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긴 가뭄으로 물이 없어 영업을 할수 없었던 제일 낚시터.
지난번 태풍 고니가 지나가며 뿌려준 비로 인하여
오름수위가 되면서 드디어 좌대를 띄웠다네요.
잡풀만 무성하던 곳에 물이 차 오르면서
덩어리 붕어들이 붙기 시작해 연일 대박 행진이라는 말...
하지만 삽교천 수로에서 돌아온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피로도 풀리지 않았는데 대물의 꿈의 달콤한 속삭임에 속아
다시 먼 길 달려갑니다.
동영상입니다.
만수가 되면 물에 뜬다는 관리실.
하지만 언제나 뜰수 있을지...
차를 타고도 한참을 내려가야하는 낚시터.
좁은 구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좌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도 물이 많이 부족해 좌대가 뜨지 않아
포크레인 2대를 동원하여 들어다 놓았다네요.
올해 새로 건조한 신형 좌대 10동과
기존에 있던것 까지 23동의 좌대가 떠있습니다.
내년에는 지붕위에 태양열 발전기를 올려 전기를 쓸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좌대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구요.
이제 충주호도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일 낚시터 김상국 사장님.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자주 찾게 되는곳입니다.
그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물위에 뜨지 못한 좌대도 몇 동 있네요.
일찍 진입하여 한창 낚시 준비 중이십니다.
좌대를 이동하기 위한 준비...
요즘 수심이 70센치 가량되는 곳에서 조과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닌것 같기도 하고...
오름수위이다 보니 매일 좌대를 연안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좌대를 이동하여 고정 시키고 대를 폅니다.
찌가 서 있는곳의 풀들을 제거해 주는 김상국 사장님.
저 한테만 특별 대우를 해 준다고 합니다.
고마워요~~
복 받을껴~~
대물의 꿈은 직접 들어가서...
그런데 땀을 삐질삐질 흘렸으니 시원하고 좋을것 같습니다.
잘 쉬고 있는 나를 불러 냈으니 큰 놈 한수 올리셔~~
저녁 식사는 닭볶음탕으로~~
일찍 저녁식사를 합니다.
캠코더까지 설치 완료.
이제 붕어만 나오면 되는데...
충주호의 기본 미끼는 떡밥.
그리고 요즘은 옥수수와 새우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대물의 꿈...
저의 대편성입니다.
2.6칸부터 3,4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수심은 약 70센치.
구멍에 정확하게 넣어야 찌가 섭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셧습니다.
드디어 어둠이 내리고...
여기저기 밝은 캐미컬 라이트의 불빛이 멋집니다.
모두들 대물의 꿈을 가지고 도전합니다.
물이 오른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매일 사짜 붕어를 배출하고 있다고 하니...
저도 지난번 바로옆에 있는 문골 낚시터에서 4짜를 만났기에
이번 오름수위에도 기대를 가지고 찾아왔지요.
새벽 1시.
좌측에 있던 찌가 멋지게 올라옵니다.
옥수수 미끼 입니다.
완전 붕어 입질...
챔질 하니 이녀석이...
새벽 3시까지 버티다 잠깐 자고 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대물의 꿈도 꿈나라로~~
아침 8시까지 기다려 보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우리 뒷쪽 좌대에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구경갑니다.
멋진 4짜.
잡을때는 40.5센치였다고 하는데 조금 줄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분...
낚시 입문하고 첫 출조랍니다.
30년을 낚시 다녀도 4짜 못 잡은 사람이 허다한데
첫 출조에 4짜라니...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날고 기는 선수들이 잔뜩 들어온 좌대에서
초짜 조사님이 4짜를 올리는 사건이 벌어 졌습니다.
암튼 왕축하 드립니다.
이제 환자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다음에 5짜되어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방생!
촬영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정에는 1박만 하기로 했는데 약올라 하루 더 도전합니다.
낮에는 딱히 할일이 없으니 문골 낚시터로 인사차 찾아갑니다.
밤 주으러 오라 했거든요.
문골 사장님과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알밤이...
