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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문화재(文化財)를 보면 문화 활동에 의하여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사물. 또는 문화재 보호법이 보호의 대상으로 정한 유형 문화재, 무형 문화재, 민속 문화재, 천연기념물, 사적, 명승지 따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고, 고고학, 역사학, 예술, 과학, 종교, 민속, 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인류 문화 활동의 소산이다 라고 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형태로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구분된다. 그리고 지정 방식으로는 국보,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으로 구분되고, 문화재 보호법에서 의거 하였듯이 "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다음 것으로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로 구분되고 있다(문화재보호법 제2조 제1항), 이러한 문화재는 지정 여하에 따라 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로 구분되며, 지정문화재에는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가 있다(문화재보호법 제2조 제2항, 제3항). 유형문화재 중 국보, 보물, 기념물 중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에 해당한다. 무형문화재, 민속문화재 중에도 국가문화재,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남대문), 2호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이고, 우리나라에 총 349점이 국보로 지정 되어 있다. 강원도의 국보는 양양 둔전리의 진전사지 삼층석탑(122호)등 12점이고 속초에는 국보가 없다.
보물은 제1호가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2호가 옛보신각 동종이다. 우리나라에 보물은 2250점이고, 강원도에는 양양 낙산사 원통보전에 모셔져 있는 건칠관음보살좌상(1362호)등 81점이 있고, 속초는 5점으로 항성사지 삼층석탑(443호), 신흥사 극락보전(198호), 신흥사 목조 아미타여래삼존좌상(1721호), 신흥사 목조 지장보살(1749호), 신흥사 제진언집 목판(2014호)이다.
사적은 1호가 경주 포석정지이고, 전국에 519곳에 있다. 강원도에는 인제 한계산성(553호)등 19곳이 지정되었고 속초는 조양동 선사유적(376호) 한 곳이다.
명승은 1호가 강릉의 명주 청학동 소금강일대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 116곳이 지정되었으며 강원도에는 68호 양양 하조대를 비롯하여 31곳이 있고, 설악산에 95호 비룡폭포 계곡 일원(속초), 96호 토왕성폭포(속초), 97호 대승폭포(인제), 98호 십이선녀탕 일원(인제), 99호 수렴동 구곡담계곡 일원(인제), 100호 울산바위(속초,고성), 101호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일원(속초), 102호 용아장성(인제), 103호 공룡능선(속초 인제), 104호 내설악 만경대(인제)이다.
천연기념물은 1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을 비롯하여 464곳이 전국에 산재 되여 있다. 강원도에는 양양 오색약수(529호), 고성 향로봉 건봉산 천연보호구지역(247호)등 44곳이고, 속초는 설악산 천연보호지역(171호)과 식물에 설악동 소나무(351호), 설악산에는 곤충으로 장수하늘소(21호)가 있다. 장수하늘소의 몸길이는 수컷 12㎝, 암컷 7∼8㎝ 정도이다. 몸은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광택이 강하고 등에는 황갈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겉날개는 적갈색이다. 