濫觴(남상)(넘칠 남·람, 술잔 상)
(其源可以濫觴).
강물이 산에서 처음으로 나올 때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만한 정도였다
양자강 같은 大河(대하)도 근원은
잔을 띄울 만한 洗流(세류)라는 뜻으로,
사물의 처음이며 시작이라는 이름의 비유.
큰 강물도 술잔에 겨우 흘러넘칠 정도의
작은 물에서 시작된다는 뜻으로,
事物(사물)의 처음, 紀元(기원), 시작을 의미함.
무릇 모든 일의 시초는 작은 것부터 시작 된다는 말.
처음에는 술 한 잔의 물이 이제 큰 양자강이로다.
嚆矢(효시). 權與(권여).
孔子家語(공자가어) 三恕篇(삼서편)에 나오는 말로
孔子(공자)가 子路(자로)에게 말해준 충고에서 비롯된 말이다.
공자가 자로에게 蠻勇(만용)을 항상 경계하여 말하니
호되게 나무라기도 하고 칭찬도 한다.
공자는 옷매무새에 신경을 쓰지 않는
자신의 검소함을 칭찬 한다.
다 낡고 헤어진 옷을 입고도 가장 값비싼
가죽옷을 입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어느 날
자로가 화려한 옷을 입고 공자에게 나타나니 공자가
꾸짖기를 이렇게 말하였다.
옛날부터 양자강은 민산이 근원이요
처음에는 양도 적고 흐르는 것이 조용하여 잔에 넘칠 정도인데
(昔者 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 :
석자 강출어민산 기시출야 기원가이남상),
하류에 이르니 배를 타고서도 빠질까 염려 된다.
지금 네가 화려한 옷을 입고 얼굴을 엄숙하게 꾸미고 있으니
천하에 누가 너를 위해 좋은 충고를 해줄 사람이 있겠느냐?
세상의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니
착한 일을 시작하면 계속 점점 더해가 마침내 큰 인물이 되지만,
착하지 못한 일을 시작하여 그 끝이 없으면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공자는 다시
“記憶해 두어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우쭐대며 말하는 자는 華麗한 것일 뿐이고
우쭐대며 行動하는 자는 자랑하는 것일 뿐이니,
겉으로 知慧가 있고 能力이 있는 체하는 자는 小人이다.
그러므로 君子가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은 말의 요령이고,
하지 못하는 걸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건
行動의 準則이다.
말에 要領이 있으면 知慧롭고
行動에 準則이 있으면 어질다.
이미 어질고 知慧로운데 어찌 부족하겠느냐”며
기본에 忠實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자로는 느낀바가 있고 공자의 말씀에 스스로 깨달아
즉시 수수한 옷으로 바꿔 입고 들어 왔다.
不備礼
浅学菲才한 鄕所部曲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