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웨스트윙에는 정말 좋은 문장들과 동부 엘리트들의 깔끔한 영어 엑센트가 있어서 영어학습에 유용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 대통령역의 마틴 쉰이 하는 발음이, 노래하는 듯 ,연극 대사를 읊듯 얘기를 해서
중년 코케이이전의 표준 발음에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낳이 되었습니다.
여성 발음으로는 백악관 대변인 역을 하는 CJ 크랙의 그것이 CNN의 기자들 만큼이나 고급스럽습니다.
보통 미국인들이 1분에 150단어를 애기하는데 여기의 백악관 보좌진들은 1분에250단어 이상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뉴욕인들이나 변호사들이 1분에 250단어 이상의 빠르기로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면 듣기는 진정한 마스터라고 할 수 있죠
(토익이 1분에 150단어 기준입니다)
시사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휘 또한 CNN등의 영어뉴스에 나오는 고급영어가 많이 나오죠.거기에 깊고 방대한 미국의 문화에 바탕을 둔 유머나 은어 은유등이 풍부한 교양거리를 제공합니다.
영미의 고전, 성경,법조문, 대통령 연설문에서 인용되는 명문장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진지하게 영어공부를 하시려는 분들에게도 , 작품자체의 완성도를 떠나서도,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입니다.특히 지금 열심히 영어공부중인 대학생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Time, News Week, CNN에서 나오는 어휘들과 이슈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어휘력과 독해력 청취력을 모두 잡는데
적합합니다. 배경지식이 많아지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 질 것입니다.
그밖에 미국 엘리트들이 사고하는 방식과 판단을 내리는 방법등이 배울 점이 많습니다.실제 White House에서 근무를 했던 작가가 에피소드를 작성하기 때문에 매우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보자관들이 대통령에게 정책입안을 설득할 때는 5분에서 많아야 10분안에 끝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리해서 설득을 하지 못하면 자신도 그 정책에 자신이 없는 것으로 대통령이 간주하여
듣지를 않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횡설수설하는 것은 알맹이가이 없다는 것이죠.
실제로 모든 기안서를 한 장으로 만들어서 보고하라고 하는 장관들이나 회사 임원들이 많이있죠.
또는 "이기려면 이기는 사람 처럼 생각을 해야한다' '애매할 때는 가장 옳은 것을 선택하라' 등등 전략적인 사고들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또한 오마바 대통령 당선시에 유색인종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드라마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죠.
유색인종 대통령의 당선을 상상의 공간에서 미리 비쥬얼 하는 것은 실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일반대중이 마주하게 되었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진보성향의 작가들이 유색인종 대통령이나 여성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24'에서 대통령이 흑인이었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Commander in Chief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나 데이비스가 대통령 역을 하죠. 그것은 일반 대중들이 여성 대통령의 가능성을 속으로 상상하게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제목이 총사령관(Commander in Chief)이라는 것도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 대통령이지만 강력하게 군사작전을 수행하여 성공을 이끄는 것이 그녀의 첫번째 집무였죠.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나약한 여성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입니다.
West Wing에서도 군사담당 보자관이 여성으로 나오는데 그녀가 분쟁을 해결 할때는 무리한 군사작전을 배제하고
아군과 적군 모두의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선에서 스마트한 결정을 내립니다.
이를 위해서 여성특유의 심리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남성 군사 책임자들이 , 군사작전과 전쟁놀이를 헷갈려서 호전적으로 군사작전을 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작품성과 영어공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West Wing입니다.
참고로 West Wing은 서쪽에 있는 백악관 별관이라는 뜻이며 대통령 집무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와 정말 자세한 감상평 같아요! 저도 웨스트윙 한번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카페 안에는 웨스트윙이 없나보네요 ㅜㅜ
이 까페에도 <웨스트 윙>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다른 곳에 쓴 글인데, 여기에 올려본 것입니다.^^
정말 미드 보고싶게 만드는 감상평이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