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왕국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온갖 종류의 질환과 온갖 종류의 질병을 고치시나니"(마 4:23)
현대인의 특성을 다른 용어로 '호모 모벤스(Homo Movence, 기계를 다루는 인간)' 혹은 '호모 자피엔스(Homo Zappiens, 디지털 시대의 인간)', '호모 멀티타스쿠스(Homo Multitaskus,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간)라고 표현합니다.
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일을 대신해 줌으로 그만큼 편리한 대신 운동 부족과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걷는 것보다 차를 타고 가면 편하겠지만 그 치르는 대가는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자동차 한 대가 한 시간 달리면 산소(O2)가 약 9kg 소모되는데, 이는 성인 남자 9명이 24시간 생존하는데 필요한 마가대한 양이라는 사실이다.
이 정도의 산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20만 평방미터(약 450x450m의 면적)의 숲이 하루 종일 꼬박 수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걷기를 하면 환경보호와 건강유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잘 아시다시피 몸에 무리가 안 되고 효과가 뛰어난 운동이 '걷기'입니다. 그럼 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좋은가요?
턱을 조금 당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에 둡니다. 가슴과 등을 펴고 엉덩이 근육을 조입니다. 착지할 때 새끼발가락부터 지면에 닿으면 피론하고 허리나 발에 통증을 유발하므로, 발꿈치-발 외측-새끼발가락-엄지발가락 순서로 체중을 이동시킵니다.
보폭은 약간 크게 하고 무릎을 펴야 하며 빠르게 걸을 때는 팔을 90도 가량 구부리고 흔들어 줍니다.
끝으로 걷기 전용 신발이 필요한데 뒤꿈치 부분이 두텁고 탄력이 있으며, 지면에 대해 약 30도 정도 경사가 있으면 좋습니다.
동시에 신발 중량은 자기체중의 1% 정도가 적당하므로 예컨대 체중이 60kg 이면 600g이 적합합니다.
( 책 <걷기는 과학이다> (도서출판 한미의학, 200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