계단을 놓았다. 옆에 삼각점이 있다. 남쪽에 헬기장 있고 산불 감시탑이 서있다.(지도상에는 다리재 북쪽에 있음) 또한 대간 진행방향에 무인산불감시탑이 서 있다. 조망은 사방으로 잘 보인다. 그래서 옛날에 봉화를 올려나 보다.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억새에 눈 열매가 붙어서 가지는 모두 땅으로 향하고 있다. 김근석 회원은 식사 장소 찾는 되는 일가견이 있다.
따뜻하고 안전한 임도 한가운데 자리를 잡아서 라면을 끓인다. 진수성찬이다. 점심은 역시 각자 가지고 와야만 한다.
지금까지 대간 길은 술이 많이 고파는 되 오늘은 예외이다. 백운산 겨우쌀이주, 매실주, 000주, 소주 등 술이 남아돈다. 안주는 맥반석오징어구이, 소고기구이, 돈배기, 각종나물 등 푸짐하다. 요번에는 사모님에게 잘 보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엉덩방아 찍은 분들 반찬이 모두 좋다. 수상한? 일이다!
점심식사후 5분정도 가니 임도 커브길이다. 차단기가 있다. 이정목과 안내표시도가 있다. 백설같이 싸여 있는 임도 한복판에 요상한 방뇨자국 (선명하게 얼음) 분명히 앉아솨인데, 그렇게 멀리 솨 할 수 있나? 사방이 터인 곳에서 , 대단한 분인가 보다 , 또 얼마나 시원 해겠뇨? 미답의 눈 위에서.....
870봉부터는 시간이 지체된다. 불타 죽은 나무도 하얀 눈으로 살려 놓고, 자잘한 나뭇가지에 솜털 같은 상고대가 열리고 , 참나무 우둠지 위로 설화가 만발하고, 소나무에는 눈꽃이 피고, 눈을 현란하게 한다. 시간의 지체를 나무랄 수 업다. 사진을 찍고, 또 찍고,.....
대간길 명당자리 무덤에서 북쪽으로 장안산, 무령고개, 영취산 넘으로 남덕육산, 서봉(장수덕유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또한 우뚝 솟은 백운산 3봉은 장관이다. 백운산에서 동남쪽으로 뻣은 괘관산 ,천왕봉 줄기는 장쾌하다.
고래등과 같은 암릉을 통과하여 참나무 사이길 따라서 삼거리에서 광대치로 내려오는 암벽사이 길은 얼름 때문에 조심조심이다.
억새가 있는 사거리 광대치(3시35분)에서 직진하여 오르니 철조망이 떡하니 막는다. 좌측으로 철조망 따라서 능선길로 붙는다, 약초재배지 울타리라고 하나 군부대 철조망보다도 더 튼튼하게 쳐 놓았다.
월경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온다. 사진 찍느라 시간을 지체하여서 월경산 정상은 포기했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러오니 대간 길 정비와 민박 안내문이 우리들을 반긴다. 내리막길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사태지역에 오니 한분이 뒤에 쳐져서 잠시 기다리면서 코 앞의 백운산을 바라보니 정말로 위압적이다. 다음에는 가야할 산이다. 작은 봉우리을 넘어서 오늘의 날머리 중치에 도착 했다.(4시45분)
경운기 길 따라서 내러오니 시맨트 포장된 삼거리에 백마가 기두린다.
출발하려고 보니 한명이 없다. 한분이 월경산에 갔다 늦게 왔다.
꿍덕 다섯 사모님 궁덩이 치료 잘해서 다음 산행에 보내 주이소!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대간 길 산행을 기다리면서 수월.
< 백재 신라 쟁탈지 아막산성>
아막산성은 시리봉과 봉화산 사이에 있다.
성이 있는 일대는 백재에서는 아막성, 신라에서는 모산성으로 불리던 곳으로 백재와 신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렸던 곳이다.
현재 파악할 수 있는 성의 규모는 둘레 632.8m에 북쪽에 수구와 북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 둘레에서는 기와조각과 백재 토기편들이 나온다.
현재 북문지와 수구가 있어던 곳으로 보이는 동쪽에는 직경1.5m의 원형 서축으로 된 정호지(井戶址)가 있다. (전북지방 기념물 38호)
<성리 흥부마을 >
흥부가의 발상지인 흥부마을로 알려진 복성이재 동쪽의 성리.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마을에는 큰 부자였다가 망한 “박첨지설화”가전하고,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 자시에 당산재를 지내고 난뒤,
후덕한 부자를 기리는 “춘보재”도 지내고 있다.
또 마을에는 흥부와 관련 있는 고유 지명이 수십 개나 된다.
즉 제비가 하늘을 나는 형상의 연산등, 부자가 살았다는 장자골, 놀부가 화초장을 지고가다 쉬었다는 화초장바위거리, 사실은 흥부가 여기서 순금을 주워 부자가 됐을 거라는 생금모퉁이, 놀부가 지고가던 화초장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오래 생각했다는 장구목, 흥부가 어럽게 살 때 허기져 쓰려졌다는 허기재 등 마을의 웬만한 지명은 모두 흥부와 연관이 있다.
현재 성리마을은 흥부마을로 조성이 완료 되었다.
남원시 아양면 성리에 흥부의 묘가 있다.
묘비에 “박공 춘보 선덕비”라 되어 있고 옆에는 흥보각이라는 현판이 붙은 정자가 있다. 성리에 잇는 묘의 주인인 “박춘보”는 흥부전의 “연흥부”의 모형으로 이 묘 근처에 연소형 (嚥巢形)의 명당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시에서는 1993년부터 매년 9월9일에 흥부제를 개최하고 있다.
< 봉화산 919.8m >
명산 지리산에 가려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무릇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붙은 산들이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산임에 틀림없었을 터이다.
철쭉군락은 남원시 아양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가로 지르는 일명 “치재‘(현지에서는 ”짓재“)에서 백두대간 동쪽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 번째 봉우리(매봉)까지 약500m 구간에 걸쳐서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철쭉밭이다.
5월 중순께 흐드러지게 피어난 봉화산 철쭉은 지리산이나 바래봉 철쭉도 시샘을 날 만한 명물임에 틀림없다.
봉화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된다.
북으로 전북의 오지, 일명“무진장” 장수군의 깊은산골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군의 진산 장안산 (1.237m)과 무령고개, 그리고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두대간 백운산(1.279m)의 웅장한 산줄기가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아양면 고원지대 들판너머로 천왕봉(1.915m)을 비릇한 반야봉과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명산 지리산의 장쾌한 산맥이 우뚝 솟아있다.
봉화산 정상의 조망도 그렇거니와 특히 5월 철쭉이 아니더라도 가을철에 이곳은 수 만평 드리워진 억새밭은 이웃한 지리산 만복대의 억새와 견줄만 하다.
첫댓글 회장님 산행기 감동있게 잘보았습니다 이번 정기산행 안산 즐산 하시고 함께하지 못해 죄송 합니다 다음산행때 보아요
5 월달 숙제 가면 촣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