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신학, 전도서_지금, 여기, 행복한 일상을 위한 코헬렛의 지혜 탐구
김순영, 새물결플러스, 2019
전도서는 양극단의 평가가 난무할 만큼 구약성경에서 가장 난해한 책 중 하나다. 이런 전도서를 훈련된 상상력과 면밀한 관찰력으로 해부하여, 그 중심 메시지를 흑백의 논리가 아닌 총천연색의 어휘로 전달하는 이 책에 경의를 표한다. 그동안 난해하게 여겨졌던 전도서를 구약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견인하는 이 책은 목회자와 신학생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에게 크게 유익할 것이 분명하기에, 기쁘게 추천하며 일독을 권한다.
_김창대 | 안양대학교 구약학 교수
미국의 저명한 여성 구약학자 엘렌 데이비스(Ellen F. Davis)를 연상케 하는 격조 있는 학풍에 부드러움과 힘을 느끼게 하는 글쓰기가 더해져 이 책의 완성도는 정점을 찍는다. 이 책은 흐트러짐이 없는 논리와 격이 있는 문장과 깊이 있는 성찰로 코헬렛의 생기를 완벽하게 이끌어낸다. 전도서의 뼈대와 근육과 모세혈관과 피부를 이처럼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음에 놀랐다. 한국에 이만한 전도서 연구는 없었다! 참 지혜를 배우고 싶은 목회자 설교자, 신학도, 일반 신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_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 교수
“코헬렛은 독자들이 가장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과 그것이 선사하는 즐거움, 그리고 그 안에 숨으신 하나님의 은밀한 질서를 발견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기쁨을 누리기를 기대한다”는 저자의 전도서 해석은 이 책을 통해 오늘의 독자에게 바라는 저자 자신의 마음으로도 읽힌다. 이 책은 세상 및 삶의 보편성과 예외성을 포괄하면서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가는 코헬렛을 우리 일상의 무대 위로 초대한다. 독자들은 “전도서가 현실에 뿌리를 내린 경건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쉽게 설득될 것이다. 전도서 전문가의 농익은 연구가 바탕이 되어 대중을 향하여 손짓하는 흥미 있는 책이 우리의 손에 선물과 같이 다가온다.
_차준희 |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저자_ 김순영
일상과 신학의 밀착을 꿈꾸는 구약성경 연구자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영어과정)을 거쳐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구약신학 석사과정(Th.M.)을 마치고 "코헬렛의 열쇳말과 모호성의 수사"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평생교육원,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어와 구약학 과목들을 강의해왔고, 현재는 서울한영대학교 구약학 초빙교수로서 비정규직 강사의 삶을 산다. 저서로 『열쇳말로 읽는 전도서』(프리칭아카데미, 2011), 『어찌하여 그 여자와 이야기하십니까?』(꽃자리, 2017)가 있고, 역서로는 『IVP 성경주석 구약』(공역, IVP, 2005), 『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SU 신학총서, 성서유니온, 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