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의 두 단체인 대한간호협회(간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가 국제행사나 직원채용 등으로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우선 국민건강권을 수호하는 전국 간호사모임(건수간)은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간호사대회의 준비과정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건수간은 간협에 간호법 진행사항 모두를 명확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온라인 서명까지 진행하고 있다.
건수간은 세계간호사대회의 조직위원장의 경우 개최국 간협회장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김옥수 현 회장이 아닌 신경림 국회의원(새누리당)이 맡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도 직원 채용문제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전임 집행부에서 재계약 거부로 인해 현재 협회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인물을 현 집행부가 재채용을 추진하면서 내부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것.
간무협 회원 K씨는 "현 집행부 일각에서 특정인물의 재채용 안건이 이사회 상정에 실패하자, 정관에도 없는 서면 동의를 요청하는 편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간무협의 새 집행부 관계자는 "직원 재채용 문제와의 관련된 사항은 K씨의 주장과 달리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돼 논의가 이뤄졌으며 정관에 나와있는 서면동의 조항에 근거해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