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국의 강
내성천을 찾은지 몇번 되었지만 아직도 몇번 더가야 할지 모르겠다
등푸른 참치님과 안동 버스터미널에서 맛없는 국밥 한그릇 먹고, 버스타고 영주로 가서
다시 택시로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 도착한다.(1만 7천원)
무섬마을은 아직 이른시간이라 관광객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오늘 날씨는 27도 아침부터 따끈따끈한 날씨 지난번에 그곳 "쉬었다가세" 마방집 매점에서 물한병 사서넣고
그동안 밋밋한 산악 run이나, 길이만 길고 지루한 아스팔트 도로 run을 벗어나
짧지만 임팩트한 근,지구력을 요구하는 코스를 하나 만드려고 자료를 찾았지만 이곳 내성천이 최고일것 같다.
잠시 국내 물과 관련한 울트라,물길 run 자료는 아래와 같다
울산 몽돌 마라톤
부산 해운대
합천 황강
영광, 보성 갯벌 마라톤이 있지만 모두 5-10km 내외의 코스이다.
날짜 6월 3일
내성천은 좀더 길게하면 50km가 넘지만 교통편과 접근성을 고려하여 무섬에서 회룡마을까지 45km 구간으로 만들었으며
강폭 좁은곳 160m, 넓은곳 380m 평균 강폭 190m
평균 수심 30cm 깊은곳 예천군 호명면 선몽대 지나서 1m까지 오는곳 한곳있음
강수량 영향에 따라 물길이 변하고 강폭이 넓어 in course와 out course 에 따른 약 4km의 거리가 늘어나거나
줄어 들 수도 있다.
진행하다가 볼거리는 국가 명승지 선몽대가 있고
약포 정탁의 도정서원이 자리한다.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 투입된 경주의 등푸른 참지님
마라톤 풀 완주 경험이 있지만 오늘 끝까지 못가고 보문면까지만 진행하시기로 하고
함께 와 주셨습니다.
산과는 다르게 강은 그늘이 전혀 없기에 옷으로 가리고 말고 할것없이 벗고 시작합니다.
날짜: 6월 3일
코스:무섬마을-회룡교 47km 9시간 평속 5km
처음이기에 평속 5km 맞추려고 노력함
인증 담았으니 이제 뛰면서 진행
무섬마을 나무다리
무섬마을 나무다리 끝에서 사진 찍는분을 만나서 참치님과 같이 한장 담고
일주일전에 우박과 비가 와서 수량이 지난번 보다 조금 더 많다.
모래와 물을 수백차례 건너야 하는 run 이지만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 기록을 찾아봤지만 전혀 없다.
사하라 사막을 뛴다면 모래만 안들어 오게 막으면 된다지만 이곳은 모래와 뻘 그리고 물을 건너야 하기에
농부 아저씨들이 모내기철에 신는 노랑 장화를 신을 수 도 없고...
참치님은 신발을 신고 출발
저는 나름대로 3가지 방법을 연구해서 처음에는 맨발로 10km로 뛰기로 하고
1.맨발 :10km
2.양말 20km
3,런닝화 20km
모랫길이라 런닝화는 신어보지 못해서 신발에 대한 결과물이 없음
맨발은 10km가 적당하고
양말은 뛰다보면 굵은 모래는 안들어 오지만 잘 떨어지고 조금 거친길에서는 발바닥이 아파서 뛰지를 못함
가장 좋은 방법은 런닝화 위에 양말을 신는 방법이 최고일듯한데...(양말이 버터 내줄지 )
참치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신발은 벗고 발가락 양말 두컬레 신고 물길로
저는 아직 맨발로
부드러운 모래는 좋으나 조금 거친 모래는 발가락 사이에서 빠져 나가지 않아 조금씩 따끔 거리는 편이다.
내성천 Run은 별다른 규칙은 없다
강을 벗어난 강둑으로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된다.
무지원이라 스스로 짊어지고 가거나 30km 지점 예천군 호명면에(왕복 1km) 가서 먹을걸 구하면 된다.
