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상고대 사진을 보고나니 눈내린 한라산이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지금은 갈 수 없으니... 지난달 여행사진 보면서 맘을 달랩니다.~^^ㅎㅎ
저도 처음으로 이렇게 높은 산에 올라보는지라 처음에는 걱정이 좀 됐는데...
(해발 1000m 이상 되는 산은 한라산이 처음이라는...;;;)
제가 등반한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을 보았답니다.
민중각 501호 같은 방에 묵었던 언니 한분과 앞방 송주양과 시작은 함께 했으나...
나중에 송주양과는 길이 엇갈려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네요~
구터미널에서 성판악으로 가는 6시 첫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구터미널에서 성판악까지는 버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
성판악으로 오르는 등산로 길 초반은 이렇게 평평한 길이 이어져 처음에는 속도를 조금 내서 올랐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까봐 걱정이 되서~ 평평한 길에서는 속도를 조금 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3일전 어리목-영실코스를 오를때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가다가 목이 빠질듯한 고통을 느낀지라...ㅠㅠ
이번에는 카메라는 민중각 사물함에 넣어두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해서 시간이 충분하지만...
괜히 이런 알림판을 보면 살짝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ㅎㅎ
성판악 등산로는 길이 정말 잘 정비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선선한 날씨라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송주양과 길이 갈렸네요~
저와 언니는 사라오름을 그냥 자나쳤는데...
뒤에 오던 송주양은 우리가 당연이 사라오름을 들렀다 가는 줄 알고, 이 길로 빠졌다는...;;;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
성판악 입구에서 이곳까지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이곳에서 30분정도 휴식하면서 점심도 먹고, 경치구경도 합니다.
구름한점 없이 새파란 하늘에 알록달록 단풍들...^^
언니와 나무의자에 앉아서 컵라면도 먹고, 사진도 찍고~
땀이 식으니 조금 쌀쌀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털고 백록담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당.~
진달래밭 대피소 주위 풍경들...
쑥쓰러워서 제 사진은 잘 안올리는데...
'지금여기'님의 요청이 있어 한장 올립니다.~~~ㅋㅋ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찍은 쎌카~
그래도 이때까지는 쌩쌩했으므로~ 이걸로다가~
백록담 인증사진은 너무 츄리한 관계로~~패스에용~ㅎㅎ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나와 다시 백록담으로 오르는 길...
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안내판 하나~
사망사고 발생 탐방로~ 헉~;;;
괜히 살짝 긴장을...
진달래밭 대피소부터는 하늘이 열린 뻥 뚫린 길이 이어져~
계속 뒤돌아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귀포시내가 쫘악~~ 펼쳐진 풍경~^^
바로 아래 사진을 보세용~ㅎㅎ
해발 100m 마다 표지석이~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네요~
태풍의 피해로 중간에 나무 계단이 뚝 끊긴 곳~
구름이 없어 산아래 풍경이 다 보입니다~~^^
드디어~ 백록담 도착~^^
너무나도 뿌듯했던 순간~
함께 온 언니와 아주 싱글벙글~ 너무 너무 행복해 했답니다.
내려갈때는 관음사 코스로 내려갑니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보다 확실히 가파르고 험하더라구요~
길이 잘 다듬어진 편이지만...
나중에 하늘이 닫히고 부터 이어지는 길고 긴 돌길...
등산화 꼭 신고 가세요~
(대신 풍경이~너무 너무 멋집니다.~^^)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길...
이번에는 제주시 풍경이 쫘악 펼쳐집니다.
^^
관음사 계곡의 풍경들...
요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약수터가 하나 나옵니다.
이 약수터 이후로는 약수터도 매점도 없으니 유의하세요~
삼각봉대피소에서 보는 삼각봉
이 길이 지나고 나면 하늘이 닫히기 시작하고~
이제 길고긴 돌길이 시작됩니다.
탐라계곡~
물에 비친 반영의 단풍들이 아주 아름다워요~
마지막으로 관음사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1000원주고 받은 등정인증서...
뭔가 해냈다는 기쁨이~~ㅎㅎ
한라산에 다녀오고 부터는 이제 다른 산들이 다 만만해 보이는 부작용이 좀 있지만...
(막상 올라갈때는 힘들어서 쩔쩔매면서~ㅋㅋ)
가을 한라산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
첫댓글 글을 쓰고 한라산 등반 게시판을 선택할 수가 없네요~ 왜 안보이징??ㅠㅠ 그래서 그냥 제주오름 게시판에 남깁니다.
한라산 등반 게시판의 쓰기 등급이 좀 더 높아서 그래요^^
아~ 그렇군요~~ㅋㅋ 왜 안되지 하면서 한참 해맸다는...