가위처럼 크게 발달한 큰 턱은 윗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있고, 양옆에 이빨 돌기가 1개씩 바깥으로 나 있다. 더듬이는 몸길이보다 약간 짧으며, 앞쪽 끝으로 갈수록 마디가 가늘다. 앞가슴 등판에는 노란색 털 뭉치들이 여덟 팔(八)자모양의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옆 가장자리에는 톱니 같은 돌기가 있다.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서 서식한다. 암컷이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으면, 애벌레는 단단한 나무의 섬유로 이루어진 부분을 파먹으며 생활한다. 다 자란 것은 줄기의 혹같이 나온 부분에서 나무진을 빨아먹으면서 생활하며 6∼9월에 나타난다. 한 나무에 2∼3마리 또는 3∼4마리가 산다. 이런 장수하늘소는 그 원시적인 형태로 보아 하늘소 종류 중에서 가장 오래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아주 비슷한 곤충이 중남미에 살고 있어 지난날 아시아와 그 대륙이 육지로 이어져 있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자료로서 생물 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가 큰 진귀한 곤충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 종류의 곤충 중에서 가장 크며 중국 만주 동북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 및 우리나라 경기도 광릉지역, 소금강지역, 설악산에 분포하고 있다. 동물에 포유류의 천연기념물에는 사향노루(216호), 하늘다람쥐(328호), 수달(330호), 산양(217호)이 설악산에 살고 있다, 산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설악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한국 멸종위기I급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에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길이는 105~130cm이며 꼬리길이는 11~16cm로 매우 짧고 몸무게는 22~35kg이다. 암수 모두 뿔을 가지고 있으며 외국과는 다르게 한국 산양은 안선이 없다. 몸의 전체적인 털은 회갈색으로 일부는 담흑갈색이며 머리는 짙은 황색이고 뺨은 흑색이며 목은 백색의 털이 있다. 짝짓기는 1~2년에 한번으로 10~12월에 시도한다. 임신 기간은 약 250일 내외로 5~7월에 1개체를 출산한다. 서식지로는 경사가 급한 바위가 있는 험한 산림 지대를 선호하며 단독 혹은 무리생활을 한다. 먹이는 초식으로 식물의 잎과 종자를 주로 섭식하며 신갈나무 등 목본과 산새풀 등 연한 줄기와 잎을 섭식하고 먹이가 부족한 경우 침엽수, 이끼류도 섭식한다. 천연기념물의 조류에는 고니(201호), 원앙(327호), 까막딱따구리(242호), 황조롱이(323호), 소쩍새(324-1호), 수리부엉이(324-2호), 올빼미(324-3호) 등 11종류가 조사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가 종묘제례악이고 총 149점이 지정 되여 있고 강원도에는 11-4호로 강릉농악보존회 등이 있고 속초에는 없다.
국가 민속 문화재에는 덕온공주 당의가 1호이고 303점이 지정 되었고, 고성의 어명기 고택이 131호로 강원도에 지정 되여 있고 속초는 없다.
국가등록문화재는 1호가 서울 남대문로 한국전력 공사 사옥을 비롯하여 897곳이 지정 되여 보호하고 있으나 속초에는 없다.
시도유형문화재는 서울의 장춘단비가 1호이고 전국에 3,832이 있다. 강원도에는 양양 영혈사 아미타불도(180호)를 비롯하여 162점이 있고, 속초에는 신흥사 금고(163호), 신흥사 동종(164호), 신흥사 안양암 아미타화상(165호), 신흥사 명부전(166호), 속초 김종우 가옥(85호), 신흥사 경판(15호), 신흥사 보제루(104호)이다.
