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세간의 관심이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 파일에 몰려 있다. 여기에 패널로 참여 하는 정봉주전의원이 BBK허위사실유포로 대법원에서 1년 징역형을 받고 이 프로그램이 더 유명해지는 듯 하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친구의 권유로 듣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매회 빠지지 않는 열성팬이 되었다.
나는 원래 '카더라~'식의 유비통신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끼리 호기심어리게 이야기하는 가쉽거리나 연애인 뒷담화등은 앞에선 솔깃하지만 이내 잊어 버린다. 그런 이야기들은 내 삶과 관련이 없는 그렇고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당사자들이 느낄 불쾌한 감정이 나에게도 전이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뒷담화에 대중이 열광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거기에는 대중의 은폐된 욕망과 동경이 담겨 있는 동시에 세상이 알려진 만큼 진실되지 않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꼼수다(이하 꼼수)'는 정치영역의 '카더라~'통신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프로그램에 열광한다. 가카라는 성역을 대상으로 삼고 비주류적인(! 그렇다 그들에게는 도시룸펜의 냄새도 난다.) 언어로 우리의 상식을 뒤짚어 엎는다. 가카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진보세력도 그렇고 다 도마 위에 오른 생선이다. 그들은 BBK를 까고 오세훈서울시장을 벗겨내고 나경원시장후보를 밀어내면서 곽노현교육감을, 박원순서울시장을 지켜냈다. 단 네명이서 말이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 힘은 사건에 대한 정확한 팩트에서 비하인드스토리(이건 자신들의 전문영역에서 분투하면 살지 못하면 얻어 낼 수 없는 것이다.)를 가지고 하나의 진실된 사건으로 엮어내는 그들의 능력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유쾌,상쾌,통쾌의 캐릭터에서 오는 연애성에도 있다. 또한 그 힘은 국민의 소외된 맘을 충족시켜 주는 바에서, 당연한 귀결로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얻은 바 일 것이다.
그러는 관심이 이 책 '닥치고 정치'에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야말로 독서의 연관효과.
이 책은 정치에 대한 진보적 견해를 주장하는 건데 일단 서민의 언어로 되어 있어 쉽다. 그럼에도 김어준의 결코 얇지 않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녹녹치 않은 인문학적 성찰을 느낄 수 있다. 그 애정은 뭐도 아닌 인간들이 노무현대통령을 죽임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한 분노로 표현되고 그 성찰은 정치공학적 사고가 아니라 자신을 헌신할 줄 아는 인간을 알아 보는 분석에 녹아나 있다.
좌와우의 진화심리학적인 시각이나 정신분석학적 용어의 사용이 나름 신선하면서 생경하기도 했다. 생각하는 바를 넓혀주긴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어떻든 우리 현대사의 비극은 제대로된 보수의 멸절에 있다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보수는 쪽팔리게 먹고 싸고 마시고 자고 하는 것에만 동물적 본성을 발휘하는 인간들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우리 근현대사를 지배해 왔다는 것이고 더욱 열받는 것은 그들의 행동이 근사한 언어로 포장되어 대중을 기만해 오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한마디로 저자 표현대로 씨~바다.
이 책을 읽으며 대상과 사태의 진실을 아는데 수백쪽의 글보다는 단 하나의 사건을 정확히 아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난 사실 국가를 수익모델을 삼는다는 표현이 뭘 뜻하는지 몰랐다. 한마디로 막연했다. 설마 '장사하려 하겠어?'에서 부터 '국가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거겠지'까지 생각도 가지가지였다. 그러나 BBK사건에 대한 꼼수와 이책의 주장을 가지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인천공항 민영화와 4대강 사업이 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는 것과 왜 연관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왜 서민의 정치가 필요한지 왜 투표를 꼭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억을 매조짓고 복습하는 마음에서 그 사건을 정리해 보는 것으로 독후감을 마칠까 한다.
사건의 발달: 07년 대선때 대통령후보검증과정에서 주가조작한 옵셔널벤처스와 BBK가 연결이 되고 그 BBK정관에 이명박이름 석자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 계기가된다. MB는 김경준이 몰래 정관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결국 김경준은 대선 직전에 기소되고 징역 8년,벌금형 100억을 받고 BBK사건은 김경준 단독 사기사건으로 종결 된다.