내성천 깨끗한 물을 정화해서 마시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참치님 배낭에 든것
떡 한팩, 물 두병.그외 갈아입을옷.양말
신발을 넣을 공간이 없어 들고 뛰는 모습
모래가 편한가
물길이 편한가
둘다 비슷하지만 모래길이 조금 더 편하다.
물의 저항으로 200m정도 뛰고 잠시 걸어야 한다.
준비물
물 두병. 정수 물통,양말 7개,갈아입을옷.비스켓.그외 비상 약품
모래속으로 깨진 유리병이 있어 종환님께서 보내주신 지혈제와 소독약
아직도 맨발로
배낭이 작아 신발 넣을 공간이 없어
뛸때마다 덜렁 거리니 불편하다.
초반 속도 시속 6km
아직은 힘이 있으니
거침없이 달리는 참치님
넓은 태평양에서 노는 분이라 뭔가 다르다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서 화면이 영 마음에 안든다.
안동시와 영주를 이어주는 석탑교
모래뻘에 자주 빠지고.
모래뻘 10m뛰면 100m뛴것 같이 다리가 무겁다.
모래에서는 진도가 좀 나는 편이고
참치님이 찍어주신 사진
안동과 영주를 이어주는 우래교
참치님이 뛰다가 한방 찍어 주시고
잘익은 훈제같은 모습
평속 6km 속도로 진행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우래교 지나서
맨발 10km정도 왔지만 더이상 힘들어 양발 두컬레 신고
15km지점에서 참치님은 약속대로 다음을 기약하며 그만 두고
예천 택시로 안동으로 가서 자가용을 가지고 회룡으로 미리 출발
이제부터 나혼자 지루하게 진행한다.
멀리 예천군 보문교가 보이지만
모래위 그늘이라고는 눈꼽 많큼도 없고 뜨겁기만 하다
바람은 어디로 갔는지
지나온곳
질퍽거리며 내려온곳
모래뻘이 갑자기 나타나니 가끔 뛰다가 이런데 빠지면 중심이 안잡혀 앞으로 처 박히기 딱좋다.
동영상
옆에서 같이 찍어줄 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자료를 만든다.
보문교
동영상
거친모래길 진도가 안난다
보문면 신월리 마을앞 모래사장
약포 정탁의 도정정사가 보이는곳
이런곳 100m만 뛰고 나면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동영상
덥고 지루하고 푹푹 빠지는 모래길
초반 시속 6km가 모래시계 처럼 점점 떨어진다.
질퍽거리지만 가끔 빠지는곳이 있어 조심스럽게
물은 얼마 안되지만 종아리부분 까지 빠지는 모래뻘
양말하나 깊이까지 빠지는곳 이런곳을 지나면 체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양말이 언제 떨어졌는지 모르지만 모래가 잔득 들어 있어도 귀찮아 그냥 진행한다.
물길로 한참 뛰어야 할곳
잠시 모래위로 올라와 다시 물속으로
예천 고평대교
지나온 형호교
형호교 아래
멀리 예천군 호명으로 가는 오천교가 보인다
오천교에서 호명면으로 가서 필요한것 몇가지 사러가고 싶지만 왕복 1km가 부담이라
그래로 진행한다.
식수는 떨어져 없고
정수 물병 빨대로 내성천 물에 담궈 그대로 빨아 마시니 생수나 똑같은 맛이다.
정수 물병
종환님께서 보내주신 물품
성능이 아주 좋아 내성천을 오시는분들께서는 무거운 생수 대신에 이것 하나들고 오시면
식수로 부터 해방 됩니다.
종환님께 감사드립니다.
국가 명승지 선몽대
휴일이라 많은분들이 소나무 군락지에 보였지만
홀딱 벗고 진행하기에 그대로 진행한다.
이곳 선몽대부터 회룡마을까지 진행이 힘들정도로 빠지는곳이 많아
잘 골라서 진행해야 할듯
항공 마대자루에 모래를 넣어 물막이 한모습이지만 끝과 중간에는 물의 힘에 의해서 물이 그대로 흐른다.
