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희미한 전주 등 불빛
새벽녘 비포장도로
겨울 바사삭 발걸음에
언 땅 물웅덩이 살얼음
꼬불꼬불 골목길 새벽
머리 위에 둥그런 또 가리
빛바랜 엶은 밤색의
커다란 생선 고무통
오늘은 일로 내일 무안 장날
오일장 헤아리며 발길 향한
목포 서산동 수산물어판장
나무판자 가득 담긴
조개 명태 대구 홍어
오고 가는 손짓 쪽지
넘겨지는 생선 상자
생선통 머리이고서
흥정 소리 호호 불며
내민 두툼한 주름진 손
웃음 가득 담은 생선통
어느새 머리에 올리고서
오일장 버스정류장 발길
울 엄니 검정 겨울 털 신발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옛생각에 잠겨봅니다..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