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출신 변호사 “文때 고관대작 배출하면 열렬한 환송회”
“권력과 연대...한동훈 장관 ‘번호표 지적’은 너무나 정확”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5.15. 10:08
업데이트 2023.05.15. 10:51
참여연대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윤 정부의 퇴행과 폭주를 멈추라고 주장하며 주요 책임자 8명 교체를 촉구했다. /뉴스1
참여연대에서 7년여간 활동했던 변호사가 권력을 좇는 참여연대의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권력에 연대한 기관’이란 비판에 대해서도 “과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2012년부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상수 변호사(법률사무소 선율)는 15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참여연대와의 인연을 끊었다”고 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그가 실행위원이 됐을 당시 18대 대선을 앞두고 참여연대 실행위원회에는 내로라하는 진보 쪽 인사들이 가득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는 대선 직전 매주 새로운 이들이 참여했고, 열댓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후 “그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고 박 변호사는 기억했다. 그는 그때가 자신이 겪은 참여연대의 최대 위기 순간이었으며 4~5명만이 남아 실행위원회를 이끌어갔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다 촛불 집회가 시작되던 시점부터 다시 참여연대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참여연대 인사들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이후로는 정부 요직을 꿰차는 이들도 많아졌다. 박 변호사는 “처음에는 최소한 공식적인 환송회를 열지는 않았다”며 “나중에는 고관대작이 되는 이들을 위해 늘 열렬한 환송회가 펼쳐졌다”고 했다.
박상수 변호사. /박 변호사 페이스북
박상수 변호사. /박 변호사 페이스북
2019년 참여연대 내부에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불거진 의혹을 두고 ‘시민단체로서 할 말은 하자’는 쪽과 반대파가 나뉘었고, 결국 조 전 장관을 비판하자던 김경율 회계사 등이 참여연대를 그만두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박 변호사도 관련 단체 채팅방 등에서 나왔고 “참여연대와 이어지던 마음의 끈을 완전히 끊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때라도 참여연대가 할 말은 했다면 민주당도 조 전 장관에게 그렇게 집착하진 않았을 거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가 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한 장관이 말한 ‘번호표’ 얘기가 너무나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를 향해 12일 입장문을 내고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또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 검사’라고 했는데, 제가 20여 년 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선DB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선DB
관련 기사
한동훈 “참여연대, ‘요직 번호표’ 끊기자 다시 심판인 척”
참여연대 “정치 검사가” 한동훈 “권력연대 단체가”...이틀째 설전
참여연대 “한동훈 교체 1순위”…韓 “왜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 하나”
박 변호사는 이와 관련 “한때 윤석열과 한동훈은 참여연대가 찬양하던 ‘참 검사’들이었다”며 “죄가 나오면 누구든 수사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그 ‘누구든’이 자신들이 되자, 이제는 검찰 독재의 상징이자 신(新)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때 참 검사 소리를 듣던 한 장관이 조 전 장관을 수사했단 이유로 그토록 비난을 받을 때, 뻔히 보이는 불법에도 눈을 감던 참여연대의 모습을 보고 느꼈을 감정을 생각하면 과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완벽한 정권이란 없기에 시민단체의 존재 의미는 분명히 있다”며 “건강한 비판을 했던 이들은 조국 사태 때 많이 나갔고, 이제는 ‘참여연대’라고 해야 할지 ‘민주정책연구소’라고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감시기구로서 객관적 자세를 유지해야 할 시민단체가 정치 권력에 기대는 게 바람직하진 않다”며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참여연대에 열심히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참여연대
한동훈
조국
법무부장관
박상수
고관대작
번호표
이가영 기자
이가영 기자 조선NS 기자
기사 전체보기
앱설치
많이 본 뉴스
참여연대 출신 변호사 “文때 고관대작 배출하면 열렬한 환송회”
콩밥은 옛말...연 3100만원 복지에 “나 감방 돌아갈래”
조건만남 男에게 받은 9억…법원 “성매매 대가 아냐, 증여세 내라”
100자평37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게구신
2023.05.15 10:22:35
권력연대! 더러운 놈들! 구역질 나는 GSGG들!
답글작성
148
0
오천억
2023.05.15 10:27:08
참여연대, 정의구현사제단, 민주노총, 민변, 더듬당, 전교조, 엠비시, 한겨레, 케이비에스, 북한공산당, 국민의힘, 조선일보 중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두 곳은?
