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또 우린 예의 그 문화 신화로 돌아갔군요.
당신이 여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뭡니까?
나는 여기서 너희에게 바른 방향을 가리켜주고 싶다.
나는 너희가 너희 사회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하는 곳을 보면서,
너희를 그쪽으로 돌아서게 만들 수 있는 인간의 말과 용어들을 찾아내고 싶다.
내가 예를 하나 들어줄까?
그래 주십시오.
사랑에 관한 너희 문화 신화들 중 하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문화적 명령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너희를 화나게 만들고, 너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결혼에 발을 들여놓게 하고, 그런 결혼을 유지하게 하며,
온갖 종류의 관계들을 기능장애로 만들고 있다.
그런데도 이 널리 퍼진 문화 신화에 감히 도전하겠노라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희가 지침을 구하는 부모와, 너희가 감화를 구하는 성직자들과,
너희가 명확성을 구하는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은 물론이고,
너희가 지적 지도력을 구하는 작가와 예술가들까지도.
그 신화를 지속시키는 노래가 작곡되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며,
영화가 제작되고, 지침이 주어지며, 기도문이 제공되고, 육아가 이루어진다.
그러고 나면 너희 모두는 그것에 따라 살도록 홀로 남겨진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너희가 아니라 그 '신화'다.
사랑이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아니라고요?
그렇다.
그게 아니라고요?
그렇다. 사랑은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다.
하지만 당신 스스로 좀 전에 "사랑에는 어떤 필요조건도 없다"고 하셨잖습니까?
사랑을 사랑으로 만드는 게 바로 이것이라고요.
그것도 맞다.
글쎄요, 제게는 그 말이 꼭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라는 식으로 들리는데요.
그렇다면 너는 1권 8장을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여기서 언급하는 모든 것이 거기에 설명되어 있다.
이 대화록은 순서대로 읽어서 한 덩어리로 간주되게끔 되어 있다.
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권을 읽지 않고
이런 이야기들과 마주친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요.
사실 솔직히 말해서 저 자신도 그 부분을 재음미하고 난 지금에서야
이게 무슨 소린지 이해할 것 같거든요.
좋다. 자, 시작한다.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너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이것이 참인 건 너희와 다른 모든 사람이 '하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희가 남에게 해준 일이 곧 자신에게 해준 일이고,
너희가 남에게 해주지 못한 일이 곧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일이다.
남에게 좋은 것이 너희에게 좋은 것이고, 남에게 나쁜 것이 너희에게 나쁜 것이다.
이것은 가장 기본되는 진리다.
그런데도 너희가 가장 자주 무시하는 진리 또한 이것이다.
이제 너희가 남과 관계를 맺을 때, 그 관계는 오직 하나의 목적만을 가진다.
그 관계는 너희가 '참된 자신'에 관한 가장 고귀한 관념을 결정하고 선언하는 매개물,
창조하고 표현하는 매개물, 체험하고 성취하는 매개물로만 존재한다.
- 신과 나눈 이야기 3권 369-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