사진만 봐도 성판악코스의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합니다
함께 했던 분들도 떠올라 흐뭇해지네요
여행꿈나무님은 걷기축제에 참여하셨던 분 같은데 어떤 분인지 연결이 안되네요
인증샷이라도 올려주시면 얼굴 익히기 좋을 듯 한데^^
저는 걷기 축제에 참여를 안했다는~~ㅠㅠ 지금여기님 예전에 뵜었는데~~ 올 1월달에요~ 양배추언니와 함께~ ㅎㅎ
앗 그래요?
죄송죄송~ 머리속에 지우개가 제도용이라서요
사진 좀 부탁드려요 무지 궁금해요^^
아핫~ 쑥쓰럼을 무릅쓰고~ 제 사진올렸어요~ㅎㅎ 기억 못하심 어때용~ 앞으로 더 친해지면 되죠~~^^
사진 올려주셨네요 ㅎ
기억이 날 듯~ Tv를 등지고 오글오글 앉아있던 그 친구들 맞나요?
이번 번개에 오시면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저도 참여하고 싶으나 그날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날씨외 시야가 함께 완전무결하게 트인날에
백록담가는 행운도 함께 동행 하였구만요~^^*
멋있는 풍경 구경 잘했어요~^^*
저도 백록담을.. 보고싶은데..ㅡㅜ
전 전생에 덕을 덜 쌓았나바요 ㅎㅎ
제가 보름간 민중각에 있으면서 매일 기상청 홈페이지 들락날락 거려서 정한 날짜라는~~ㅎㅎ
오하나님~ 12월에 더 멋진 풍경을 보실꺼에요~^^ 저는 이번에 제주에 오래 있어서 가장 좋은 날을 골라 간지라~ 날씨가 좋을 수 밖에 없었다는~~ㅎㅎ
날씨좋고 사진도 넘 좋고... 부럽습니다.
9시간 30분... 좀 자신이 없어서... 사진보며 대리만족 합니다.
눈오고 상고대 필때 정말정말 꼭 가보고 싶은데....
무거운 카메라 들고 무리겠지요. 그래도 그 아름다운 한라산의 모습을 꼭 담아보고 싶은데...
비상님이 눈꽃필때 제주오라고 해서 그냥 막연하게 꿈만꾸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사라오름 까지만 갔다왔습니다. 아..... 가고싶다. 겨울 한라산...
우와 - 확트인 날에 다녀오셨네요.
저는 비바람을 뚫고 다녀왔는데. 물론 그날은 그날 나름의 매력에 심취했지만.
이렇게 트인날의 비경을 보니. 십이월 초에 아무래도 꼭꼭 도전해야겠어용 !
십이월초에 한라산 다녀오시면 카페에 후기 꼭 부탁드려요~~^^ 사진으로나마 겨울 한라산 보고 싶네요~~ㅎㅎ
한장 한장이 마치 책상위 달력속 그림처럼 아름답네요.
올 1월 민중각에서 우리 만났었는데...
다시 한번 만날날을 기대하면서....
절 기억하고 계셨군요~~ㅎㅎ 반갑습니다.~~^^ 정말 나중에 민중각에서 또 한번 뵜으면 좋겠어용~~^^
아~ 등정 인정서도 있구나..난 몰랐는디...
여행꿈나무님!!1 맞아요...한라산 등반하고 나면 왠간한 산이나 오름은 우습게 보이죠....ㅎㅎ
사진,글 ..아주 멋쪄요...감쏴~~^^*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ㅋㅋ 잘 오르지도 못하면서 자신감만 가득해요~~ㅎㅎ
자연을 벗삼아 풍광을 남기는 여행꿈나무님의 한라산 정복을 축하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알차고 야무진 처자! 여행꿈나무님
여러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시는거 아시죠? ㅎㅎ
희망이라니... 제가 무슨..;;; 부끄럽습니당~~^^
여행꿈나무님이 나간 자리 제가 차지하고 누워서 잘 잤습니다.
저도 한라산을 같은 코스로 11월 13일에 다녀왔습니다.
등산을 못해서, 늦게 내려가면 조난당한다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산악회팀을 쫒아갔습니다.ㅜㅜ
산악회팀에서 관음사쪽이 내려갈 때 괜찮다고 꼬시는 바람에.. 따라 내려갔습니다.
관음사 코스로 내려올 때, 너무 아름다워서 딴데보다가..
데크에서 넘어지고.. 스틱은 휘고, 발목은 삐고..
삽질은 했지만..
좋았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식해서 저질렀죠..
다행이도 저 사진보다는 물 많은 백록담을 봤습니다.
다음에 인연이 되면 같이 한라산 가요!!
그랬군요~ 언니~^^ 그래도 한라산 구경 잘 하고 오셨다니 다행이에요~ 다음에는 혼자가시지 말고 함께 가요~~^^ 근데 언니 확실히 부지런하세요~ 이른 새벽에 댓글을 다시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