시도 무형문화재는 1호가 서울의 칠장이고 전국에 593점이 지정 되어 보호하고 있고, 강원도는 양양 <상복골 농요>(26호)등 31점이다, 속초는 <속초 사자놀이(31호)>로 실향민의 고장으로 함경도 민속 문화와 언어가 중단되지 않고 계승되고, 함경남도 출신 최다 집거지인 청호동 아바이 마을을 중심으로 실향민 1세와 2세대들이 합심하여 사자놀이를 전승시키고 있다. 속초사자놀이는 1950년대까지 북한에서 연희된 사자놀이가 넘어온 이주민속(移住民俗)의 하나로 그 원형이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는 귀중한 사례이다. 속초사자놀이는 정월대보름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마을공동체와 함께 했던 마당놀이와 동네돌기(길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벽사진경의 의미와 가가호호를 순회하며 놀이를 펼치는 연희적 요소가 잘 조화 되어 있다. 2020년 3월에 지정 되여 전승 보존되고 있다. 지방 유형문화재 20호인 <속초 도문농요>는 농사짓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질레’(두레)를 짜서 <논 삶는 소리(소 모는 소리)>, <모심는 소리>, <모 찌는 소리(한춤소리)>, <논매는 소리(김매는 소리, 메나리)>, <벼 베는 소리>, <볏단 세우는 소리>, <도리깨질하는 소리>, <검불 날리는 소리(나부야소리)>를 부른다. <논매는 소리>는 모내기가 끝나고 두벌김을 맬 때 부르는 소리로, 이곳에서는 ‘메나리’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도천면 지역이었기에 ‘도천메나리’라고도 하는데, 대체로 유장하다. 고유한 강원도 영북 지역 농요로서 메나리토리 음색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7년 2월 23일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보유 단체로 속초도문농요보존회가 2008년 3월 21일 결성되었다. 사설을 보면
1. <논 삶는 소리> 이러- 올라서라 바로 가란 얘기다 이 소야 / 어디 둘고 쉬어야 이러 우후 /일락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해는 멀지 않다 / 빨리빨리 빨리빨리 갈자 / 이러이러 빨리 가자. 2. <모심는 소리> (받)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를 주게 / (메)오종종 줄모를야 심어를 주게 /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를주게 / 바다 같은 요 논베미 심어를 주게. 3. <모 찌는 소리> 얼른 하더니 한 춤 / 아흐 얼른 하더니 나도 또 한 춤 / 너만 한 춤이냐 나도 또 나간다 / 얼른 하더니 또 한 춤 / 나도 또 한 춤 나간다 4. <논매는 소리> 매여나주게 매여나주게 요 논배미 매여나주게 / 산들산들 부는 바람 모시적삼 입고 아어지고 / 시원한 벽 중에 적삼 입고 일을 하세 / 동해 동창 솟은 해가 반공중에 높이 떴다 5. <벼 베는 소리> 흠청흠청하더니 한 단 / 더두 한 단이면은 나도 또 한 단 / 얼른 흠처훔처하더기 / 너만 한 단이야 나도 또 한 단 나간다 6. <볏단 세우는 소리> 한 단이로구나 두 단이로구다 석 단하니 또 넉 단이로구나 / (······) / 열다섯 단 열여섯 단 열일곱 단 열여덟 단 열아홉 단에스무 단 / 한 타레 세웠습니다 / 한 타레 더 세울까요 / 더 세우라면 세웁니다 7. <도리깨질하는 소리> 자 때려라 저호 저호 저 넘어간다 / 자 소리 맞춰서 때려야지 도리깨 싸움이 안 나갑니다 / 자자 아흐 어허요호/ 넘어간다 자 아랫도리깨 있으면 잘 쳐요 /베[벼] 나갑니다 베 나가지 않게 잘 때려 8. <검불 날리는 소리>(받)에헤이 에호 / 자 또바리 여기 받쳤어요 / (메)빙글빙글 돌아가며 / 여기 부치고 저기 부치고 / 바람 세게 부쳐주소, 이다
내용을 알아보면 신흥사 밑 도문마을의 <논 삶는 소리>는 소를 이용해 논을 갈 때 부르는 ‘성군(농부)소리’로 ‘논 가는 소리’라고도 한다. 모판에서 모를 뽑아 묶어내는 것을 ‘모 찐다’라고 하는데, 이때 <한춤소리>를 부른다. ‘한 춤’은 모를 하나로 묶어놓은 것이다. <논매는 소리>는 ‘메나리’라 불리는 대표적인 농요로 서너 명이 ‘질레’를 짜서 부른다. 세벌김 모두 손으로 한다. ‘아이짐’(초벌김)을 맬 때는 모가 약해 조심하느라 소리를 하지 않지만, 두벌김을 맬 때부터는 소리를 주고받는다. 낫으로 벼를 베서 묶는 <벼 베는 소리(한단소리)>는 볏단 한 타레를 세우면서 부른다. 도리깨로 휘둘러 <타작소리>를 부르고, 탈곡한 낟알을 가래로 퍼 올리면 키를 까불면서 먼지를 털어낸다. 이때 <검불 날리는 소리>를 하는데 키를 휘둘러 바람을 일으켜 벼에 섞인 검부러기를 날려 보낸다. 마치 나비가 날갯짓하는 듯해 ‘나비질’이라고도 한다. 두 명이 넉가래로 벼를 떠넘기면, 일곱 명이 키로 바람을 낸다. 