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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가르침을행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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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보사진.동영상 스크랩 허허당스님, 7년만의 외출
청정심별 추천 0 조회 229 16.03.09 16: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虛虛堂이 본 화엄세계-천년의 세월을 씻고 전시회♣ 

 

  

 

가고 싶다. 세상 어디라도

이 몸뚱이 천년을 쥐어짜 강을 이루고 억년을 쥐어짜 바다를 이룬다면

그리하여 그대, 평온할 수 있다면 !

 

그대 평온할 수 있다면

그대 눈물 닦아 낼 수 있다면

가고 싶다. 세상 어디라도 이 눈물 많은 세상

강이 되고 싶다. 바다가 되고 싶다.  

  

  

 

처음으로 내신 선화집 <無心>을 통해 뵌 모습이시다 

화두의 눈빛이 성성히 살아계시는 수행자의 초발심 모습이 좋아 지니고 있던것을

이번 기회에 담아 보았다.

 

스님은 깨달음이란 순수한 자기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요,

진리란 그 양심의 소리에 순응하는 것이며

종교란 그 양심대로 사는 것이며

존재의 아름다움이란 그 양심이 활짝 피어나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또한 선화禪畵란, 그리는 것이다

존재의 흐느낌대로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타고

무심히 쭉쭉 그어가는 것이다

작가 의지를 통해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무심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며 그 일어남을 다만 함께 하는 것이다 

空과 無, 부처님, 죽은 자의 魂, 살아있는 모든 만물의 춤과 노래를 불러오고

또한 함께 어울려 토해내는 작업이다.

 

진리는 나 없음의 상태에서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무리 올바른 진리라 해도 그것이 이것만이 진리라 고집하는 상황속에 머문다면

그것은 참된 진리가 아닌 것이다

진리는 우리 인간이 고집하거나 성취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귀의처일 뿐이다.

 

         

 

  

        

 

블러그를 통하여 스님을 뵈었고 그 후,

가끔씩 안부전화 드림으로 그 송구함을 여미고 있다

경북 청송의 토굴에서 구도로 면면하시는 스님을 뵈러 가는 길이 지척인데도 

늘 살아감의 다망을 변명으로 놓는 어리석은 모양이다.

 

스님의 화엄법계도를 통한 수천수만의 부처님, 또한 십만동자의 모습은

꼼짝할 수 없을 만치의 경건함으로 아 ! 나지막한 탄성을 자아내게 하신다

마치 한 분 한 분 부처님이 나투시어 

고요한 응시로 나를 뚫어져라 보시는 듯한 모습으로 투영되어 오기 때문이다 

마치 내 안의 魂이 스님의 선화안에서 부처숨을 쉬고 있는 듯한

깨치고 다스리라는 명징한 울림으로 존재성을 지니라는,

그 안에 생명의 진리가 있다는 화두를 던져주신다.

 

산고로 내 놓으셨을 작품, 7년만의 전시회.

중생들을 어루만져주는 화엄세계의 환한 연꽃 등불이 되시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부족한 마음보시, 글 보시의 송구함을 올린다.

 

한 뜻함이 계신다면 전시회에 꼭 참석하시어

스님의 천년의 세월을 씻는 구도,

그 해탈향을 담은 선화의 노래를 들어보시기 바란다.

 

 

천년의 세월을 씻고 [禪舞] 

 

<전시회 날짜와 장소>

 

2007.12.8(토) 12.22(토)

초대일시 : 2007.12.8 오후 5시

불일미술관(법련사)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121-1번지

☏: 02-733-5379  

 

허허당 초대전에 부쳐,

"화폭에 넘쳐나는 수(數)의 향연이 경이롭다.

천리 밖에서도 고아라고 속여서는 안되고(千里不欺孤)

홀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獨木不成林)

더불어 채워놓으니 일심동체다.

아름답기가 붉은 비단위에 진주구슬은 흩어놓은 듯 하다.