사건의 중요성: BBK가 옵셔널 벤처스라는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줏가조작을 통해 3백억대의 사기를 쳤다는 것이고 이 곳의 대표가 이명박이라는 것이다. BBK의 주인이 이명박이라면 이러한 줏가조작을 몰랐다거나 몰랐다 해도 그 대표자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BBK에 투자한 것이 다스라는 회사고 다스는 도곡동땅을 팔고 만든 자금으로 투자한 회사이다. 이명박은 도곡동땅이 자신것이 아니며 그럼으로 다스도 BBK도 자신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럼 보자! 가 보자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소설 한번 써 보자.
도곡동땅
사실: 85년에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시 매입추정: 도곡동 땅은 회사가 입수한 개발 정보를 개인 투기에 이용한 걸로 추정.
당시 그 땅은 대규모행정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인 땅의 근처에 있고 지하철 3호선이 통과하는 금싸라기 땅
드러남1: 93년 민자당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후 이런 신문 보도가 나옴.
" 청와대와 민자당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내사 결과 '이명박민자당 의원이 도곡동 땅을 차명으로 은닉했다."
대처: 이 땅을 95년에 포철에 팜. 포철 실무진이 적정가 190억이라 하자 포철 회장인 김만제가 263억에 매입하라 오
더냄.
드러남2: 07년 대선시 후보자격에 대한 논쟁시 불거짐
MB주장: 현대건설이 중동 특수의 성과에 대한 보너스로 준 거라 주장 함.
반박: 현대건설 퇴직자 모임인 현대건우회 사무총장이 한마디 함. 그는 직장에서 급여담당이었음
" 급여로 땅을 주는 회사가 어디 있냐"
이에 대해 MB는 땅을 관재이사가 관리해 줬다고 해명함. 그러나 그 관재이사이라는 회사의 직책명은 없었고
그나마 지목한 분은 이미 사망한 상태. 여기까지 그렇다 치자.
07년당시 검찰조사 결과: 서류상 그 땅이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의 소유로 등기되어 있다. 실소유주는 처남이 맞
고 형 이상은은 차명소유로 제 3의 것이 맞지만 그게 누군지는 모르겠다. 그 이유는 자금담당자가 출석하지 않
아서이다.
당시 김재정의 처지: 95년 땅을 팔고 얻은 수익이 145억이나 되는데 그는 97년에 빚 4억과 2억6천을 갚지 못해 집
을 두번 가압류 당함.당시 땅 대금의 남아 있는 돈이 120억. 결국 그 돈은 자기돈이 아니라는 이야기로 추정
됨. 당시 그는 MB의 집사 노릇을 하는 것으로 주변 사람들은 바라 봄.
드러남3: MB 당선 후 서울지방 국세청 국장 안원구의 폭로
07년 포스코건설 감사도중 도곡동 땅이 MB의 소유라고 기재된 전표를 확인했다고 공판장에서 공개 발언.
(안원구: 이상득 아들과 친분있고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부각된 엘리트 직원.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한상률
전국세청장과의 알력과정에서 결국 억울하게 감옥에 간 인물)
다스
87년 설립.현대에 자동차시트를 납품하는 회사.
도곡동 땅을 판 돈을 다스에 투자. 이 지분에 대한 명의도 처남 김재정과 형 이상은 것으로 되어 있음.
다스가 BBK에 190억을 투자.
다스의 사장은 바지사장
투자계약일이 2000년 03월 28일. 당시 사장은 김경준을 처음 알았고 투자 내용도 그날 알았다한다.투자가 결정된
날은 2000년 03월 21일.이는 그가 바지사장이라는 의미이다. 김경준도 법정진술에서 사장과 일치되는 진술을 함
제 3자가 결정한 투자
당시 다스는 순이익 30억원의 작은 회사. 190억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회사입장에서는 중대 결정.사장도 몰랐고 김
경준도 사장을 만나는 장소에 갔더니 이미 투자 계약서가 작성되어 있었다고 이야기 함. 제3자의 결정자가 따로 있
었다는 이야기.
