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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신년}새해에 드리는 야베스의 기도 / 역대상4:9-10
성지교회 양인순목사
정신병동에 있는 환자가 하루는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기특한 생각이 들어서 무슨 책을 읽는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환자가 대답하기를 ‘이 책은 너무 나열식이고, 읽기에 지루하고, 구성도 엉망이며,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미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책인가 확인을 해 보니 전화번호부 책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신 분은 한번쯤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신약성경을 펴면 마태복음 1장에 계속 되는 예수님의 족보를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이 성경을 읽으려고 구약을 보니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신약을 펼쳤어요. 마태복음 1장을 읽는데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를 낳고... 그래서 "아, 성경은 산부인과 책이구나!" 더 이상 읽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 역대상을 읽어보시면 1장부터 9장까지 계속 족보가 나옵니다. 500명이 넘는 생소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성경 본문은 읽어도 별로 은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지루해서 건너뜁니다.
그런데 유다지파의 6대손으로 46명의 이름이 계속되다가 중간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나열식으로 이름을 죽 부르시다가 갑자기 ‘아 야베스, 이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그에 대해서 유일하게 설명을 하십니다.
야베스 라는 인물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도 목사가 되기 전까지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섬기던 교회 목사님께서 기도시간 마다 야베스의 기도를 가지고 성도님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야베스는 참 훌륭한 기도의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야베스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부르스 윌킨스(Dr. Bruce Wilkinson) 목사님이 지은 『야베스의 기도』(The Prayer of Jabez)라는 책이 소개되면서 부터입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발행되자마자 50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기독교 서적이 일반서적을 제치고 판매부수 1위를 기록한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수많은 사람들이 야베스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고, 그 결과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저자인 윌킨스 목사님은 30년이 넘도록 야베스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했음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과 가정이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발행하는 열 가지 잡지가 무려 1억 부의 출판 부수를 돌파했습니다. 1998년 1월에 시작한 "World Teach"라는 사역은 15년 계획으로 한 사람 당 5만 명을 맡아 성경을 가르칠 교사 12만명을 양육하는 비젼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 사역이 계획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한권의 책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책에는 이런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원리"입니다.
오늘 야베스가 드린 기도 가운데 우리 인생을 기적으로 채우는 기도의 능력이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야베스의 기도를 통하여 모든 성지가족들의 삶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채워지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야베스'는 사람 이름입니다. 그의 이름은 성경에 딱 한번 등장합니다.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는 야베스라는 낯선 이름이 이토록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을까요?
본문 9절을 보면 야베스는 태어날 때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고 했습니다. 야베스의 뜻은 '고통'‘수고’입니다. 이름치고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Mr. Pain’이라 불렀습니다. 아마 오늘날 같으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을 것입니다. ‘야 고통아, 야 수고야’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이름입니까?
그런데 야베스는 현실의 고통에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습니다. 사막같은 황량한 인생을 에덴 동산으로 바꿨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바로 야베스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그는 짧은 한 문장의 기도를 드렸지만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능력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응답을 받은 축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존귀한 자로 불려집니다. 그는 기도함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자가 되었습니다.
야베스가 기도함으로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다면 오늘 우리도 야베스의 기도를 드릴 때 운명이 바뀌는 역사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 이 새해에 우리 모두 야베스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들을 간증하는 역사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야베스가 드린 기도는 4가지입니다.
첫째로, 하나님 내게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히브리어에는 최상급이 없습니다. 우리말에는 '좋다 - 더 좋다 - 정말 좋다'로 표현합니다. 영어도 'Good - Better - Best' 이런 식으로 비교급과 최상급이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는 그런 표현이 없기 때문에 단어를 반복해서 최상급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복에 복을 더하사' 이것은 ‘하나님 나에게 최상의 복을 주십시오’입니다. 하늘의 보고를 여시고 최고의 복을 나에게 충만 충만하게 채워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는 그의 평생에 걸쳐 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내리셨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들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야베스가 구하는 복이 정말 올바른 기도냐 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교회 안에 기복주의 신앙이 팽배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번영의 신학’‘성공의 신학’에 익숙한 한국교회에 야베스의 기도가 오히려 기복주의적인 면을 강화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 내에‘복’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복'이라는 개념은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존재해 있었습니다. 샤머니즘에도 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정화수를 떠놓고 복 받기 위해 지성을 드렸습니다. 집을 짓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돼지머리를 놓고 복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샤머니즘에서 비는 복과 성경이 말하는 복은 근본이 다릅니다. 샤머니즘적인 복의 핵심은 ‘자기 소원 성취’입니다. 그것은 인위적이요 인간적이요 이기적인 복입니다. 복의 주체가 '나'입니다. 그래서 내가 지극정성을 드려서 신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으로 만족한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복은 내가 스스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로부터 주시는 것입니다. 나의 행위와 상관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최선의 것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복을 구한다는 것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을 구하는 것입니다. 내 원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한 것을 아버지의 때에 내려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보고를 여시고 항상 주의 자녀들에게 복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항상 무언가를 주기를 원합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식이 부족할수록 더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교육을 위해서 부모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합니다. 적금을 들어놓고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원하는 좋은 대학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안 가겠다는 것입니다. "왜 안 가느냐?"라고 했더니, "등록금이 없어서요." 합니다. "내가 이미 마련해 놓았다." 그러자 자식이 "아버지, 저도 염치가 있지 어떻게 매일 달라고만 하겠습니까? 저 대학에 안 가고, 내가 돈 벌어서 알아서 할께요?" 이게 올바른 태도입니까?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이런 태도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준비하고 계신데 내가 해보겠다고 구하지 않으면 얼마나 안타까우실까요?
