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행지에서든 한국에서든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네요.
여행에서 돌아와 시차에 적응하는데 옛날(?)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마도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의미이겠지요?ㅎㅎㅎㅎ
사진 정리하면서 현충일 행사, 그리고 그동안 밀린 잡다한 일처리 등
이것 저것하다보니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몇몇 분들이 제가 서유럽 여행한 것을 어찌아셨는지
여행기 빨리 올리라고 성화입니다.ㅎ
왜 나만 여행갔다오면 여행기를 올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늘부터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ㅎㅎㅎ
동유럽, 북유럽 여행을 마친 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서유럽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가
역시 마눌님의 크나큰 배려(?)로 이번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ㅎㅎㅎ
서유럽 10개국, 14박 15일! 패키지 여행.ㅎ
최근 IS 에의한 런던, 파리, 부르쉘 등의 테러 위협도 있어서 조심스러웠지만
그런게 염려스러우면 여행을 그만 두어야겠지요?ㅎㅎㅎ
날씨와 여행 일정을 모두 하늘에 맡기고 출발!
내 등에는 묵직한 삶의 무게만큼의 카메라 가방이 메어져 있습니다.
바디 1개, 렌즈는 16~35, 24~70, 100~400mm 3개 외에 잡다한 것들이 채워져
거의 10Kg이 넘는 무게가 나를 고난의 행군에 참여토록 했습니다.ㅜㅜㅜ
여행 첫날,
인천공항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까지 10시간의 비행과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2시간 후에 비행기를 갈아타고 런던으로..
비행기에서 바라본 도버해협은
전사 시간에 공부한 노르망디가 생각났지만
그곳을 바라본다는 것으로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투어를 시작하네요.ㅎ
템즈강변에 세워진 "런던 아이"
런던에 가면 저기에 한번 올라가봐야겠다고 다짐했건만
어디 패키지가 그걸 허용할리가 없지요.
그냥 먼거리에서만 바라보고 갈 뿐이었습니다.
템즈강과 너무 흔한 국회의사당 건물
오히려 서울의 한강이 더 멋지게 만들어졌는데
한강의 주변엔 볼거리가???
한가지 아이디어로
한강 주변의 아파트에다가
"6억원!", "10억원!"하는 아파트 가격을 붙여놓으면 관광객들이 감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ㅎㅎㅎ
빅밴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타워
저기도 한번 올라가 봐야 런던을 와봤다고 할텐데
그냥 패스!ㅎ
웨스트민스터 사원
영국 왕실과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고딕양식의 대표적인 대성당
들어가서 헨리 8세도 한번 만나보고 사자왕 리처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약속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ㅎㅎㅎ
버킹엄 궁전
궁전 근위병들의 교대식으로 유명하다는 버킹엄.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다는데 오늘 날씨는 최고인 듯합니다.
시간이 늦어서 좋은 자리는 차지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틈에 낑겨서 겨우 몇컷 담았습니다.
우리 광화문이나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과 별반 다름이 없는데
무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였는지....
아빠와 함께한 따님들의 정겨운 가족 나들이가 멋져 보였습니다.
하이드 파크
4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공원으로
원레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의 소유지였다가 헨리 8세에 의해 몰수당해 사냥터로 쓰였다는 곳입니다.
다이애나비의 기념비가 있다고 하여 기대를 가졌는데
입구에서 인증샷만 담고 와야 했습니다.ㅎㅎ
젊은이들이 여유롭게 젊음을 즐기는 모습에 잠시 부러움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대영 박물관
그냥 영국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것인데 굳이 "대영"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영국의 원명인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에서
"Great"라는 단어 때문인 듯했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이어서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하니
기대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영국 고유의 유물 보다는
이집트나 그리스, 아프리카 등지에서 거의 약탈해 오다싶이 한 유물들이었습니다.
한국관도 있다고 하는데 못가봤네요.
로제타 스톤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그 돌입니다.
나폴레옹이 이집트에 원정시에 병사가 진지를 구축하다가 발견한 돌이라는데
고대 이집트 민간문자, 그리스 문자, 이집트 상형문자의 세 개의 언어로 쓰여져 있어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돌려주기를 거부하고 있다네요.
인터넷에서 로제타스톤을 검색하면
외국어 학습 소프트웨어로 검색이 되기도 합니다.ㅎㅎㅎ
이집트 파라오 석상
아마도 람세스 2세의 석상이라고 하는데
람세스 2세는 기독교에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노예를 데리고 출애굽하도록 허용한 왕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담으면서 이렇게 애매모호한 사진을 담으면 안되는데 그렇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주제가 불분명한 사진.
석상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초점.ㅎㅎㅎ
이건 아마도 그리스에서 가져온 것일 듯.
남의 것을 가져갔으면 이젠 돌려주어야 하지 말입니다.ㅎ
이런 것들을 다 돌려주면 대영박물관은 사라지고 말테지만....
이 할아버지는 아마도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분 중에 한 분이실 듯.
혹시 인니아나 존스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ㅎㅎㅎ
영국 런던의 여행은 여기까지.
이건 완전히 말로만 런던이지 아마도 포병의 점표적에 핀을 꽂듯이 그런 여행이 되었습니다.ㅎㅎㅎ
이후 유로스타 초고속 열차를 타고 도버해협의 해저터널을 이용해서
3시간만에 파리로 도망치듯 건너갔다는 슬픈 전설이 남아있네요.ㅎㅎㅎ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하루만에 네델란드 찍고, 영국 런던 찍고 파리까지
세계는 참으로 좁습니다.ㅎㅎㅎㅎ
To Be Continued.........
첫댓글 멋진 여행 축하합니다
감사! 한번 봐야지요.
타지에서 건강 조심하세요.
대단하다..주작가...
놀고 먹는게 뭐 대단할게 있겠습니까?ㅎㅎㅎ
드뎌 올리셨네 !
사진과 구수한 설명으로 마치 여행 다녀온듯하게 풀어주는 능력자에게 여행기를 올리라고 하는건
아실테죠 ? 역시 멋집니다, 우린 갔다오면 그대로 끝인데 ㅎㅎㅎ
이게 자주 올리면 뭔가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는군요.
아마도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합니다.
새로운 작가를 물색해 보심이 좋을 듯하네요.ㅎㅎ
대단하네요.부럽소이다
여전히 스크렙에 분주하십니다.ㅎㅎㅎ
좌우간 부럽소이다^^^^^^^ 세상 좀 불공평한데~ㅎㅎ
어떤 면에서 불공평하신지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옛날에는 동해로 빠져 일본을 지나 북극 항로를 타고 핀란드 노르웨이를 지나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리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를 따라 가는 하루 내내 낮이었던 기억이
엄청 옛날인가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