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시화가 쓴"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어면서
바라나시를 찾아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첫여행을 떠난후 몆번을 더 찾은 인도지만 바라나시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같은 하늘아래,같은 세기를 살면서 이렇게 문화의 길이 다름에 충격이었고
그기에 적응된 인간의 삶에 또한 충격 이었다.

나의 여행은 늘상 준비된것보다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듯 도착 하는걸 좋아 한다
인도 비자 (E비자)를 말레시아 마진인디아에서 받아
그동안 사겨온 페이스 북 친구들을 만날겸 먼저
챈나이에 도착해 트리치나발리,마두라이,하이드라바드를 거처
마지막 도착지인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해외 여행시 자주있는 상황이지만
공항에 내려 밖으로 나가려는데
아는사람 하나 없고 지명하나 아는게 없는상황이라면
정말 막막하다.
난 이럴땐 다시 공항안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충전시키면서
그지역에 가장 가보고 싶은곳을 검색한다
예를들어 "바라나시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곳" 이렇게 검색하면
지명이나온다
그럼 밖에 나가 당당하게 택시 잡아서 XXX 로 가자 이러면 된다.
바라나시는 처음이고 또한 아는사람 하나 없고.지명 하나도 몰랐다.
밖에 나오니 호객꾼들이 찰싹 달라붙어 어디 갈거냐고 묻는다.
약간 두렵지만 초행에 늘 따라 다니는 감정이라 많이 이상치 않다.
좁은 승용차에 4명을 가득 채우고서야 출발 한다
공항에서 바라나시까지 1시간 가는길은 비포장에 가깝다
대부분이 공사구간 페이고 갈라지고 시뻘건 먼지를 일으킨다
쇼바나간 자동차는 말같이 달려 제법 불빛 찬란한 도시에 도착 했다
한밤중에 도착한 도시라 아직 모르겠다
운전수가 좋은 호텔이란 곳을 데려다 줘서 갔지만
별로다
혼자 잠만 잘건데 그냥 받아들이는게 속편하다.
늦은 저녁이다.
여장을 풀고 밖으로 나와
혼자 무조건 큰길을 걸었다
갠지스강이 있는곳을 향해

충격이다
길가엔 개와 소와 사람이
한덩어리가 되어 자고 있다
도대체 왜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거죽을 둘러고 자는걸까.
집이 없어서 일까?
일상일까?
그날저녁은 흑백으로 둘러싸인 저승가는 정거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음산했다
4시간 가량을 무작정 걷다 숙소로 왔다
마음이 가라앉질 않는다

아침이 돼어 호텔밖을 나오니
락사꾼들이 서로 나를데려 갈려 한다.
단호이 뿌리치고 혼자 걸었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란 말인가.
개와 사람 그리고 산만한 소들이 범벅이돼어 꿈틀거리고
크락숀 소리는 죽어가는 동물 신음처럭 켁켁거린다
이좁은 도로에 수도없는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동차 락샤.자전거 더하기 소똥
그리고 길가엔 빈틈도 없이 차지하고 앉은 거지들
이게 도시란 말인가
이 복잡한 도로에 종소리와 이상하고 긴박한 소리가 들린다
대나무로역은 당가에 금색천과 꽃을 두른 시체를 장정 몇이서 메고 엠블란서
지나가듯 지나간다.
잠시후 또지나간다.


아마 이길이 갠지즈 강으로 가는길인가 보다
GPS를 켜니 지도에 갠지스 강이 근처에 보인다
사람들은 활기차지가 않다
깨끗하지도 않다.
의욕도 없어 보이고 곧 저승에갈 순서 기다리는 사람 마냥
즐겁거나 밝은 표정을 볼수가 없다.
또 시체가 옆을 지나간다
매일 이렇게 수십구의 시체를 보고 산단 말인가
드디어 갠지스 강에 도착

사람반 거지사람반


시체 태운 물에 목욕하는 사람들

갠지스강을 관광온 사람들

나와 우연히 한배를 타고 갠지스를 순례한 가족들
나보고 전생에 자기 가족이었답니다

장례준비 -화장 준비 하는 모습

소와 염소들은 시체를 감쌓던 향내진한 꽃들을 주워 먹는다.
똥도 노란색으로 싼다

그래도 돈많은 사람은 태울때도 케이스에 넣고 태우고 없는 사람은 노지에서.....


한줌 재로 남는 우리네 인생....

태운 시체의 재를 갠지스 강에 뿌리는 사람-한사람당 얼마 받을까 되게 궁금함

화장한 물에 환생을 위해 목욕하는 사람들

어린애들이 꽃을 판다
그러나 꽃을 파는건 명분이고 무조건 손내밀고 돈을 달란다
외국인이고 돈있어 보이면 악착 같이 따라와서 얻어간다
한애한테 얼마를 줬더니 말그대로 떼거지로 따라와서 돈달란다
큰돈 밖에 없다니 자기들이 나눠 가진다고 달란다 ㅎㅎ

밤이되면 강가에서 화려한 진혼제가 매일밤 열린다

사제들이 음악에 맞춰 안무를 한다

죽으러 가는도시 -바라나시
죽음도 삶의 일부라 했던가
뭔가 철학적이고 인생의 심오한 것이 있나 싶어 갔었지만
문화적 이질감만 느끼고 왔다
맹모가 왜 자식교육을 위해 장의지역을 떳는지 알것 같다
죽음이 가져오는 절망과 음산함
그기에 길들여져 이생에 정진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죽음의 도시를 봤다
류시화가 보고온 삶의 초월이나 스승은 보질 못했다.
더럽고 시끄럽고 아무곳에서나 잠들고 ........
신만 부자고
사람은 가난한곳
신만 살아있고
죽은 사람들로 득실 거리는곳
그러나 다시 가 보고 싶다
내가 뭔가를 두고 온것 같다
찾으러 다시 가야겠다
안나푸르나란 베지트리안 식당이 생각 난다
매니져가 나에게 엄청 잘해줘서
음식도 맜있고
안내하는 애는 너무나 인상적이고
나를 좋아해 줘서
다음에 가면 선물 하나 사가지고 가야 겠다


여행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첫댓글 저도 뉴델리 아그라 등등 관광지로만 인도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곳의 생생한 후기는 처음 접해보네요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첫댔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재가 있는 글 잘보았습니다 ^^
문재? 문채?
필력이 참 좋으시내요.
잘 읽었습니다. ㅎ
참좋은 아이디?
감사 합니다
생생한 인도여행기네요.
얼마전 제 지인이 올린것과는 정반대의 상황 이네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겠지만.
위에 분과 아이디가 비슷해 깜짝 놀랐네요 ㅋㅋㅋ
지인글 함 보고 싶네요
제가 읽는 인도여행기 책보다 더 생생하네요~^^ 여행한거 묶어서 책 한권 내세요
인도 생각이 다시 나게하네요.
솔직하고도 실제적인 표현들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게 하네요.
누구신지 알것 같음
@이레 중고 사장님. 근데 은근히 글도 잘 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