주인은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이 아니다.
주간동아 엄상현기자의 2007년 11월 기사를 보면 02년에 다스에 전화시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김재정을 모르고
bbk도 처음 들어 봤다고 함. 김재정에게 전화를 했더니 다스의 경영과 투자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함.
BBK
설립: 00년 1월. 김경준과 같이 설립한 투자자문회사.MB주장: BBK는 김경준과 공동설립한 것은 맞지만 다스가 190억원을 투자한 것은 나는 몰랐다고 주장.처남과 형이 주인으로 있는 회사가 매형이자 친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는 거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서로 상의를 안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건 추론. 상식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니까.
투자당시 MB처지: 15대 총선에 당선된 후 공직선거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으로 98년 400만원 벌금형과 5년간 피선거권 박탈. 이때 미국으로 건너 감. 이때 에리카 김을 만나고 그녀를 통해 투자전문가 김경준을 만남.MB는 다스를 지주회사로 놓고 BBK를 포함하는 종합금융그룹을 설립하려고 했던 걸로 추정.
엇박자: 금감원이 BBK가 서류를 위조하고 자본금을 유용한 사실을 알아내고 투자자문업 등록을 취소시켜 버림. oh my good!!!
옵셔널벤처스의 등장
BBK가 인수한 회사로 종합금융그룹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인수한 창투사.문제: 인수과정에서 주가조작을 함.외국인이 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처럼 꾸미고 뭔가 이 회사에 대단한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개미투자자들을 유혹함. 더욱 더 문제는 종합금융그룹 설립이 무산되면서 BBK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주가조작을 함
김경준 도피: 주가조작한 돈과 횡령한 공금(대략 320억)을 갖고 미국으로 튐. 그러나 BBK에 투자한 MB와 가까운 투자
자들 돈을 갚음. 그러나 다스의 돈은 190억중 50억만 갚음.
MB도 피해자:여기까지 결국 문제의 핵심인 주가조작과 공금횡령은 김경준이 혼자 한 거고 MB본인은 전혀 몰랐고 자
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 다음부터는 총수의 소설이 됨.
두가지 소송
다스의 대응: 김경준이 도피후 1년반 지나 미국 법원에 투자금 반환 소송을 검배경: MB는 00년 08월에 김대중대통령시절 사면복권됨. 그는 96년 총선때부터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가는 플랜을
가지고 있었고 정치를 계속하는 입장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는 것이였기에 김경준이 도피할 때
그들에게만 돈을 갚았을 것이라고 추정.
자신은 먼저 50억만 돌려 받고 나머지는 스위스계좌에 넣어 놨다가 나중에 나눠 갖을려 했다. 근데 횡령액 320
억중 140억은 당연히 돌려 받고 나머지 돈도 나누려 했을 거고 김경준은 범죄자가 되면서 까지 돈을 모았는데
내가 더 먹어야 한다고 했을 거고 1년 반 정도 지나 합의가 안되니 법정다툼이 시작된 거다. 이 싯점이 MB와 김
경준이 본격적으로 갈라진 싯점이 아니겠느냐.
옵셔널 벤처스의 김경준에 대한 소송이 동시에 진행함. 이것은 줏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개미투자자들이 낸 소송
결과: 다스가 미국재판에서 김경준에게 짐. 소액투자자 중심의 옵셔널벤처스는 횡령금을 반환 소송에서 이김.
김경준은 소액주주에게 371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을 받는데 스위스은행에 있는 돈은 대략 300억대. 그렇게 되면
다스는 140억원을 돌려 받지 못함. 그러자 김경준은 집행명령이 내려지는 열흘의 공백사이에 다스에게 140억을 돌
려 줌. 다스는 재판에서 패해서 김경준이 다스에게 돈을 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미국재판부는 이러한 황당한 사건
에 대해 다스와 김경준이 무엇을 거래했는지 추궁중이다. 우리는 이 사실로부터 다시 역추적해 가서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 온 것이다.