넉가래질하는 사람이 소리를 메기고 나비질하는 사람이 받는데, 볏가리를 넘기는 것을 ‘베지운다’라고 한다. 검불 날릴 때는 다리 사이에 돗자리를 끼우고 벌렸다 오므리면서 하는데, 이를 ‘베부친다’라고 한다. 볏단을 세워 말린 다음 낟알을 만드는 ‘마댕이’가 마지막이다. 탯돌(태상)이라는 큰 돌에 쳐서 떨어진 벼 낟알을 도리깨로 치면서 탈곡한다. 특징 및 의의를 이야기해 보면 도문 농요는 영북 지역의 농업노동요로,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부른다. ‘메나리’는 정적이며 가락이 구성져 범패나 염불 소리와 시김새가 유사하다. 오전에 주로 부르는데 각 소절이 끝날 때 ‘아어’라는 여음이 붙고, 여음으로 곡조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선후창으로 부르며 후렴이 없다. 강원도 양양과 삼척 지역에서도 ‘메나리’를 부르지만 가창방식, 음역, 리듬, 형식, 선율형, 음조직, 종지형, 가사 등은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다.
시도기념물에는 우리나라 1호가 잠실뽕나무이고 전국엔 1,732점이 있고, 강원도는 양양 동해신묘지(73호)등 79곳이 있으나 속초에는 없다.
시도민속문화재는 1호가 부산에 있는 황실 축원 장엄수이고 472점이 있다. 강원도에는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6호)등 4곳이고 속초는 없다.
시도등록문화재는 한강대교가 1호이고 전국에 7개가 있다.
문화재자료에는 서울 옥인동 박노수가옥 등 2,812곳이 등록 되여 있고, 강원도에는 양양향교(105호), 건봉사 불이문(35호)등 44곳이다. 속초는 김근수 가옥(64호), 신흥사 부도군(115호), 노학동 삼층석탑(127호), 매곡 오윤환 선생 생가(137호), 신흥사 칠성도(151호), 신흥사 청동시루(169호), 보광사 현왕도(173호), 신흥사(7호)등으로 8점이 지정 되어 있다. 신흥사는 1984년 6월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다.《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653년(신라 진덕여왕7) 자장(慈藏)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리(舍利)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香城寺)라고 불렀다. 고기(古記)에 자장이 637년(선덕여왕 6) 왕명으로 당(唐)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찰이라고도 전한다. 이 향성사는 701년(효소왕 10) 수천칸(間)의 대사찰이 하루 아침에 소실되고 앞뜰의 9층석탑도 화재로 파손되어 3층탑만 남았다. 그후 의상(義湘)이 이곳 부속암자인 능인암(能仁庵)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禪定寺)라고 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간 번창했는데,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고 말았다. 선정사가 불타자 많은 승려가 떠났으나 운서(雲瑞)·연옥(連玉)·혜원(惠元) 세 승려만은 유서 깊은 절이 폐허가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여겨 재건을 논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은 꿈을 꾸었는데, 꿈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小林庵)으로부터 신인(神人)이 나타나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삼재(三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절이 세워졌으며, 신의 계시로 창건하였다고 하여 신흥사(神興寺)라 부르게 되었다. 불상은 선정사 때 봉안된 것으로 의상이 직접 조성한 3불상의 하나이다. 당시 지은 법당, 대웅전, 명부전, 보제루, 칠성각 등의 건물이 현존한다. 중요문화재로 보물 제443호인 향성사지 삼층석탑과 그 밖에 순조의 하사품인 청동(靑銅)시루와 범종(梵鐘), 경판(經板) 227장, 사천왕상(四天王像) 등이 있다. 현재에는 신흥사(新興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