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년전 예진락 음감회에서 mr.10% 선곡하며 에피소드를 얘기한 기억납니다.
2. 전영혁과는 무슨일이 있었죠 ?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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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vzniWsgTLc
음악이 흐르는 밤에, 1982년 12월 25일 밤(26일 새벽) 방송 사고음악이 흐르는 밤에, 1982년 12월 25일 밤(1982년 12월 26일 새벽)Latte E Miele 크리스마스 특집이 끝난 다음 날인 1982년 12월 25일 밤(26일 새벽), 그날 방송은 녹음 방송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맑아 창밖에 보름달이 무척 밝다고 멘트를 했었죠. 그...www.youtube.com
음악이 흐르는 밤에, 1982년 12월 25일 밤(1982년 12월 26일 새벽)
Latte E Miele 크리스마스 특집이 끝난 다음 날인 1982년 12월 25일 밤(26일 새벽), 그날 방송은 녹음 방송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맑아 창밖에 보름달이 무척 밝다고 멘트를 했었죠. 그런데 광화문에서 지인과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맥주 한잔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창밖으로 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큰 눈이었죠! 맥주 한두 모금에 저의 얼굴은 (오늘 저녁에 펼쳐진) 개기월식처럼 블러드문으로 변해 있었지만, 지인의 만류에도 저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눈과 관련된 음반들을 챙겨 정동 MBC로 향했습니다.
새벽 1시가 임박해 급하게 택시를 잡아탔는데, 마침 기사님께서 앞 프로그램을 듣고 계셨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송국으로 가느냐고 물으시길래, 다음 프로그램 진행자라고 말씀드렸더니 애청자라며 택시비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죠. 생방송까지 십여 분밖에 남지 않아, 결국 천 원짜리 한 장을 차 안에 밀어 넣고 경향신문 빌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당시 택시 기본요금이 600원이었으니 거스름돈은 받지 못했지만, 애청자분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날 방송 1시간 전인 11시 50분경, 고 박원웅 선배께서 생방송을 진행하시다가 마지막으로 싱글 음반을 트셨는지 턴테이블이 45회전으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첫 곡, Triumvirat의 ‘llusions on a Double Dimple’을 올려 그대로 45회전으로 방송해 버렸습니다. 순간 “큰일 났다” 싶었지만, 오랜만에 눈이 내려 45회전으로 한 번 들어봤다고 멘트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친하게 지냈던 주조정실 엔지니어분의 박수를 받았죠. 방송사고가 될 뻔했는데, 하얀 눈과 Triumvirat의 피아노 솔로 부분이 저를 살려준 셈이었습니다.
당시 Triumvirat의 ‘llusions on a Double Dimple’ 앨범은 구하기 어려웠지만, 그들의 스파르타쿠스의 음반은 비교적 흔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Marching to the Eternal City’가 많은 사랑을 받았죠. 시완 아트록 페스티벌에서는 국내밴드가 이 곡을 거의 완벽하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영혁 씨가 그 음반을 구해달라고 해서 무척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우리 채널에서 전영혁 씨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만, 물론 지금도 어디선가 듣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980년대 초, 그분이 ‘월간팝송’에서 일하시던 시절 첫 만남부터 무려 25년 동안이나 속았던 터라, 그분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가 다소 불편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 노력하겠습니다만, 이 점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그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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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ming (작곡: 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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