사건의 종결을 위해
1. 2011년 2월 25일 에리카 김이 귀국. 허위사실공표,주가조작,횡령등에 기불기소 처분함. 다음 정권에서 수사할 여지
를 막아 버림
2. 김경준의 추방을 위한 수순을 밟음
당연히 다음 정권에도 국내 교도소에 머물러 있으면 다음 정권에서 재수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김경준
과의 이면합의에도 이러한 것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추정.
김경준은 벌금 100억원을 못 냄. 노역으로 대체시 최대가 3년. 그러나 이 노역은 법무부 장관 판단하에 먼저 노역을
살고 후에 징역을 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수감자에 대한 추방관련 법률을 간단하게 하여 법무부장관이
오더하나만 내면 되게 함. 결국 김경준을 3역 노역을 살게 하고 미국으로 추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임 이러한
기도는 08년 MB취임 직후 부터 시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됨. 그러나 이미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고 미국에서 김경준의
소송이 여전히 진행중이여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3.한상률전국세청장의 귀국
법무법인 바른과 정동기민정수석
1. 서태지.이지아 사건을 터뜨린 곳으로 의심되는 법무법인 바른인데 그 이유는 BBK 관련 소송 3건이 패소하면서 이를
세간의 관심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로 흘렸다는 음모론이 있음. 나도 이건 아무래도 말이 아니된다고 봄.왜냐면
그렇게 되면 서태지와 이지아가 너무 불상해
2. 바른은 BBK때 도곡동땅과 관련해서 처남 김재정을 변호한 법인이고 정동기 민정수석이 바로 바른 출신임.
3. '도곡동땅의 이상은 지분은 차명이고 제 3자가 있다'는 검찰의 발표가 07년 08월 13일 있고 그 날은 한나라당 대선후
보 딱 1주일전임. 그야말로 박빙의 시기.
박근혜 측 선대위원장이 그 3자는 이명박후보라고 선언. 한나라당 대의원들이 동요함. 이에 이명박측이 검찰에 항의
하자 그때 대검차장인 정동기가 이후보의 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막아줌. 그후 정동기는 퇴직후 바른의 공동대표가 되
고 MB정권에 들어가 검찰을 통제하는 민정수석으로 발탁이 된다.
끝~~~~~
# 다른 사이트에 올린 사건 줄거리 #
1. BBK 주가 조작 사건 간단 요약 - BBK 주가 조작 사건이란 김경준이 1999년에 설립한 회사인 BBK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여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남기고 이 돈을 횡령한 사건이다. 김경준은 이명박 대통령이 BBK의 실 소유자이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은 자신도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특검은 김경준과 그 가족들의 범행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2. BBK 주가 조작 사건과 연계된 사건들 - 도곡동 땅은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과 처남인 김재정의 소유로 되어 있음. - 그 땅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됨 (실제로 현재 감옥에서 형을 살고 있는 전 국세청장이 그 땅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대통령으로 되어있다는 전표를 봤다고 이야기를 했음) - 도곡동 땅을 판 돈이 '다스'라는 회사에 투자됨. - '다스'에서 BBK에 190억을 투자함. 그 중에 50억원은 돌려받았고, 140억원을 돌려받지 못해서 미국에서는 김경준, 에리카 김을 상대로 140억 반환 소송이 진행 중임. - 요컨대, 도곡동 땅이 가카 소유라면 = 다스도 가카 소유 = BBK도 가카 소유
3. BBK 사건을 덮기 위한 정부의 그 동안의 노력 ① 김경준 - 주가조작 횡령 혐의로 8년의 형을 살고 100억원의 추징금을 내도록 되어 있는 김경준 - 100억원의 추징금을 안 내면 최대 3년동안 복역을 해야 함 -> 3년 징역을 살면 100억이 없어지는 것 - 김경준은 이미 3년 이상 형을 살았음 - 그 3년이 8년형 중 3년을 산 것으로 볼 것인지, 10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는 대가로 3년을 살았다고 볼 것인지의 판단은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음. 법무부에서는 김경준이 100억의 추징금을 내지 않는 대신 3년형을 산 것으로 판단했음. 그런데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람!! - 남은 문제는 나머지 8년의 형을 미국에서 살 지, 한국에서 살 지에 관한 결정이었음. 김경준은 미국으로 가 8년 형을 살기를 원했음. 왜냐하면 미국은 보석금만 내면 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즉, 경제적 여유가 있는 김경준이 미국으로 추방된다는 건 결국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 - 원래 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감옥에서 형을 살고 있는 사람을 본국으로 추방시키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큰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본국에서는 더 약한 벌을 주거나 죄를 사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복잡한 절차를 가지고 있던 추방에 관한 법이 2009년에 대폭 개정됨. 