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듯 말 듯 5월 화첩기행반 수업장소 몽유갤러리로 가는 길.
전라도 지나 경상도 옥곡IC 들어서니 비가 흩날림니다.
몽유에 들어서니 비도 그치고 미리 도착한 조재은샘이 수업장소를 깔끔하게 청소하고 저를 맞이합니다.
언제나처럼. 미연샘이 여러 간식 챙겨오시고 미애샘이 흑맥주. 생일케잌.
박용덕샘이 편선(부채)준비해서 학우들 단오절 글씨 써주시고 유성수님 그림자처럼 뒷배경 모델이 되어주시고.
서정일샘은 기타. 앰프. 마이크 준비해서 음악다방 운영하시고.
용희형은 난로에 장작 넣고.쓰레기 정리하고. 이것 저것 잔 신부름하느라 혼자 바쁘고...
20년 건조한 참죽나무에 전서로 사해루(思海樓)쓰고 각한 서정일샘 집터 당호 전달식하고...
짧은 시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문인화 난초. 매화 먹. 붓사용. 용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려보고.
용희씨 모델세워 인물크로키 알아보고. 이론강의로 ‘빈센트 반고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고흐의 그림과 그가 살아온 삶은 경이롭습니다.
일하는 사람을 그리고 싶었고. 노동의 신성함을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삶과 그림이 일치했던 화가...
모두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한 날들.
재미있으나... 죄송스럽지요.
1년에 생일이 3번인 저를 위해 생일잔치도 해주시고.
양력생일. 음력생일. 주민증 호적상의 생일... 앞으로 두 번이 더 남았으니...이걸 어찌해야할지.
7월 방학기간 서정일샘 바닷가 터에서 잔치해야지요.
첫댓글 훌륭한 재능을 가지신 선생님들 부럽습니다. 화기애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수업 광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