하나님은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시고, 더 선한 것으로 복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을 구하는 것은 너무나 마땅합니다. 만약 자녀가 필요한 것이 있는데 구하지 않고 혼자 끙끙거린다면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요? 자기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경우에는 더욱 안타깝습니다.
한 사람이 천국에 갔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나와서 친히 천국을 다 안내해 줍니다. 이 방 저 방 열어 보이는데, 어떤 한 창고에 이르렀더니, 갑자기 베드로 사도가 깜짝 놀라면서 문을 닫고 안 보여주는 겁니다. "베드로 사도님, 그 안에 뭐가 들었습니까?" "거기에는 들어가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천국까지 와서 이렇게 감추기냐고 하면서 더 보여 달라고 했어요. 베드로 사도가 "이곳은 당신이 안 보는 것이 좋겠어요." 합니다. 그러자 그는 더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문을 열고 보니 별의별 포장지로 싸여진 선물이 가득한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선물에 전부 자기 이름이 쓰여져 있는 겁니다. 섭섭한 생각이 들었어요.
"베드로 사도도 다 나에게 온 선물인데, 안 보여주고..." 하면서 뜯어보았어요. 그 속에는 이 땅에 있을 때 그렇게 원하고 소원했던 모든 것들이 가득 차 있는 겁니다. 마음이 아팠어요. "왜 내가 이걸 못 받았지? 여기에 다 써놓았는데, 왜 나에게 도달하지 않았지?" 그래서 베드로 사도에게 따집니다. "베드로 사도님, 왜 이것이 배달사고가 났습니까?" "그 이유는 자네가 달라고 요청을 안 해서 그래~ 하나님이 줄려고 다 싸놓았는데 달라고 요청을 해야지!" 우리 가운데 천국에 가서 이런 일이 재현될 지도 모릅니다.
야베스는 적어도 그런 어리석음을 범치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건강이 필요한 분은 건강의 복을 구하십시오. 재물이 부족하신 분은 재물의 복을 구하십시오. 직장을 구하는 분은 좋은 직장을 구하십시오. 사업이 힘드신 분은 사업의 형통을 구하십시오. 내 삶에 있는 모든 고통과 수고의 짐을 져주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나에게 복에 복을 주십시오. 갑절의 복을 주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십시오.‘하나님 나로 하여금 복주셨을 때 교만하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해주십시오. 설령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 않는다 할지라도 인내하게 하시고, 더 선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해주십시오’이것이 야베스의 기도를 드리는 우리의 자세인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하나님 나의 지경을 넓혀 주옵소서!
두 번째로 드린 야베스이 기도는 내 삶의 영향력을 확대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지경'이란 땅의 경계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땅을 다 분배했습니다. 야베스 집안도 땅을 분배받았을 것입니다. 야베스는 여호수아에게 분배받은 그 땅에 만족하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 내 지경을 넓혀 주십시오. 내 영향력이 넓어지기를 원합니다. 제가 이 땅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저의 지경을 넓혀 주십시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사업을 키워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일까 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목회자들이 기도를 가르칠 때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하셨는데 세상적인 복을 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망설여지시는 분이 있습니까? 이 말씀은 땅의 것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선순위를 바르게 정해서 구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서 돈을 구하고, 승진을 구하고, 세상의 힘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향력을 이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서, 주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아버지 하나님, 내가 말단 사원으로 있는 것보다는 사장이 되는 것이 복음 전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를 승진시켜 주세요. 내 사업을 키워 주세요!" 이것은 너무나 필요한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이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직장생활 하시는 분은 승진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사업이 더욱 창대케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자녀에게 진학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주어진 삶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최선의 경주를 하십시오.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합니다. 잠깐 왔다가 한번 지나가는 인생입니다. 기왕에 예수 믿었으면, 여러분의 영향력을 높이높이 드러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러한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바꾸어 놓으시고,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놓으실 줄 믿습니다.
셋째로, 하나님 주의 손으로 나를 도와주십시오!
이 기도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과 지경을 내 힘으로, 내 경험으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으로 도우셔서 지켜달라는 기도입니다.