저것때문에 물이 허리까지
경진교 모습
이곳도 모래를 막아 공사를 하는것 같다.
공사하는 구간
물 높이는 한뼘도 안되는곳인데 무릅하나 다들어 가는 뻘지대
이런곳 때문에 평속 6km가 4,9km까지 떨어진다.
참치님 안동으로 가서 자가용 가지고 예천 회룡포 전망대에 도착해서
기다리신다고 연락이 온다.
마음은 급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발 걸음은 천근 만근이다.
양말이 다 떨어져 갈아 신어 볼까 하다가 맨발로 진행 하기로 하고 양말은 벗어 넣는다
다시 맨발로...
배낭에 매달고 간 런닝화은 마지막 한방을 위해서 아껴 두었지만...오늘 여기서는 쓸일이 없을것 같다.
모래와 강 경계선이 분명하다.
좌측으로 모래뻘
가운데도 모래뻘
물길로 진행한다.
멀리 안동의 학가산이 보이고
굵은 모래알
모퉁이만 돌아가면 회룡마을이다.
5km대로 마치기 위해서 속도를 조금더 내어본다.
지나온 곳
배는 고프고 회룡마을에서 밥이나 실컷 먹고 가려다가 날머리가 지척인 관계로
그대로 진행
참치님이 회룡포 전망대에서 찍어준 사진
강가 모래위에 보이지 않으나 저 속에 제가 있을 뿐이고
노랑선안에 뛰는 모습이 보인다.
회룡마을 뿅뿅다리
이곳 회룡에서 2km만 더가면 된다.
참치님께 날머리 회룡교로 콜라 큰것 하나 부탁 드리고 진행한다.
가다보니 회룡마을 어르신들께서 몸에 좋은 * 한마리 잡아서 드시는데
인사를 드리니 맥주 한잔하고 가라고 부르신다.
"예 "하고 한잔 받아 마시고 시계를 보니 모래시계 9시간이 다되어 간다
인사를 드리고 진행하여 회룡교 다리위에서 참치님을 만나서 종료한다.
맨발이 애처롭게 보여 런닝화를 신으니 날아 갈것 같다.
내성천은 모래과 물 그리고 푹푹 빠지는 모래뻘을 달려하는 45km코스로
8월에 클럽 분들과 울트라.마라톤.철인 16명이 진행하기에 미리 다녀와서 정보를 올려 드립니다.
1.신발은 어떻한 것이라도 좋으나 모래 위에서 강하고 물에서도 강한것
2.식수 무거운 배낭 보다는 정수 물병을 사용하면 배낭 무게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고
3.강폭이 넓은곳이기에 in코스 혹은 out코스를 잘 선택해서 진행 하시면 48km가 45km로 줄어 듬
4.좋은 모래만 뛰다보면 무성한 갈대숲에 막혀 다시 돌아 나와야 하니 멀리 볼 수 있는 시야가 꼭 필요
5.30km 지점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모래뻘이 자주 나타나니 앞사람 밟은곳으로 진행하면 좋음
6.쿠션좋은 신발 모래강에서 무용지물이니 신발 선택이 가장 중요
뛰면서 사진을 200장 정도 찍왔지만 지난번 트레킹할때 찍은 자료와 비슷하고
카메라가 억지로 물은 먹어 화질이 않좋습니다.
이상 골빙 들어온 모래시계 45km 자료를 올려 드리며
도움주신 포항의 등루픈 참치님께 감사드린다.
신발에 관한 자료가 필요 하시면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참치님의 허연 살과 방장님의 구리빛 피부과 대조되네요 ㅎㅎ 후기 보는 사람은 좋은데 뛰시는 본인들은 좋으셨는지 궁금? 내성천 걍 걷고 싶어지네요 뛰지않고 ㅎ ㅎ홧팅!!!!!!!!!!!!!!!!!!!!!!!!!!!!!!!
저두 사실 약간 구릿빛인데요, 방장님 옆에 서니 졸지에 백인이 되어 버렸네요. ㅋㅋㅋㅋㅋ
실감나게 잘 보고 갑니다,,
고생을 사서 하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