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종주 8구간 : 추정재 - 국사봉 - 살티재 -새터고개 - 쌍암재(571번도로) - 대안리고개(19번도로)
산행날짜 : 2008.1.26(토요일)
산행날씨 : 맑음
산행기온 : -9.5℃ ~ +3.6℃
적 설 량 : 10 ~ 30cm
산행인원 : 2명(둘째아들과함께)
산행거리 : 13.1km(도상거리)
산행시간 : 7:00분
지 도 : 1/50,000 청원.보은
교통
갈때 : 부천-추정재(03:00-06:10 자가운전/휴게소조식시간포함)
올때 : 대안리고개-추정재(14:10-14:23 창리개인택시/15,000원)
추정재- 부천(14:30-18:30 자가운전)
운행거리
갈때 : 200km(경부고속도로.청원상주간고속도로이용)
올때 : 177km(청주시내경유.경부고속도로이용)
*창리개인택시 : 043-542-0022 011-465-6661
추정재접근경로
경부고속도로 - 청원상주간고속도로 - 회인IC - 요금소지나서우회전 - 25번도로 - 고석3거리(직진)
- 피반령 - 가덕 - 32번도로 - 추정재(회인IC에서 26km지점)
주요지점별 산행거리
추정재 - 2.7km - 국사봉 - 1.9km - 살티재 - 2.2km - 604봉 - 3.2km - 쌍암재 - 3.2km - 대안리고개
주요지점별산행시간(도착/출발/지명/고도/기온)
07:00 추정재(260m/ -9.5℃)
07:06 임도갈림길(우측)
07:10 묘지2기
07:20 393봉(-8.3℃)
07:50 521봉(-7.4℃)
08:10/20 국사봉(586.7m/ -7.9℃)
09:00/05 살티재(420m/ -6.6℃)
09:30/40 580봉(-4.5℃)간식
10:07 묘지2기
10:23/27 604봉(-2.5℃)
11:26 묘지1기
11:28/45 새터고개.시멘트포장도로-간식
12:00/03 쌍암재(290m/ +3.6℃)
12:27 440봉(좌측)
12:44 십자안부
13:08 490봉(+2.6℃)
13:15 급경사바위지대-아들부상발생
14:00 대안리고개(+3.2℃) 산행종료
*고도 및 기온은 필자의 측정치이므로 실제와 다를수 있음
***발목잡는 눈길***
이번8구간은 추정재에서 작은구티재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며 도상거리 23km정도로 겨울철 눈길산행으로는
다소 부담되는 산행거리여서 새벽 일찍 집을 나선다.
국사봉까지는 10cm 내외를 보이던 적설량이 국사봉을 지나고 부터는 20~30cm로 쌓여있고
특히 된비알에서 아이젠은 무용지물이며 상당히 고전하게 되어 눈길에 발목을 잡히게 되었다.
571번도로가 지나가는 쌍암재를 지나 490봉에서 내려가는 절벽수준의 급경사 바위길에서
아들이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해 더이상 산행은 곤란하게 되었다.
구급약을 꺼내 아들의 상처를 응급조치하고 절벽구간을 내려와서 지도를 보며 비상탈출로를 확인해보니
마루금상 좌측으로는 대안리가 있고 우측으로는 아곡리가 있으나 등산로가 양호한 정맥길을 따라
대안리고개로 탈출하는 것이 용이 하다고 판단되어 마루금을 따라 천천히 대안리고개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하고 창리개인택시를 이용하여 추정재에서 차량을 회수하였다.
천안휴게소에서 우동과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얼마전에 개통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추정재에 도착하니 아침6:10분이다.
(도로지도를 보면 청주시내를 지나 추정재로 접근하는것이 가깝지만 필자는 될수있는한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 빨리 가려고 혹시나 해서 청주시내로 들어갔는데 결과는 역시나였다.
청주터미날 부근에서 엄청난 정체로 인하여 시내통과하는데만 1시간 이상걸려는데 운행거리는 20km짧지만
오히려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추정재 용창공예 입구의 갓길처럼 넓은 곳에 주차를 시키니 졸음이 밀려온다.
10분만 잔다고 생각했는데 30분을 자고 말았다.
부랴부랴 등산화로 갈아신고 오전7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추정재 - 국사봉(07:00 - 08:10)
장승들이 이방인들을 맞이하여 주는듯 도열해 있는 용창공예앞으로 직진하여 오르면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지고 잠시후에 우측임도로 들어가서 좌측숲속으로 들어간다.
잠시 오름길후에 묘지2기를 만나고 오름길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적설량은 10cm내외로 큰 어려움은 없으나 급사면 오름길에서는 어려움이 있으며
393봉으로 올라 지난 7구간때에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본다.
날씨가 양호하여 시계는 20km정도 되는듯하나 나무가 많아 깨끗한 조망을 보기는 어려웠다.
다시한번 급사면 오름길후에 521봉에 도착하여 우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어진 내리막길후에 올라간 540봉을 넘어 조금 내려간후 다시 올라가니 550봉이며
이후에 올라간 국사봉은 주변에 잡목이 있어 조망은 없고 사진 몇장과 등산화와 아이젠을 다시한번
점검한후에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국사봉 - 살티재(08:20 - 09:00)
헬기장에서 내려가는 길은 매우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후 565봉에서 내려가는데
금사면길의 20cm가 넘는 눈길은 저절로 미끄러져 내려가게 되며 중심을 잡으려 애쓴다.
