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는 도기가 아닌 자기다 (한국적 분류)
반면 서양에선 청자는 석기 (stoneware)로 분류
청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고려에서 발전했다
(대개 중국에서 몽고나 거란 등의 기마종족은 색있는 도자를, 한족은 백자를 선호했다. 우리와 같은 민족적 계보를 가진 기마종족의 취향이었기에 우리도 청자가 발전할 수 있는 문화적, 민족적 토대는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발전방식은 서로 달랐다
중국은 황실공납용(기요?)와 민간용(여요?)가 함께 발전한 반면 우리는 민간용이 넘어와 고려청자로 발전하게된다
가마양식도 가마안에 장애물이 없는 벽돌가마가 주로 사용된 중국과 달리
가마안에 장애물을 만들어 불길과 불온도를 조절한 형식이 우리나라에선 많이 사용된 듯 하다
사진의 가마형식은 가마안 장애물이 상부에 붙어있어 가마안 온도가 더욱 높아지도록 설계된 것이다
가마안 장애물을 하부에 설치하고 불길은 위로 지나도록 설치된 가마도 있다
(왼쪽 고려청자 오른쪽 중국청자)
우리와 중국 청장의 차이는 유약에서도 나타난다
이런 차별점의 결과로 우리의 청자는 비색(비온 뒤 맑은 하늘의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는 빛)이 위주가 된반면, 중국 청자는 좀더 진하고 유약의 갈라짐 현상도 좀 더 두드러진다
고려청자는 비색의 독특한 색감으로 12세기
꽃을 피운다
중국 청자와는 다른 독특한 참외형 청자를 만듦으로써 완전히 토착화된 형태로 자리잡는다
비색을 완성함과 동시에 독특한 상형모양의 청자가 나오기 시작한다
위 사진은 죽순을 형상화한 청자다
상형청자는 더욱 발전한다
특히 향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향로 뚜껑위 사자는 중심을 벗어나 배치함으로써 현대적인 파격까지 추구하는 수준에 이른다
투각기법과 접착식(중간 나뭇잎을 따로 만들어 전부 붙인 방식) 그리고 틀식(하부 토끼. 토끼는 눈망울을 짙게 처리함으로써, 명품스런 디테일까지 완성)이 두루 섞인 향로까지 선보인다
무신정권(1170~ 1270)시기 더욱 화려해진
고려청자는 상감기법으로 더욱 유명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청자 가운데
차도구도 상당하다
실제 출토된 찻잔과 찻물주전자 그리고 찻잔 받침이다
고려시대의 차는 잎차 형태가 아닌 덩어리차다
(잎차는 명나라때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찻잎 덩어리를 갈거나 부숴 끓여 마시거나
찻잔에서 직접 개여 마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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