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도혜민 에디터별 스토리 • 13시간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한국 최초 전산실의 모습. ⓒ뉴스1, 한겨레/한국 IBM 제공
컴퓨터 없는 사무실을 도무지 상상하기 어려운 2023년이다.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967년 경제기획원 통계국이 처음으로 아이비엠 컴퓨터를 도입하면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전산실 모습. ⓒ한겨레/한국 IBM 제공
한겨레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는 1967년 4월24일 낮 12시30분 가동을 시작한 IBM 시스템 1401로, 경제기획원 통계국에 설치됐다. 한국 IBM 관계자는 "영화 ‘히든 피겨스’의 미국 항공우주국이 처음 도입한 한 것과 비슷한 기종일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안티푸라민. ⓒ유한양행
한국 기업들 중 컴퓨터를 최초로 도입한 곳은 삼성도, 현대도 아닌 제약 전문 업체 유한양행이었다. 화장지로도 유명한 유한양행은 국민 연고, 안티푸라민을 만들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1968년 IBM 컴퓨터를 도입해 업무 전산화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비하인드가 있었다.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 온라인 기념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회장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유일한 회장은 미국 변호사로 일하던 아들 유일선에게 부사장직을 맡기고 경영 능력을 테스트했다.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시대를 앞서갔던 유한양행. ⓒSBS
1960년대에 반바지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미국 생활에 익숙했던 유일선은 직원들이 주판을 사용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고, 사내 컴퓨터 도입을 제안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컴퓨터를 도입한 것은 물론 전자 자료 처리실을 설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삼성도, 현대도 아님! 대한민국 최초로 컴퓨터 도입한 기업은 국민 연고를 만들어낸 그 회사다(꼬꼬무)©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유일한 회장. ⓒ유일한 박사 온라인 기념관
한편, 유일한 회장은 존경받는 기업가이자 교육가,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였다.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을 상장해 자본과 경영을 분리했고, 경영에서 은퇴할 때는 가족이 아닌 회사 임원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평생 일군 재산은 손녀의 대학 자금 1만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