답글작성
130
1
mb18noma
2023.05.15 10:21:11
문정권때 행여나 하고 번호표 뽑고 기다렸는데 아무 연락 없으니 이제 조선일보에 횡설수설.....ㅋㅋ
답글작성
73
28
인디안
2023.05.15 10:26:25
참여연대ㆍ민주노총ㆍ전교조이런패거리들 이땅에서 사라져야합니다 국민의 행복을위해서
답글작성
44
0
先進韓國
2023.05.15 10:30:40
경실련이나 참여연대나 모두 좌파들의 소굴이다. 그 뿌리는 민주화운동이다. 나는 민주화운동은 군부 독재 종식과 직선제 개헌 쟁취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그러나 그 뒤 좌파 시민단체들이 좌파 정권에 아부하고 우파 정권은 비난하는 이중 잣대를 들이댄 건 잘못됐다고 본다. 문재인 이후로는 민주당은 완전히 종북 좌파로서 나라 말아먹는 집단이 되었다. 그런 집단에 들어가 개인적으로는 출세하고 나라는 말아먹은 인간들이 바로 참여연대와 경실련 인간들이다. 이들이 국힘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비난만 해댄다. 과연 이게 올바른 시민단체일까? 이들의 배후에는 민주당이 있고, 그 배후에는 북한 김정은이 있다. 결론은 참여연대는 북한이 하려는 적화통일의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다.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을 욕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시민단체 찾아보기 힘들다. 자기 자신들을 올바른 일을 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나라 망치는 짓을 하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와 박 변호사는 잘 나왔다.
답글작성
42
0
여명
2023.05.15 10:30:18
참여연대 ~ 일부빼고 더만지고십당구리들의 놀이터뿐이다~ 북괴 전위대같은 곳~ 정의모르는사제단 민변 ~~
답글작성
28
0
북극성 성
2023.05.15 10:30:37
정치에 물들면 순수함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지요. 욕심이 과하면 후회할날이 생기는게 이치랍니다.
답글작성
27
0
일당이백
2023.05.15 10:26:21
다 그런 건 아니겠으나 권력에 기생하고픈 기생충 해바라기들이죠.
답글작성
21
0
푸른 하늘
2023.05.15 10:30:51
참여연대는 창피헌줄 알아야한다. 참여연대가 요모양 요꼴된 것도 다 문재인과 민주당때문이다. 이 더러운 쓰레기같은 놈들,,,
답글작성
20
0
블랙재규어
2023.05.15 10:27:08
참여연대는 민간 단체가 아니라 관변 단체다. 밥이나 얻어 먹는 그런 똥개들의 쓰레기통!!
답글
1
19
0
아리우스
2023.05.15 10:28:31
한동훈이 오랜만에 실언을 했다. 참여연대는 권력연대가 아니라 좌꼴연대 내지 선동연대가 맞다.
답글작성
18
0
Thinking
2023.05.15 10:28:33
참여연대 출신들의 행태를 보면 이자들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아주 많은 자들로 보인다. 세상물정을 제대로 파악을 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권과 손을 잡고 활동하는 불순한 단체로 보인다. 그동안 그쪽 출신들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니 전정권의 잘못된 행동에도 동참해서 활동을 허더니만 지금은 그런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정부 여당을 폄하하는 자들로 변했다. 정직하게들 살았으면 좋겠다. 거기 출신들이 제대로 하는 것을 못보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답글작성
17
0
딸각발이
2023.05.15 10:29:36
저기도 해체 대상이야.
답글작성
15
0
양사
2023.05.15 10:43:23
좌파연대조직 중 참여연대가 나섰네요. 민노총 간첩질 증거가 나오니 좌파조직에서 박살내야 할 리스트 작업에 나섰네요. 시대가 바뀌고 늙어가면 새로운 물결로 교체해야 하는데 수십년째 그대로. 한장관을 대상으로 하니 박살. 다음은 정구현. 나머지는 정리 중이지요.
답글작성
10
0
HappyJoe
2023.05.15 10:40:52
참여연대 환경 시민단체 패거리들의 면면을 보면 평생 제대로 세금 한번 못내고 여기저기 공돈이나 얻어먹고 평생 정치판이나 기웃대는쓰레기 중에서도 화경오염 폐기물들이다.
답글작성
10
0
푸른 하늘
2023.05.15 10:35:36
참여연대, 문재인, 민주당, 이재명,,,다 썩어 악취가 진동하고 독성까지 뿜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답글작성
10
0
국세
2023.05.15 10:34:51
참여연대 out~!
답글작성
10
0
레이서
2023.05.15 10:34:10
참여연대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정치간섭이나 정치참여를 못하니, 시민단체로 가장하여 정치에 참여하려고 하는 비정상적인 시민단체라 생각한다. 꼼수들의 대가. 민주당과 아주 판박이...