작가가 꿈꾸는 세계는 그래서 장엄하고 눈물겹다. 

불일미술관 관장 보경스님.    

 

 

 

[전시 포스터-천년의 세월을 씻고]        

봄이 봄을 맞고 햇살이 햇살을 맞는다.

존재가 존재를 맞고 존재가 존재를 논다.

숲길 들길 언덕배기도 길이 길을 가고 물이 물을 씻는다.

지난 세월 !

무슨 일 있었는가?

하하 웃는다.

세월이 세월을 천년의 세월을 씻고... 

 

 

 

 

천년의 세월을 씻고  [禪遊 ]  

인생은 노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슴 뛰게 노는 것이다

이 세상은, 내가 놀기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노는 사람 앞에서 이 세상이 내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놀라는 것,

다른 의미가 아니다. 

 

 

 

 

천년의 세월을 씻고  [觀] 

떠나 있어라.

떠나 있는 자에겐 삶이 곧 여행이다.

찾지 마라 잃기 쉽다. 

 

 

 

 

천년의 세월을 씻고 [傳燈] 

아무런 일없이 겨울이 가고 아무런 일없이 봄이 왔다

본래무일물

본래 한 물건 없었건만 봄은 봄이요, 겨울은 겨울이었다.

 

아무런 일없이 나고 병들고

아무런 일없이 늙고 죽었다

본래무일물

본래 생사가 없었건만

生은 생이요, 死는 사였다.

 

 

 

 

천년의 세월을 씻고 [割]

새가 하늘을 날때 오직,

제 몸에 붙은 날개 하나뿐이듯이

수행자가 의지할 곳은 오직,

제 몸에 붙은 등뼈 하나뿐이로다.                                  

     

 

  

 

화엄법계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위와 아래)

영상을 더욱 크게 하여 보면 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데

아쉽게 작은 지면을 빌어놓음이 송구스럽기만 하다.  

 

 

 

[스님의 화엄법계도란?]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는 사상주의 이데올로기가 아닌 觀

화엄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생명관. 우주관.

하늘도 땅도 일체 만물이 생명 아님이 없다는 부처님의 覺觀.

이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 화엄법계도이다

생명은 어떤 경우에도 주의, 사상, 이데올로기가 아닌 

절대 자유라는 것이 허허당의 생각.

따라서 화엄은 어떤 사상적 배경이 아닌 우주는 하나의 큰 생명임을 고함치고 싶은 생명의 몸짓.

그 이름을 화엄법계도라 한 것이다.   

 

 

화엄법계도/  천년의 세월을 씻고  [존재의 기쁨] 

아름다움,

그것은 어떤 사물의 한정된 모습이 아니라

빈 마음이다.

빈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무엇이든 아름답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눈에 띄는 모든 것이 다 신비롭고 아름답다

빈 마음,

모든 아름다움은 여기에 존재한다.

 

 

화엄법계도/  천년의 세월을 씻고  [존재의 슬픔]

세상이 나를 슬프게 할 때 나는 세상을 꼭 안는다

마치 숨겨놓은 보석을 아무도 몰래 살짝 보듯 아까운 마음으로 세상을 꼭 안는다

내가 슬플 때 세상은 숨겨놓은 보석같이 아까운 마음으로 내 품에 안긴다.

 

오늘은 길 잃은 나그네의 슬픔으로

비에 젖은 아카시아 꽃향기로 서 있고 싶다

내일은 산불에 몸살 앓은 작은 소나무로 서서

노승의 기침소리에 편지를 써야겠다

 

인생은, 객이 잠시 머물다간 자리.                                              

  

 

화엄법계도/  천년의 세월을 씻고  [고요한 자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기 보다는 품는 것, 닭이 알을 품듯 존재의 내밀한 그 무엇을 끊임없이 품고 사는 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지금의 내가 또 다른 나를 향해 고요한 자살을 꿈꾸는 일.