그냥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주워 담기만 하면 됩니다.
약 2시간 주웠더니 한배낭 가득
그리고 가방에도 가득...
산비탈을 미끄러지며 가지고 내려 오느라 땀좀 쏟았습니다.
이 밤은 수몰되기전에 주민들이 심어 놓은것인데
모두 보상을 받고 나간것이라고 합니다.
산에 다녀 왔더니 점심시간입니다.
문골 사장님이 자랑하는 소문난 맛집.
시골길로 한참을 들어 가서야 만날수 있는 식당입니다.
허름 하기 그지 없는 식당인데...
예약하지 않으면 않된다네요.
주말에는 표 받고 한두시간을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는데...
이곳의 메뉴는 짬뽕입니다.
붉은 짬뽕은 이미 떨어져서 이런 하얀 짬 뽕만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날그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끝.
국물이 칼칼하니 그만이였습니다.
맛집 소문 날만 합니다.
충주호 내사리권 들어 가시면 한번 찾아가 보시기를...
그리고 좌대로 돌아와 잠간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이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방실방실님이 준비해 가지고온 닭볶음탕.
어제 저녁에도 이것 먹었는데.,..
김상국 사장님도 오늘은 함께 하기로...
제 낚시대 넘겨주고 저는 카메라 놀이 합니다.
대물의 꿈도 오늘은 기필코...
그리고 방실방실님...
앗!
유령이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마지막 밤입니다.
전날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좌대 20여개에 꾼들이 다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 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이 불어왔고
돌풍과 천둥번개속에 비까지...
최악의 조건에서도 새벽까지 버티던 방실방실님도 없어졌네요.
동이 트면서 바람도 멎고 구름도 사라졌습니다.
멀리 산허리를 감고 도는 안개만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충주호의 아침은 아름답습니다.
상류 멀리서 안개가 밀려 오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속에서 하룻밤 지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왜가리떼들도 아침 식사를 하러왔나 봅니다.
이틀간의 밤낚시...
바라던 조과는 없었지만 실망도 없습니다.
산뜻한 아침공기 마시며 큰 호흡 한 번 해 봅니다.
머리속까지 상쾌해 지는것 같습니다.
왜가리가 많이 늘었네요.
지난밤 초저녁에 한수 올리신 조사님...
잠시 후 찾아 뵙겠습니다.
여기저기서 줄이 터지고 바늘이 펴졌다는 소리만...
그만큼 충주호 붕어들 만만하게 보면 않됩니다.
옥수수를 먹고 나왔다는 허리급 붕어.
처음에는 사짜인줄 아셨다고 할 정도로 빵이 좋습니다.
36센치를 보이고 있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언제부터인가 옥수수 미끼가 대세로 변하는 느낌입니다.
옥수수 미끼만 사용하면 않되고
미리 겉보리나 황토등을 집어제로 뿌려주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틀간의 낚시를 마감합니다.
하루만 더 하면 꼭 사짜를 만날수 있을것 같은데...
집에서 쫒겨나지 않으려면 철수 해야겠습니다.
화요일에 찾은 조사님들...
소문 참 무섭습니다.
오름수위 특수를 노리고 찾은 조사님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빈손 철수라는것도 염두에 두시기를...
기록 갱신을 원하시는분들은 도전해 보시기를...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관문낚시 사장님이 취재나오셨네요.
저도 취재 대상이 되었어야 하는데...
다음에...
추석때쯤?
꼭 다시 찾아와야겠습니다.
철수길에 아침 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
의외로 맛집이 많이 있네요.
이곳의 메뉴는 단 한가지...
시골밥상 뿐입니다.
정갈한 음식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찾는곳이라고 합니다.
푸짐합니다.
맛도 그만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낚시방송에서 스케치 for you를 진행하고 있는
혹부리 류홍상님이 낚시점을 준비중이랍니다.
철수길에 찾아보았는데 한창 개업준비중이였습니다.
저의 집과 가까워 시간 날때마다 놀러갈 곳이 생겼습니다.
빨리 오픈하시고 대박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