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서구맛집/발산역맛집/ 36년 전통의 푸짐하고 맛있는 아구찜 명가 / 똑순이 아구찜

[藝淡 정장길]

 동서네와 연말 송년 모임을 오금동 독천낙지골에서 가졌는데 구정 송년회로 두집이 다시 한번 뭉칩니다.

아들이 살고 있는 집 주변에서 찾아내 소개한 광주 똑순이 아구찜이라는 곳인데 상당히 유명한 집이더군요.

아귀가 표준어이겠지만 아구찜,아구탕으로도 많이 부르다 보니 아구라는 말도 이제는 거부감이 없이 정겹네요.

발산역 1번 출구 바로 인근에 있는데 바로 앞에는 돼지고기로 유명한 맛찬들 왕소금구이가 있습니다.

1979년 광주에서 시작한 집이라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은지도 꽤 오래 되었다고 하는군요.

똑순이 아구찜에는 똑순이 3진(眞) 원칙이라는게 있는데 첫째가 엄선한 최상의 식재료,

둘째가 진정성 있는 좋은 사람, 셋째가 진심과 정성을 담은 서비스라고 하는군요.

이런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집이라면 음식도 다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살짝 높은듯 보이지만 음식을 먹어 보니 그다지 놓은 가격은 아니네요.

 간판 메뉴인 아구찜과 아구지리 중짜리로 각 하나씩 그리고 간장게장 2인분을 주문 합니다.

상당히 손님이 많은 집입니다.

이날은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밖에 대기 손님들도 꽤 있네요.

기본 반찬들이 깔끔하니 좋습니다.

물김치나 단호박도 좋고 들깨미역국도 구수하니 아주 맛나더군요.

먼저 밥도둑 간장게장을 먹어 봅니다.

전혀 짜거나 비리지 않게 상당히 잘 만든 간장게장 입니다.

신사동의 유명 간장게장 집과 비교해서 전혀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괜찮습니다.

깔끔한 맛을 보기 위해 주문 했던 아구지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주 시원한 맛이 일품 입니다.

거기에 아구찜도 마찬가지였는데 아구가 상당히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구찜 집에서 콩나물이나 잔뜩 넣고 만들어 오는 그런 아구찜 하고는 차원이 다르네요.

큼직하고 탱글탱글한 아구살에 맵지 않으면서도 아주 맛있게 양념이 잘 되어 있습니다.

견과류가 많이 뿌려져 있어 맛을 한층 부드럽고  고소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군요.

아구찜의 종착역은 역시 볶음밥이죠.

숨도 안쉬고 정신없이 먹었던 똑순이 아구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치는 발산역 인근인데 주소는 발산동이 아니라 가양동으로 되어 있군요.

예약은 안 받는다고 해서 조금 일찍 찾아 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