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
본문: 사도행전 16:11-15
설교일: 2024. 5. 26 (주일 낮 예배)- 성령강림절 후 첫째 가정주일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5월 첫 주일은 어린이 주일, 둘째 주일은 어버이 주일, 셋째 주일 또는 마지막 주일을 가정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가정 주일 말씀을 준비하며 기도하다가, 오래 전에 받았던 편지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그 편지의 요점은 이런 내용입니다.
‘저희 남편(누구) 그리고 자녀(누구누구)를 제발 주님께로 인도해 주세요.
특별히 남편이 하나님을 믿으면서 살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남들처럼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목사님, 매번 부탁만 드려서 죄송합니다 ’
그분은 당시 정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환경도, 가정도, 자녀들도, 하는 일도, 다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런 어려운 일들이 해결되는 것보다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분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당시 그분은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는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가정”이 되면 다 해결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장이 예수님을 믿고, 온 가족이 그 믿음으로 하나가 되고,
그 믿음대로 예수님이 은혜를 주시면, 그 가정의 모든 문제는 해결 됩니다.
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는 비결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믿음의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왜 믿음의 가정이 복된 가정이고, 행복한 가정일까요?
첫째는 믿음의 대상 때문입니다.
온 가족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살아야지,
아버지는 공자를 주님이라고 부르고, 어머니는 석가를 주님이라고 부르고,
자녀들은 각각 자기귀신을 주님이라고 부른다면 그 가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하면서
한 가정에서 식구들이 각각 다른 우상을 섬긴다면,
그 가족은 영적인 갈등으로 편안한 날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도 간곡하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아멘 ”
여기서 “쉬게 하리라”는 말씀은 편안하고 복되고 행복하게 하리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십니다.
왜 예수님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실까요?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자의 조건을 갖추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구원할 구원자의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창조주 하나님이시어야 합니다.
(피조물인 사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완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이어야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담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죄가 없어야 합니다.
(죄가 있으면 자기 죄를 담당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죄를 담당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만이 창조주 하나님으로, 그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으로,
동정녀 탄생으로 죄없이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다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어주셨습니다.
세상에 이런 구원자는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믿고 있든지,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을 때,
그 가정은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가정이 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입니다.
둘째는 마지막 가는 곳 때문입니다.
어느 가족이 소풍을 떠나기로 하고 밤새껏 준비를 했습니다.
날이 밝자 배낭을 멘 가족들이 대문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산으로 가자고 하고, 한 사람은 바다로 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목적지를 고집한다면, 그 여행이, 그 가족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마지막 가는 길은 소풍가는 정도가 아닙니다.
소풍은 갈 때마다 목적지를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이 마지막 가는 곳은 한번 가면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 가는 곳은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온 가족이 마지막 가는 곳은 천국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가정,
이 믿음의 가정이 정말 복된 가정, 영원히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는 방법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제시하는 가정생활, 교회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의 규범은 정직하고, 경건하고, 근면하고, 서로 협력하고,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가정이라면 거짓 부정 비난, 모함, 게으름, 사치나 낭비, 미움이나 불화가 끼어들 수 없습니다.
믿음의 가정은 믿음으로 삽니다.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며 삽니다.
부모도 하나님 기쁘신 뜻대로 살려고 애를 쓰고,
자녀도 세상 풍조따라 살지 않고,
부모를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가정
사는 방법이 제대로 된 가정, 그 믿음의 가정에 하나님 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가정이 복된 가정이요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한 믿음의 가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은 자색 옷감 장사를 하는 루디아라고 하는, 여인의 가정입니다.
바울이 제 2차 전도여행 중 마게도냐 지방을 방문합니다.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었지만, 마땅한 기도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문밖 강가에 나가 기도할 곳을 찾다가 몇몇 여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거기서 바울은 루디아를 만났습니다.
루디아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바울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아마 믿은 후에 자색옷감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어,
두아디라 시에서 “루디아”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 집안이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고, 특별히 자녀들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 ! 예수님 믿는 가정은 예수님이 복을 주십니다.
그후 루디아는 바울을 자기 집으로 초청했고,
자기 집은 교회가 되어 유럽 교회의 시작이 되었고
그리고 그녀의 이름과 그녀의 가정은 신약성경에 기록되어서,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 믿음의 가정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루디아와 그 가정이 복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 이름이 기억되고, 우리 믿는 가정의 모범이 되고 있을까요?
첫째 루디아가 믿음의 대상으로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14절에서 루디아를 어떻게 소개합니까?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사실은 섬긴다고 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섬긴다’는 말에는 믿을 뿐만 아니라
지극히 높인다는 뜻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심성이 곱고 아름다울수록 남을 높이고 칭찬하기를 힘씁니다.
그러나 심성이 사나우면 남을 헐뜻고 비난하고 공격하기를 즐깁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도 심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고운 마음씨가 하나님을 곱게 섬깁니다.
루디아는 마음씨가 고운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높이 섬겼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가끔 “믿으면 되잖아요! ” 그런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믿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섬겨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고 지극히 높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지극히 높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루디아처럼 하나님을 믿고 지극히 높여야 루디아 가정처럼 복을 받습니다..
둘째, 루디아가 바울의 말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14절 끝을 보면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했습니다.
바울은 당시 목회자요, 개척교회 목사요, 전도자 였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루디아의 축복이 시작된 것입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십니다.
왜 열어주십니까?
루디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루디아처럼 복을 받으라고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놀라운 사실은 사탄도 우리의 마음을 열어 준다는 것입니다.
왜 사탄이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겠습니까?
거역하라는 거지요 !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복 받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은 이 진리를 분명하게 깨닫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루디아처럼 말씀을 따르고, 복을 받지, 거역하는데 동참하고 넘어지지 않습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아멘
샛째, 온 집안이 다 믿고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0장 보면 고넬료와 그의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16장을 보면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의 가족도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8장을 보면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의 집안 식구도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늘 15절도 보십시오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루디아와 그 가족이 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어머니 루디아로부터 시작하여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하나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의 가정은 예수님을 믿고 “믿음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믿음의 대상이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가 예수님이기 때문이고
온 가족이 다 함께 하늘나라. 천국에 가야 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에서도 올바른 방법, 복 받는 방법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루디아가 어떻게 해서 복을 받았습니까?
루디아는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루디아는 온 집안이 다 믿고 세례를 받도록 했습니다.
루디아는 자기 집을 교회처럼 바울이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도록
강권하여 있게 하고, 모든 필요를 공급하면서 함께 일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가정도, 루디아의 가정처럼
믿음의 가정, 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오니 감사합니다.
또한 믿음의 가정이 복된 가정,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오니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루디아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고,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며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영적 인도자와 함께 동역하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연세교회 모든 가정들이 루디아와 그 가정 같이 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