개정안을 발의한 곳은 의원이 아니라 정부. 정부가 법 개정안을 발의할 때는 의원이 발의한 것에 비해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함에도 불구, 아무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사이 법 개정안이 통과됨. 그 개정안이 발의된 때는 2009년 3월 25일. 결국 2008년부터 준비된 개정안이었단 뜻. 대통령은 2008년에 취임을 했으므로 대통령 측에서 추방에 관한 법을 개정하기 위해 취임때부터 오랫동안 꼼꼼하게! 준비해 왔다는 의미!! - 그 개정안이란 건, 추방 여부에 관한 결정을 법무부 장관 단독으로 할 수 있단 것!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람!! - 요컨대,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무부 장관은 김경준이 산 3년의 복역을 100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는 대가로 판단을 내리고, 8년의 형은 미국으로 돌아가 살아도 좋다고 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김경준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보석금을 내고 곧 풀려날 것이다.
② 에리카 김 -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최근에 귀국 - 에리카 김은 수배 중인 상태였고(수배 중이라 귀국 시 정권이 바뀌어도 언제든지 잡을 수 있음) 'BBK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대통령이다라는 발언'으로 대통령 명예회손죄에 걸려 있었음. - 귀국한 에리카 김은 경찰에 자진출두하여 '주가 조작 횡령 사건은 김경준 혼자 저지른 것이고 BBK 실소유자가 대통령이라는 것은 거짓말이다, 미안하다' 라고 말함. - 결국 주가 조작 횡령 사건은 김경준 혼자 저지른 일이라고 판단한 검찰 측에서는 에리카 김을 불기소 처분 처리하고, 명예회손 죄도 대통령 측에서 처벌을 원치 않아 성립되지 않음 -> 이로써 에리카 김과 관련된 사건은 모두 종결됨. - 에리카 김이 이렇게 말함으로써 얻는 게 무엇이었을까? 한국에 들어오지만 않으면 어차피 처벌받지도 않는 것이고 이런 발언을 통해 결국 동생만 나쁜 놈으로 찍은 것인데 왜 그녀가 굳이 귀국을 해서 굳이 동생을 나쁜 놈으로 몰았을까? -> 에리카 김과 정부 간 어떤 deal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 제기 - 에리카 김이 귀국하여 저러한 식으로 발언해 줌으로써 김경준을 미국으로 추방시켜 주기로 정부와 약속을 한 것이 아닐까? (실제 위에서 얘기한대로 김경준을 추방시켜주기 위한 정부 측의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음) - 또한 이번 귀국을 위해 에리카 김이 정부 측과 접촉 했을 것이라는 징후들이 발견됨 - 그 첫 번째는 에리카 김이 이번에 귀국을 할 때, 그녀를 많이 도와주었고 오랫동안 연락을 유지하며 그 가족에겐 은인과도 같던, 민주노동당 정동영 의원 측근 인사에게 일체 연락을 안 했다는 것 - 두 번째는, 한국에서 김경준의 감옥 수발을 들던 모친과 미국에 있는 부친이 모두 건강이 안 좋아져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자식들 입장에선 부모님을 위해 이 사건을 끝내야 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 세 번째는, 이 대통령과 김경준을 연결시켜 준 에리카 김은 동생의 인생을 망쳤다는 원죄의식에 시달리고 있었을 것이다는 것
③ 도곡동 땅이 가카의 소유라는 의혹의 근거 - '다스'의 실소유자라고 주장해왔던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이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남. - 그 유산이 자식에겐 일체 안 가고, 부인에게만 돌아감. - 그 부인은 그 재산의 5%를 청계재단(이명박 대통령이 사회환원을 위해 설립한 재단)에 기부함. - 읭??? 뭔가 이상하다??? 이와 관련된 소설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는 이명박 대통령임에도 처남 이름이 차명인으로 되어있음 -> 그로 인해 처남이 여러 가지 곤욕을 겪음 -> 처남은 어차피 대통령은 그 땅이 자기 것임을 밝힐 수 없는데 고생한 댓가로 이 땅을 내가 가질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거임 -> 처남이 죽자, 어떻게 하면 가족들이 이 땅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됨 -> 만약 자식들에게 물려주면 이 대통령이 나중에 돌려달라 할 수도 있지만 관계가 아주 먼 처남의 부인에게로 유산을 넘기면 딴 소리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부인에게 재산 상속 -> 대통령과 처남의 부인 간 재산 분쟁이 일어남. (대통령 입장에선 자식들에게 다스를 넘겨주려고 했는데 처남 부인이 최대 주주가 된 꼴임.) -> 결국 땅 지분의 5%만 넘겨주기로 함 -> 이 대통령은 그 땅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떤 수로 받을까? 고민을 하게 된 거임 -> 결국 자기가 세운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넘겨 받음.