이어 535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오래간만에 바위를 보게되며 잠시후에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다시 올라간515봉을 넘고 520봉을 넘어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내려가니 눈덮인 돌탑이 있는
"살티재"로서 고도가420m정도로서 추정리와 염둔마을을 넘나들던 고개이다.
살티재 - 쌍암재(09:05 - 12:00)
살티재에서 오름길은 미끄러워 고전의 연속이며 오름길 주변에는 노송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힘들게 올라간 500봉에서 잠시 누그러지는듯 하던 마루금은 또다시 된비알이 시작되며
적설량은 30cm정도로서 푹푹빠지는 눈길을 체력이 좋은 아들이 앞서 러셀을 하고 그뒤를 따른다.
575봉을 넘어 585봉을 넘어 지나가는데 바위지대로서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봉우리를 몇개 넘어가면
525봉을 오르는데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525봉을 우회하여 사면길을 진행하는데 눈길
아래쪽으로 급경사지역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525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이후에
눈덮인 묘지2기를 만난후에 604봉을 오른다.
잡목이 무성한 604봉에 눈덮인 삼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내려갔다가 참호가 보이는
575봉을 넘어 593봉에 오르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철조망이 방치되어 있다.
593봉에서 우측으로 전기철책을 따라 내려가다가 급하게 내림길이 이어지며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면
가파르게 십자안부로 떨어지게 되는데 주변에는 흐트러진 돌무더기가 보인다.
이 곳은 법주리 쇠말구령에서 내암리를 넘나들던 고개로서 눈은 쌓여 있으나 길이 뚜렸하다.
이어 올라간 505봉에는 10:57분에 도착하였으며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다시 올라간 514봉에는 11:02분이며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능선을 진행하면 정맥길은 좌측 잡목사이로 들어가게 되는데 방심하면 직진하기 쉽다.
이어 내려가는 정맥길은 푹푹빠지는 눈길과 잡목사이를 요리저리 피하가며 내려가게 되는데 앞쪽으로
새터고개가 보이는 내리막길에 묘지1기를 만나는데 햇볕이 들고 눈이 녹은 장소여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하고 새터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다.
눈덮인 새터고개는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확인이 안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시멘트 포장도로인것 같다.
도로를 가로질러 임도로 올라가면 우측편으로 묘지가 보이고 잠시후에"토지지신'이란 비석이 우측으로 보이고
그 아래에는 호화묘지가 보인다.
비석을 지나 조금더 올라가면 355봉이며 아래쪽으로 보이는 묘지를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형의 참호속에
묘지가 설치되어 있는데 진짜 묘지인지는 알수가 없다.
이어서 가시덤불를 지나 시멘트도로를 가로질러 가시덤불지대를 진행하면 아래쪽으로 571번 도로가
지나가는 쌍암재에 이르게 된다.
쌍암재 - 대안리고개(12:00 - 14:00)
쌍암재는 571번 도로이며 법주리에서 쌍암리로 이어지는 고도가 290m정도인 고개이다.
이곳 쌍암재에는 주차공간이 없으며 법주리방향으로 조금 가면 버스정류장 부근에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다고 한다.
쌍암재를 가로질러 오르면 넓게 펼쳐진 밭이며 밭에는 눈이 쌓여 있는데 앞쪽으로 곧장 올라가다가
만나는 경운기길에서 우측으로 50m정도 진행한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쪽으로 올라가면
좌측은 산이고 우측은 밭인데 경계를 따라 올라가면 2시방향의 밭 중앙 절개지위에 선답자님들의
수많은 표시기가 반겨주고 있다.
오름길은 점점 가파르게 변하고 미끄러지길 반복하면 올라간 440봉 능선분기점에서 우측길은
구룡산으로 가는길이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이어 내려갔다가 410봉을 넘고 내려간 십자안부는 법주리 중뜸마을에서 아곡리를 넘나들던 고개이다.
십자안부를 가로질러 오르면 415봉(12:47분)과 435봉(12:50분)을 넘어 이어진 오름길은 급경사이며
힘들게 올라간490봉엔 원형참호가 있고 조금진행하면 우측으로 꺽어지며 방향전환을 하게 되는데
내려가는 바윗길이 절벽수준이다.
아들이 먼저 내려가고 잠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깜짝놀라 얼른 아들있는곳으로 접근하니 눈이 수북히 쌓인 바윗길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지면서
허벅지 부근을 다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이동하여 상처부위를 살펴보니 5cm정도의 상처가 발생하였으며 계속 피가 흐르고 있다.
비상구급약봉지를 꺼내어 소독을 하고 약을 바른다음에 거즈를 대고 고정을 시켰다.
오늘 더이상의 산행은 곤란하게 되어 지도를 보고 비상탈출로를 살펴보니 마루금 좌측으로는 대안리.
우측으로는 아곡리가 있으나 길이 없고 험하여 마루금으로 내려가 대안리고개로 가는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을것 같아 스틱을 아들에게 주어 2개의 스틱에 의지하여 천천히 대안리고개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추정재로 복귀한후 차량을 회수하게 되었다.
(1/29일현재 상처는 빠른속도로 회복되어 이번주 토요일인 2/2일에 9구간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행사진
첫댓글 아무도 걷지 않은 새벽길을 부자가 함게 나란히 하셨군요.. 참으로 부럽습니다. 아빠를 따라 나서는 아드님의 늠름함이 형님의 젊을 때 기상을 닮아 보인 것 같아 더 흐믓하구요..아드님 부상정도은 괜찮나요!! 겨울산행에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서 항상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