  

 

화엄법계도/ 천년의 세월을 씻고  [破天舞]

석가를 불러 바위에 앉히고 도솔천을 불러 병풍을 친다

밤새 얼굴 없는 뮤지션들 지지배 지지배배.....

개울가 잔돌멩이는 청둥 빛으로 웃고 길가의 코스모스는 핑컷 붉컷 웃는다

아~ 저 하늘 흰 구름은 정반왕의 슬픔인가?

저 높은 초승달은 가섭의 미소인가?

사랑하는 이여 ! 나는 그대 품의 장난꾸러기 미운 오리새끼 라훌라.

 

밤인가 해서 눈을 뜨니 밤이 아니요

낮인가 해서 눈을 뜨니 낮이 아니로다.

아, 나는

세월 맨 끝 뒷모퉁이에서 無의 파편 하염없이 토하며

윤회의 사슬 뒤척이며 한 바퀴 생사의 꿈을 희롱하노라.

 

 

쳔년의 세월을 씻고  [순결한 성전]

잡초는 몇 번을 밟혀도 다시 고개를 들지만

꽃은 단 한 번을 밟혀도 다시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마치 고귀한 사랑이 단 한 번의 상처로 죽어가듯이. 

 

 

천년의 세월을 씻고  [님을 부르는 마음]

나, 님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다만 님을 보기 위한 것만은 아니요,

나, 님을 부르는 것은 다만 님이 듣기를 바래서 만은 아닙니다.

나, 님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다만 님이 가셨기 때문이 아니라

진정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씻고/  생명의 축제(歡)

우주는 하나의 큰 생명 덩어리요,

세계는 하나의 큰 생명의 꽃이로다.

 

빛이 허공을 때리니 허공이 운다

함부로 하지마라 허공도 생명이다. 

 

 

[허허당스님 소개]

1956.11.5일생 경북 고령 덕곡 출

1974년 가야산 해인사 출가. 해은 스님 은사

1976년 득도 향곡선사 문화에서 선수행을 쌓음

1978년 경남 남지토굴에서 도반 무념스님과 정진을 하다

문득 깨달은 바 있어 붓을 잡기 시작.

1983년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선수행과 함께 본격적인 선화작업에 들어감.

 

1984년 허허당 선화전-빈 마음의 노래 (중앙화랑)

1986년 허허당 선화전-어디로 갈꺼나 (르노아르 아트홀)

1989년 허허당 선화전-생명의 걸음으로 (거리전시 한달간)

1991년 허허당 선화전-가고 가고 또 간다 (벽아 미술관 초대전)

1995년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부처님 오신 날 기념전 (서울역 문화회관)

1997년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 우담바라의 꽃은 피고 순회전

(서울공평 아트홀, 부산 국제신문사 광주 방송 라인 문화회관) 

1998년 세계문화유산 기념 초대전 (합천 해인사)

200년 5월 생명축제전 (스위스에서 갤러리 테제미드 초대)

200년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선승의 눈 (청직화랑 초대)

2001년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오른발은 뜨고 왼발은 닿네 시화집 출간 (밀알출판사)

2007년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천년의 세월을 씻고 (불일미술관 전시중)

 

 

 

      

                                                                             

http://blog.daum.net/hhd009

[스님 블러그 주소]

 

스님께서는 '13월의 바람'을 엮고 계신다

워낙 발걸음이 없으시고 자주 글을 올리지 않으시며

또한 내색을 안하시어 인연안에 계시는 분들도 모르심이 많다

'비마'를 몰고 다니시는 스님의 13월의 저편,

彼岸으로 가는 해탈향을 만나보시기 바란다.

 

http://blog.daum.net/tggolf/5941184

예전에 놓았던 제 카테고리중 스님에 대한 글입니다

더 많은 선화와 선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크랩을 열어두었습니다.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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