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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전각(篆刻) 三頭一足鷹 삼두일족응 해동청 보라매
石隅 추천 0 조회 281 23.01.28 12:1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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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28 13:19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1.29 16:08

    인도 바르나시 갠지스강에서 퍼온 항하사를
    낯 모르는 처자와 둘로 나눴습니다.
    그 항하사가 15년전 창고에서
    창고를 지켰습니다.
    보리수 나무 위에서 타탁 불타 떨어지는 발목을 기억해 보면서
    갠지스 강에서 채취한 항하사를 쭈루룩
    손가락 사이로 흘립니다.
    시간도 이처럼 쭈루룩 흘러 내리다 보면
    30년쯤 흐르겠지요.
    그럼 나는 어디 있을까요

    땅 속에서 우쭈쭈하며 기지개를 펴겠지요

  • 23.01.29 06:00

    신비한 글과 그림 잘 감상합니다.

  • 작성자 23.01.29 16:12

    설악산 흘림계곡에 계셨던 분
    생각이 납니다
    밤새 소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세상에 모든 시와 노래를 씹던
    이젠 나이들어 찾아뵙지도 못하지만
    그리워해 봅니다

  • 23.01.29 09:23

    南來三頭一足鷹 啄盡三災鬼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1.29 16:22

    벽사부같은 부적들은 마음 속 허세입니다
    글치만 복숭아나무 가지로도
    목살경을 주문합니다
    '이놈들 물렀거라' '남계대감 나가신다'
    앞 다투어 잡귀들은 엎드립니다

    난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열에 시달리며
    원인도 모르는 대학병원에서 6개월 동안 죽어갈 때
    외삼촌이 살구나무 흔드는 목살경 한 방에 완쾌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삶이란 것이 이렇듯 허무맹랑한 구석이 있어
    살만하지 않습니까?
    진실은 진달래같은 인위적인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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