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연중 피정 진행 [2020. 8월 15일 봉헌식]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누구든지 와서 기도하고 하느님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는 지역 복음화와 문화사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봉헌을 알리는 오색 테이프가 잘립니다.
영어로 된 현판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 열린 봉헌식.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기도학교 곳곳에 성수를 뿌리고 축복했습니다.
조규만 주교는 봉헌식에 앞서 열린 감사미사에서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를 건립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조규만 주교 / 원주교구장>
누구나 이곳에서 편안하게 우리의 바람을 사랑으로 기도할 수 있고, 그래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기도학교를 건립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도학교 완공은 원주교구 사제단과 신자 뿐 아니라 많은 후원자들의 정성과 마음이 더해진 결실입니다.
조 주교는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자신과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모세처럼 우리 나라를 위해, 우리 민족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특별히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억울한 사람들, 그리고 진리를 찾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미사와 봉헌식엔 전임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를 비롯해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와 서울대교구 손희송 주교도 참석해 뜻깊은 봉헌을 축하했습니다.
원주교구 배론성지에 자리를 잡은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대성당과 성체조배실, 강당, 숙소 등을 갖췄습니다.
당초 올해 3월 봉헌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5월 성모성월로 미뤄졌다가,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봉헌식이 열리게 됐습니다.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는 연말까지 진행될 다양한 피정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단체피정이 없는 날엔 개인이나 가족피정도 가능합니다.
매일 오전 11시엔 순례자 미사가 봉헌되며, 기도학교 내 성가정성당 혼인미사 접수도 받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