답글작성
10
0
자유10
2023.05.15 10:27:09
보수는 잔뜩 썩었다가 수도 없는 채찍과 곤장을 얻어맞고 떡이 다된 후 이제 좀 겸손을 배워가는데 반하여 소위 진보라는 좌익은 초기의 정의감과 용기는 거의 온데간데 없고 벌겅이들과 호남의 쓰레기들로 꽉 차버려서 더는 구제불능에 척결해야 할 대상이 돼버렸다. 건전한 상식과 용기에 바탕한 진정한 진보와 애국 호남분들이 기사회생하기만을 학수고대한다.
답글작성
10
0
곰돌이
2023.05.15 10:52:04
참여연대? 그냥 좌파 권력 참여연대로 전락하지 않았나? 한동훈이 제대로 말을 했다.
답글작성
9
0
박대마
2023.05.15 10:42:36
우리나라 소위 배운자 지식인 지도층들이라는늠덜의 일그러진 자화상~~ 기생충들의 진면목~~!!!!!
답글작성
9
0
무한유
2023.05.15 10:45:09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도 번호표는 존재한다. 오히려 떳떳하고 당당한 번호표 쟁취다. 굳이 특정 정당과 연계해서 번호표를 획득한들 그것이 얼마나 오래가랴.
답글작성
8
1
viviyun
2023.05.15 10:26:45
참여연대도 다 조사해야한다!
답글작성
8
0
푸른 하늘
2023.05.15 10:33:48
참여연대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한 짓이 제정신 갖고 한 짓이라 생각하나? 참여연대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한 짓이 공평하고 정의로웠다고 생각하나? 말좀 해봐라. 이 썩은 넘둘아!!
답글작성
5
0
천하오시
2023.05.15 10:52:22
정권참견연대 돈참견연대 권력참견연대
답글작성
4
0
철판볶음
2023.05.15 10:49:39
기가차네
답글작성
4
0
sookmek
2023.05.15 10:49:19
골때리는 시민단체 겉으론 시민단체이고 실제는 좌파압력 저질단체
답글작성
4
0
하늘과꿈
2023.05.15 10:49:16
참~말로 가지가지 하는 족속들, 여~러가지로 꼴값을 떨더니 즈그들이 연~예인 인줄 착각하고 대~ 놓고 뻔뻔스럽게 구는구나.
답글작성
4
0
요지경세상
2023.05.15 10:50:24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소신없는 좌파 인간들의 집합소이지~~
답글작성
3
0
술래미
2023.05.15 10:56:32
참여연대? 웃기는 놈들이다. 시민없는 시민단체처럼 참여연대는 시민단체도 공정한 정부비판 단체도 아니다. 좌파정치권의 2중대일 뿐이다. 정부지원금을 끊고 참여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여 이런 단체는 없애 버려야 한다. 치제에 시민없는 시민단체 전부에 대하여 정부지원금을 폐지하라.
답글작성
1
0
영웅호걸
2023.05.15 10:54:50
박변호사 박근혜정부 인사들은 줄초상이 나도 되고 문재인정부 적폐는 수사하면 안되나요
답글작성
1
0
용택
2023.05.15 10:54:08
참여연대 착한척하면서 나쁜 짓은 골라가면 하는 단체... 구역질 나는 단체
답글작성
1
0
바시
2023.05.15 10:56:30
참여연대 뭐하는 곳입니까. 친목단체는 아니죠.
답글작성
0
0
Kiem
2023.05.15 10:55:37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연대 이미 자정기능 상실 오염되었다 민주를 가장한 정치꾼
답글작성
0
0
소나무62
2023.05.15 10:55:31
줄대기 참여 연대?
답글작성
0
0
끄레쎄
2023.05.15 10:55:12
분뇨는 아무리 잘 포장을 해도 구린내가 풍기는것을 막을수가 없다.똥파리 끓는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답글작성
0
0
solmaru
2023.05.15 10:55:07
구더기 같은 인간들!!! 참 해바라기같은 존재들..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인구도 반등시킨 ‘예산의 기적’… “공무원들 날 죽이고 싶을걸유?”
2
‘김남국 코인’을 보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이해했다
3
“잠시 떠난다”는 김남국...野, 출·탈당→복당 ‘잔기술 역사’
4
콩밥은 옛말...연 3100만원 복지에 “나 감방 돌아갈래”
5
아내가 먼저 떠나고 나니...사별한 6070 남성에게 닥친 현실
6
가수로 15년, 화가로 35년… “눈물 흘렸지만 후회는 없다”
7
조건만남 男에게 받은 9억…법원 “성매매 대가 아냐, 증여세 내라”
8
최강욱 ‘짤짤이’는 김남국 코인? 처럼회는 알고 있었나
9
참여연대 출신 변호사 “참여연대, 윤석열‧한동훈 찬양하더니 신적폐 몰이”
10
“문제는 월 생활비”… 시니어타운 고를 때, 잊지 말아야 할 5계명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경제
스포츠
연예
문화·
라이프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