왜 이 기도가 필요합니까?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복을 받고,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종종 실패하거나 추락하는 모습을 봅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 힘으로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입니다. 먹고살기 힘들 때는 제단 앞에 나아와 눈물로 기도합니다. 내가 육신이 병들었을 때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를 도와주시고, 내 지경을 넓혀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복을 받습니다.
그 다음 우리 마음속에 어떤 마음이 생깁니까? "하나님, 이제는 됐습니다. 이제는 괜찮습니다."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다 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내 마음속에 교만이 싹틉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그 결과는 너무나도 뻔합니다. 어느 날 그 확장된 사업, 그 높아진 지위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세상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조심해야 됩니다. 사실,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습니다. 성공하지 않은 사람은 실패할 염려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복 받으셨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의 지위를 높이셨나요? 건강을 회복하셨나요? 사업이 잘 되십니까?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 새해에도 나를 도와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오니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내가 오직 주님만 의지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새해야 드려야 할 기도인 줄로 믿습니다.
넷째로, 하나님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이것은 삶의 성숙을 위해 기도입니다. 환난이란 야베스의 삶의 변화 다음에 올 수 있는 사단의 유혹이나 하나님의 시험을 의미합니다. 근심은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야베스는 자신의 승리 적인 삶 뒤에 자신을 다시 무너뜨리고, 그리고 마침내는 자신의 삶을 복되게 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수 있는 위기와 유혹이 다가올 수 있음을 미리 예견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야베스는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는 바울의 가르침을 미리 깨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단의 속임수로부터 보호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 바로 다음에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승리 다음에 시기와 질투의 마음으로 공격해 오는 사단에게 쉽게 무너져 내리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성공 다음에 하나님의 테스트에 종종 떨어지는 신앙인 들이 있습니다.
다윗도 복된 승리 다음에 찾아온 정욕의 유혹에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감격적인 승리를 경험한 엘리야는 바로 조금 전에 그를 승리케 하신 하나님의 능력도 망각한 체 살겠다고 줄행랑을 쳤다가 기진맥진하게 되자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말았습니다.
누구나 다 이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베스는 미리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주신 승리를 오래 간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받은 은혜도 중요하지만 그 은혜를 오래 간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야베스는 온전한 기도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고 가르쳐 줍니다. 사탄이 누구를 공격 목표로 삼을까요? 성공한 사람을 공격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사람, 영적으로 많이 성장한 사람을 사탄이 공격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에 나와 전도 한번 한 일 없고, 삶에 영향력이 전혀 없어요. 자녀들에게도 믿음의 영향력이 없어요. "우리 엄마는 옛날에 절에 다닐 때나 교회에 다닐 때나 똑같다~. 고함 지르는 것도 똑같고, 눈흘기는 것도 똑같고, 부부싸움 하는 것도 똑같고..." 그러면 사탄이 이 사람을 공격할까요? 사탄이 그렇게 미련합니까? 가만히 둡니다. 사탄이 뭐라고 합니까? "계속해~" 누구를 공격할까요? 여러분이 기도해서 운명이 바뀌어지고, 하나님 앞에 지경이 넓어져서 삶에 큰 영향력이 있는 그 때, 비로소 사탄은 여러분을 공격합니다. 교묘하게 유혹합니다.
여러분, 하나님 일을 높이 하는 사회의 유명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것을 종종 보셨지요? 왜 그렇습니까? 사탄의 공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복을 달라고 하면 복을 주십니다. 우리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하면 우리의 지경을 넓히시고, 우리의 영향력을 확대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잊지 않고 기도해야 할 제목이 "아버지 하나님, 나로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다시 말씀드리면 "내가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입니다.
야베스의 기도 제목은 "내가 죄와 싸워 이기게 하옵소서!"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내게 유혹이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유혹이 없는 곳에는 죄도 없습니다. 유혹하지 않는데, 어느 그리스도인이 죄를 범하겠습니까? 그러나 유혹이 찾아올 때, 우리는 넘어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야베스는 아예 근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내가 유혹을 면케 도와주세요!"
내 안에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 같은 여자가 찾아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탄이 쏘면 호박같이 생긴 사람도 브룩쉴즈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유혹입니다. 주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기를 원합니다.
야베스의 기도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이렇게, 이렇게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지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을 믿습니까? 기도하는 자는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치유합니다. 하늘의 문을 여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년 한 해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숙명과 운명을 바꾸지 못한다고 체념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우리의 과거가 어떻든, 어떤 부모를 만나 불행하게 자라왔든, 어떤 남편을 만나 결혼했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숙명과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존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우리가 입을 열어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입니다. "주여, 나를 복 주시옵소서! 내 지경을 넓혀 주시옵소서! 주의 손으로 도와주옵소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새해가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입니다. 뒤돌아보지 마시고, 나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야베스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펼쳐보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응답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들이 한해동안 야베스의 기도를 드림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날 ‘내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더니 이렇게 놀랍도록 채우셨노라”고 간증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