4. 서태지-이지아 스캔들이 터진 건 BBK 관련 일을 덮기 위한 정치적 꼼수다?? - 서태지-이지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바른'이라는 법무법인은 BBK 사건을 이명박 측에서 변호를 하고 있는 곳 - 서태지-이지아 사건은 공판(공개재판)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랑 판사밖에 모르는 사건. 게다가 서태지, 이지아 측에서는 지금까지 비밀로 붙이던 이 일을 굳이 흘릴 이유가 없었다. - 원래 모든 특종은 특종을 잡은 언론사쪽에서 홍보를 위해 어떻게 특종을 잡게 됬는가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후속기사가 쏟아지게 마련이나, 서태지-이지아 스캔들은 어마어마한 특종임에도 어디서부터 이 이야기가 흘러나오게 되었는지 후속기사가 전혀 없었음. - 아마 BBK 사건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던 '바른' 측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터뜨린 것 아니냐. 이를 뒷받침 하는 최근의 BBK 관련 사건들이 여러 가지 진행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허황된 추측은 아니라는 것.(출처: bomb2580 blog)
|
첫댓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현사회가 슬픕니다. 그런데도 디도스사건은 묻힌채 몇날며칠 김정일기사만 내놓는 뉴스를 보면 나는꼼수다에 열광하는건 당연합니다 또한 닥치고 정치2도 나오길 기대합니다
음! 가카의 머리가 좋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만하군.
그 머리좋은 사람을 가카로 뽑아준 사람들의 인지능력도 알아줘야겠고.
그 유권자들 내년에도 또 투표하는 성실함도 갖고 있을테고.
모두가 알아도 모르쇠로 일관.. 대단한 뚝심과 강한 의지력... 흔들리지 않는 초지일관의 자세..
이거 본받아야 되는 거죠???
우리의 정치는 어째 자꾸 후퇴하는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용기님 잘 지내시죠? 새해 복 많이 받고 내년에도 좋은 일 많이 하자구요..같이요.ㅎㅎ
정말 정리의 달인.... 이라 불리고 있는것이 이해가 갑니다.< 보수를 팝니다>와 <달려라 정봉주>도 정리부탁해요.ㅎㅎ ...
썩은 정치라서 냄새난다고 관심 안가지면 큰일나겠죠?? 선택이 고대로 내게 영향을 미치는 정확성이라니...;;이책 읽고 하두 재밌어서 아는 사람에게 막 권하고 있슴돠 ..
글쓴이의 의도대로 정치명랑교본이 되어 오늘날의 젊이들이 관심과 참여로 그 결과가 나오고 있어 늦었지만 기분 좋은 결과라 생각됩니다... 글구..법무법인 바른에서 서태지 이지아 사건을 터뜨린 예와 비슷한 건들이 비일비재 하다는것은 이미 나오자료가 많으므로.. 서태지이지아 두명이 불쌍한것이 맞는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