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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증권정보채널-주식랭킹1위카페(주식,증권,재테크,펀드,테마주) 원문보기 글쓴이: 배추도사무도사
(포진도1) 골키퍼를 제외한 해외파 가상 선발라인업 |
김주성(독일 보쿰/94월드컵) 서정원(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노정윤(네덜란드 NAC브레다/이상 98월드컵)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지아)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상 2002월드컵)이 한국 유럽파 월드컵 도전사를 이었다. 2002월드컵 4강 이후 한국 선수들의 유럽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2006월드컵서는 박지성(맨유)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튼/이상 잉글랜드) 안정환(뒤스부르크/독일) 이을용(트라브존 스포르/터키) 등 5명의 선수가 유럽 클럽 소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 2010남아공월드컵서는 2006년의 역대 최다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의 성장 등 유럽파의 활약이 기대를 더하는 남아공월드컵이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해외파의 위기와 국내파의 도전
물론 후보군으로 꼽히는 9명의 유럽파 모두가 남아공 땅을 밟을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개인 기량과 경험 등을 인정받아 유럽에 진출했지만 소속팀에서의 결장과 부진이 길어지면서 경기 감각 등 경쟁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이들이 마음에 걸린다. 설기현과 조원희 등의 경우다. 가까운 일본이 에이스 나카무라 순스케의 에스파뇰 이적과 부진으로 대표팀 전력 약화를 걱정하는 것과 맞닿은 고민이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팀을 옮긴 안정환의 전례나 남아공월드컵 대표 선발을 위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출전이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하려는 행보가 본격화하는 유럽 리그의 이적 동향이 검토 가능한 하나의 탈출구다.
※ 편집자주 : 본 칼럼은 1월 3일에 미리 작성된 관계로 1월 4일 수원 임대가 확정된 조원희 선수의 이적은 반영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새로이 유럽 무대로 적을 옮긴 기성용과 김남일, J리그로 이적한 곽태휘, 팀을 바꾼 이정수는 달라진 환경에 얼마만큼 순조롭게 적응하며 활약할 수 있을 지를 지켜봐야 한다. A매치 경험이 없는 김근환과 김보경, 박주호는 이번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 성과에 따라 비좁은 최종엔트리 선발 관문 통과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들을 향한 초점은 ‘미래’와 ‘가능성’에 맞춰져야 한다. 논란은 따랐지만 2006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전격 발탁된 시오 월콧(아스날)의 선발 배경과 연관 지을 수 있다.
현재로선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 10곳의 20명 중 절반은 해외파의 몫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예선 과정과 개인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무리하지 않은 예측이다. 문제는 나머지 절반이다. 전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간과할 수 없는 일이며 국내파의 존재감이 그 만큼 요구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남아공 스페인 전훈 멤버 구성의 고뇌
골키퍼 3인은 사실상 굳어졌다.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체제가 확정적이다. 국내파가 중용될 ‘남은 절반’ 중 관심이 모이는 곳은 센터백과 우측 풀백, 중앙 미들과 최전방 공격라인이다. 이는 허정무 감독이 선택한 3주간의 남아공과 스페인 전훈 멤버 구성(포진도2)을 봐도 알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언급한 4곳의 포지션에 집중해 선수를 선발했다. 센터백은 5명을 뽑았고 우측 풀백은 3명을 선발했다.
(포진도2) 3주간 진행하는 남아공과 스페인 전훈 멤버 25명 주전 경쟁도. |
왼쪽에 비해 우측 풀백에 집중된 선수 선발은 허정무호의 고민과 직접적으로 맞닿은 지점이다. 왼쪽은 이영표과 김동진이라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자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오른쪽은 그간 오범석(울산) 최효진(포항) 차두리 등을 번갈아 투입했지만 공수 밸런스에 문제를 드러냈다. 양쪽 풀백이 가능한 최철순(전북)을 비롯해 오범석과 이규로(전남)에게는 이번 해외 전훈이 황금의 동아줄일 수 있다.
남아공과 스페인 전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공격라인의 경쟁과 전술 다변화 문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이동국, 김신욱, 하태균 중 최종 선택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다수 해외 전훈 멤버로 발탁된 건 기성용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카드가 정해지지 않은 영향과 중원의 압박이 승패가 열쇠가 될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때문이다. 좌측면 포진이 가능한 김보경을 포함하면 김두현(수원) 김정우(광주) 신형민, 김재성(이상 포항) 구자철(제주) 등 6명이 동계 해외 전훈 멤버로 선택됐다. 김두현은 공격형 미드필더 활용 전술을 실험하기 위한 자원으로 이번 전훈에서 지켜봐야 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미드필드의 프레싱과 연동해 살필 포지션은 좌측 날개다. 박지성이 중앙으로 옮겨가는 전술 변화를 감안해 왼쪽 날개에 염기훈(울산)과 이승렬(서울) 그리고 좌측 풀백과 미드필더 포진이 가능한 박주호를 해외 전훈 멤버에 포함시켰다.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우측 자원의 해외 전훈 멤버로 이승현(부산)만을 선발한 것과 대비된다.
허정무 감독은 최전방에도 4명의 스트라이커를 해외 전훈 멤버에 포함시켰다. 현 허정무호의 주력 원투 펀치가 박주영-이근호 라인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노병준(포항)을 제외하고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하태균(수원) 3명이 장신 스트라이커다. 제3 공격 옵션 혹은 상대의 특징에 따른 전술 변화 카드로 중용될 공격수 후보군이다.
이동국은 경험과 골 결정력 면에서, 김신욱은 공중볼 장악 능력 면에서, 하태균은 스피드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의 최종 선택은 선수 개인 능력 그 이상의 공격라인 전체와의 조합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짙다.
최종엔트리 23인 구상에서 중요한 또 하나는 팀으로서 싸우는 조합의 문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대표팀 향후 일정
남아공 스페인 전지훈련
1월9일 잠비아 대표팀 평가전
1월12일 플래티넘 스타스 평가전
1월14일 베이 유나이티드 평가전
1월18일 핀란드 대표팀 평가전
1월22일 라트비아 대표팀 평가전
2009동아시아선수권
2월7일 홍콩전
2월10일 중국전
2월14일 일본전
FIFA A매치 데이
3월3일 코트디부아르 런던 평가전
4월 중순~ 5월초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5월11일 소집 및 국내 평가전
오스트리아 전훈, 남아공 루스텐버그 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