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변상련의 마음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패를 해본 사람이 실패자의 아픔을 압니다.
병들어본 사람이 병든 자의 고통을 알게 됩니다.
가난해본 사람이 가난한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상처를 받아본 사람이 상처받은 사람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동질감이 있어야만
감동을 받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동병상련의 의미입니다.
초보 도둑이 어느 집에 들어가,
‘꼼짝 마! 손들어!’라고 말했는데,
그 집주인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자,
‘손들어! 너 왜 안 들어? 죽고 싶어?’라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인 왈, ‘저는 오십견 때문에 들 수가 없어요.’
‘그래! 나도 오십견에 걸렸는데…….’
도둑은 본업을 잠시 뒤로 하고
오히려 그에게 치료방법을 가르쳐 주고
그냥 그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비슷한 경우나 형편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동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은 다음의 두 학생의 경우를 통해
우리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어느 중학교 여학생이 백혈병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다 빠졌습니다.
그래서 그 여학생은 가발을 쓰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모두는 아니지만 반 친구들이 가발을 벗기며 놀려댔습니다.
가발을 쓰면 벗기고, 또 벗겼습니다.
결국 그 여학생은 학교 가기를 거부했고
늘 자살할 생각만 했으며 병은 점점 더욱 깊어갔습니다.
이 여학생과 비슷한 처지의 한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은 뇌종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도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때문에
이 여학생처럼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와 절친한 한 친구가 친구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었지만 나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기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나, 둘씩 그 반 학생들이
앞을 다투어 머리카락을 깎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후 뇌종양에 걸린 남학생반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머리카락을 깎았습니다.
그 결과 뇌종양에 걸린 학생은
놀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어갔다고 합니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동변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심신이 아픈 이와 함께
아파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많으면 많을수록
위로를 받고 속히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동변상련의 마음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분은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고
낮은 이 땅에 내려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기 위해
철저히 인간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셔서 내려온 세상은
하루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고통의 세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쁨보다 아픔과 슬픔이 훨씬 더 많았고,
날마다 짊어져야 할 각자의 고통스러운 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땐 걱정거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알지 못하는 짐들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분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가난과 고독, 멸시와 핍박 등
사람들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고난을 직접 겪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강도의 형벌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람처럼 무덤에 장사되는 경험까지 하였습니다.
사람이 겪는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경험해 보셨기에,
누구보다도 예수님은 우리를 잘 이해하고 격려하며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하신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생명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고난과 질고를 아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좋아합니다.
나와 같은 고통과 아픔을 아는
동변상련의 예수님이 왠지 좋은 것입니다.
혹시 지금 고통 가운데 있습니까?
육체적인 질병은 아니라도
마음의 병으로 인해 힘들고 어렵습니까?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세요.
그분을 믿고 의지하면,
동변상련의 마음을 가진 그분께서
당신을 잘 이해하고 격려하며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죄로 인해 고통당하는 우리 인생들을 구원하여
참 기쁨을 주시려고 친히 사람이 되어
동변상련의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인류의 희망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